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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모인 고양이 이야기 !

by hello3480 posted Oct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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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저희 가족과 영화처럼 만나게 된 엄마고양이입니다.

윗쪽에 제가 뽀뽀하고 있는 사진에 나온 잘생긴 고양이가 처음으로 저희집에서 2003년부터 함께하게된

올해 10살된 "키티뇽" 입니다.

그리고 맨 위에 사진에 나온 엄마고양이 이름은 "똘방이" 입니다

정말 설명하려면 너무 길것 같아서 짧게 생략합니다.

저희 똘방이는 원래는 길냥이로서 생후 1년정도 되었을때 길냥이였던 똘방이는

작년 2013년도 10월쯤 이제 막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할때

저희엄마와 제가 저희집 아파트 단지안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었는데요.

그때 어떤 트럭 밑에서 낯선 고양이 한마리가 빼꼼~ 하고 쳐다보길래

제가 아무생각없이 "어? 저기 고양이다 ! 이리와봐 냐옹아" 라고 했더니

갑자기 막 뛰어오더니 얼른 제 무릎위로 올라오는거에요 ^^ ㅎㅎ 그게 저희 가족과 똘방이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매너없는 우리 똘방이가 겨울만을 인간의 집에서 지내려고 왔는지

집에온지 4-5개월이 넘는 올해 5월 25일(제 생일 바로 이틀전)에 가방에넣고 산책가는 길에 밤 10시에

저희들에게 아주아주 사나운 모습을 보이더니 도망쳐서 정말 거짓말 하나 않보태고

제가 두 달동안 새벽4시까지 이 넓은 아파트단지를 뛰어다니며 부르며 다니고

수십명의 경비아저씨들께 음료수와 간식거리를 사서 한분한분께 고양이덫을 없애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참고로 저는 올해 19살로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원서를 쓰는 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2014년에!!!!

매일같이 새벽 4시까지 엄마와 밖을 헤메이는 일은 결코 쉽지않았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저희 목소리를 듣고는 쪼르르 집앞으로 달려와서 쓰레기통밑에서

쓰레기통냄새를 맡으며 다니는 똘방이를 저희엄마가 직접 잡아오셨고 그게 1차가출의 끝이었고,

 

집에 돌아와서 천둥번개치는 날들을 다 보낸뒤에 전국 모든 대학교의 수시모집이 점점 다가오는

올해 7월 중순쯤 저희 가족이 잠깐 마트에 간 사이에 또 혼자 부엌창문을 열고!!!!!!!!! 가출을 해버렸습니다...

저희집은 아파트 1층입니다.

이번에는 방법을 달리해서 엄마와 저는 수천개의 옷걸이를 엮고 또 엮어서 4미터정도의 길이의

"옷걸이 사다리" 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겉에다가 똘방이가 덮고자던 잠요를 죄다 모아서 옷걸이사다리 겉에다가 부착시키고

집근처에 인테리어공사를 하는 가게에 가서 쓸모없는 매우 긴 합판을 받아다가 그 옷걸이사다리와 담요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합판과 함께 못을 박았습니다.

그리고나서는 부엌창문부터 땅바닥까지 연결해두었더니

 

8월 중순쯤 정말로 천둥번개치기 바로 전날 누가 밟고 올라왔었는지

사다리가 덜컹덜컹 움직이더니 똘방이가 2차가출한지 3주째 되는 날밤에

어김없이 저와 저희 엄마아빠가 밤10시 30분쯤에 아파트에 다른 동에 지하실창문쪽에서

"김똘바아아아아앙!!!!!!!!!!" 을 큰소리로 부르며 다녔더니

고양이들이 많이 모여사는 다른 동에서 똘방이가 저희집 109동으로 쫓아왔습니다.

이렇게해서 2차가출을 끝으로 똘방이를 철저히 관리시켜서 똘방이는 이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번 2차임신때 밖에서 임신을 해가지고 왔지뭐에요 !

좌우지간 이번 8월 30일에서 31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제가 보는앞에서

똘방이가 이렇게 예쁜 애기들을 5마리를 낳았구요.

더욱 놀라운것은 자기의 피가 섞이지않은 똘방이의 아기들을 키티가 너무너무 예뻐해요 ^0^

다행이도 아기들 무늬가 키티랑 상당히 비슷해서 키티가 수컷4마리와 암컷1마리의 다섯마리의 아기들을 다 예뻐해요.

그래서 아기들도 키티가 아빠라고 믿습니다 ^^ 키티가 많이 착해요

생후1개월이라고 믿기지않을만큼 아기고양이들이 상당히 큽니다.

아마 엄마뱃속에 있을때 똘방이가 따뜻한 집에서 편한 마음으로 맛있는것 많이 먹고 클래식을 들으며 지내서 그런가봐요.

고양이태교(?)가 잘된 상태로 태어나서 다들 덩치도 크고 씩씩합니다.

부모고양이와 아기고양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분양은 시키지않으려고 합니다.

유독 똘방이의 모성애도 강하고...ㅎㅎ

 

게다가 저는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고정멤버 3마리의 길냥이들에게 밥을 줍니다.

집에서 아무리 먼곳에 나가있다하더라도 꼭 꼭 시간맞춰서 밥을 주고있습니다.

못주면 마음에 걸리니까요.....

암컷 대장과 수컷대장고양이 한마리와, 암컷대장의 딸, 이렇게 세마리가 같은시간에 같은장소에서 저를 기다립니다.

저희 아파트단지에서의 대장고양이인 퉁퉁이가 똘방이를 건들였을거라고 확신합니다.

퉁퉁이가 똘방이가 집나가고 항상 그 다음날에 저희집 현관문앞에 와서 앉아있거나

창문열어놓고 클래식FM틀어놓으면 일부러 그 밑에 와서 잠까지 자더라구요;;

무엇보다도 똘방이가 낳은 아기들중 한마리가 제가 밥주는 대장고양이랑 생긴게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하..이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밤마다 3마리, 그리고 집에 7마리에, 키티는 만성췌장염특수치료제가 섞인 사료까지..

이렇게 사료를 구입하려니 엄마와 아빠를 조르기에도 조금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

이제 19살이고 이번 4년제 대학 수시에 합격하고 나면 겨울부터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사료와 모래비용에 보태야겠습니다.

부디 저의 사진들을 뽑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_ _);

내년초부터는 최소한의 비용이라도 고양이보호협회에 후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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