우리집고양이

♥갈매기의 꿈♥

by 체리마미 posted Oct 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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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안녕하세요^^  8월 24일날 입양한 저희집의 소중한 딸내미들을 소개합니다.

주인공은 바로 매리(갈매기)와 애리랍니다.

협회의 치료지원을 받았던 갈매기와 애기가 이제는 저의 금쪽같은 딸-매리와 애리가 되었습니다.

 

 

1. 매리와 애리의 입양사연

 

 

서울 대림동 길고양이들의 수호천사 연진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갈매기와 애기(매리와 애리).

눈이 오나 비가오나 헌신적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던 대림동의 캣맘 연진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갈매기와

갈매기가 낳은 외동딸 애리는 세상에 호기심이 많은 귀여운 아깽이들이였습니다.

 

 

* 외동딸을 낳은 갈매기와 애리의 대림동에서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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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한 못된 인간에 의해서  갈매기와 애기의 평화가 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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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은 갈매기를 동네인근 주민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발로 아이를 차서, 골반뼈가 부러지게되었고 갈매기와 애기는 부상을 당한채로 동네주민의 신고에 의해서 병원이 아닌 보호소로 이송이 되고 맙니다.

 

갑자기 아이들이 보이지않게되자, 캣맘이신 연진언니께서 수소문을 하셔서 보호소까지 직접 달려가 아이들을 구조해오게됩니다. 만약.....이때 연진언니께서 아이들을 데려오지않았더라면......그 이후는 생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었겠지요.  

 

  갈매기와 애기는 연진언니의 구조덕분에 목동 하니병원에서 치료를 받게되었고 이러한 사연을 고보협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셔서 고보협의 지원과 네이버해피빈 모금까지 연결이되어 아이들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속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게됩니다. 갈매기의 골반뼈 접합수술은 목동하니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었고, 보호소에서 범백에 감염되었던 애기 또한 힘든 투병생활을 이겨내고 퇴원을 하게됩니다.

 

 

* 퇴원후 계속된 치료와 정성스러운 간호로 아이들은 휴유증없이 건강한 몸이 되었습니다!

 

캣맘 연진언니의 지인분께서 아이들을 보호해주시고,  매일같이 지인의 집에 들러서 아이들의 약을 먹이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끝에 갈매기는 휴유증없이 그 아픈 상처를 완치할 수 있었고, 허약해졌던 애기도 건강을 되찾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상처와 병이 치유될 무렵 아이들을 더이상 험한 길에서 키울수 없다고 판단한 캣맘 연진언니는 모녀를 함께 입양를 보내고 싶다는 사연을 고보협에 올리셨고, 저는 갈매기와 애기의 사연을 지켜보던중  아이들에게 필이 꽂혀(?) ( 당시 보호소에서 입양한 어린딸과 아들 2아이를 동시에 범백으로 떠나보낸지 얼마되지 않았던 시기라 실의에 빠져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 아이들의 입양의사를 전달하였고 이렇게 인연이 닿아 아이들의 엄마가 되는 행운을 안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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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엄마품을 떠나던 날, 갈매기는 너무 서글피 울었습니다.

 

 

 "엄마, 우리를 어디로 보내는거에요!! "라고 말하듯 갈매기는 케이지안에서 너무나도 울면서 발버둥을 쳤습니다.

반면 어린딸 애기는 저를 조용히 쳐다보더니 이내 잠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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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온 아이들은 빠른 속도로 적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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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자 마자 집사는 매리( 갈매기 ) 에게 물을 대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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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는 누군디, 우릴 데려왔냐옹?  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매리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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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으로의 여행이 힘들었던지 아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이내 꿈나라로 직행했습니다.

애리는 집에오자마자 구석으로 숨더니,  조심스레 장난감을 가지고놀다가 케이지안으로 들어가서 잤습니다.

 ( 앙증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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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와 애리가 서로 눈맞춤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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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사진을 찍어대는 집사를 피하는 매리 ㅋㅋ ( 파파라치를 귀찮아하는 헐리우드 연예인 포스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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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4시경.......애리는 낯선 도시로 억지로 시집온 새색시마냥 낮동안 철철 울던 엄마의 얼굴을 그루밍합니다.

보통 엄마가 아기를 그루밍하는게 아닌강? 하고 집사는 갸우뚱했지만,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인 모습에 울컥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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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와 애리의 놀이본능은 타고난 것 같습니다.

둘이 어찌나 잘 노는지,  기차간에서 언제 울었냐는듯이

매리는 애기보다 더 좋아하며 놀이를 즐겼고,

애리는 캣초딩답게 뭐든지 신기해하고 관심을 보였습니다.

 

 

 

* 아이들의 추석

 

 

아이들을 입양한지 얼마안되어 추석이 왔습니다.

집사는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기로 마음먹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홈플러스로 달려가 아이들의 환심을 살 물건들을 실어나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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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도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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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하면서 놀으라고, 놀이집을 사다가 조립을 해주었습니다.

처음에 샀던 파랑집은 3일만엔가 폭삭 가라앉아서, 다시 분홍집을 주문해서 튼튼하게 보수공사를 해서 지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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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매리는 골반뼈가 부러진 냥이였다는 사실을 믿을수 없을 정도로, 애리와 함께

올림픽 선수급으로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그토록 원츄하던 골골송도 확성기 연결이라도 한냥 엄청 크게 들려주고 있구요.

( 자면서도 계속 골골송을 불러주는 사랑스런 매리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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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나를 기르려면, 이정도는 읽어줘야된다며 애리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책만 잔뜩 빌려놓고 빨리 읽지않는 엄마를 재촉하는 우리집 귀염둥이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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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는 아직도 엄마찌찌 먹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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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둘은 이제 모녀가 아닌, 친구와 같은 사이가 되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곧 서울에 남아있는  매리의  가족들도 입양을 할 계획이랍니다.

 

 

 

 

* 냥이들을 위해서 항상 헌신하시는 대림동 캣맘 연진언니,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리와 애리를 최선을 다해서 임보해주신 지인분님,

 

고양이보호협회 감자칩님과 운영진님, 

 

목동하니병원 원장님과 의료진 여러분,

 

항상 따스한 마음으로 십시일반 온정을 베풀어주시는 고보협회원님들,  

 

해피빈모금에 참여해주신 네티즌님

 

정말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매리와 애리의 행복을 평생 책임지는 행복지키미가 되겠습니다 ^-------^

 

 

 

 

 

 

  P. 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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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만삭의혹을 받고 있는 체리는 girl아닌 boy입니다. ㅠㅠ

체리두 잘 있습니다. ( 옆방엔 초절정미묘 나로두 있다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