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같이 쏫아지던 어느날 밤...
흠뻑젖은 몸으로 지하창고로 들어왔었습니다.
처음엔 경계를 하다가...참치캔하나에 무장해제하고 허겁지겁먹던 녀석이였죠...
그러곤 저에게로와서 그르렁 거리면서 비비기 시작했어요...
사람의 손을 탄게 분명한데...
며칠을 못먹은 탓인지...많이 말라있었지요...
그대로 두기가 그래서 집으로 데리고 왔었습니다...
우리집엔 까칠한 푸들이 한마리 있어서...걱정도 됐지만,
신기하게 개는 고양이를 받아주었습니다.
이게 인연이란건가봐요~
그렇게해서 구슬이는 우리식구가 되었어요...
그때부터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지냈던거 같아요.
제가 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이였으니까요~
우리 구슬이는 호기심이 참 많아요~
부르면 꼬리르 흔들면서 다가옵니다!!!
창가에 미러볼을 만들어줬더니 열심히 가지고 노는 모습이 보기좋아서 찍어봤어요~
동화이야기 같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스토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