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를 불쌍하다.. 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깡마르고 눈물 콧물 범벅..
온 몸은 갑옷 처럼 딱딱하게 엉킨 털..
너의 마음처럼 뒤엉킨 털들이 너의 삶을 대신 말해주는구나..
이 아이는 9살이 되어가는 소위 품종묘 입니다.
백만원이 넘는 가격에 샀다는 소유주는 그 가격보다 적은 금액인 중성화 수술을 해주지 않았고
발정이 올때마다 동네 전봇대에 묶어놨습니다.
그렇게 이 작은 아이는 그런식으로 살아왔습니다.
잘못된 진실로 성행했던 발톱제거 수술까지 받은 9살 된 소위 품종묘의 몸무게는 2킬로도 안되는 방치적 학대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옹이의 엑스레이 사진..
발가락 마디 마디 절단된 모습..
그리고 미쳐 제거가 되지 않는 뿌리와 발톱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2킬로 마저도.. 털무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온갖 설득과 인내를 삼키며 우선 데리고 온 이 이름없는 양옹이가 진정으로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본적 없는 이 아이는 마취가 없으면 몸조차 만질수 없을 만큼 경계합니다.
이 사나움이 아마도 살아왔던 방어 수단이었나 봅니다.
잘못된 발톱제거 수술로 엉거주춤한 자세와 걸음은 마치 동화속 인어공주가
인간이 되어 첫 걸음을 떼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고통을 동반한 스탭입니다.
( 병원으로 이동한 야옹이의 모습.. 난생 처음 캣닢을 맡아보았는지 무아지경에 빠지며 사람이 가까이에 있는것도
까먹을 정도로 딱 귀여운 야옹이의 모습을 보였다. 평범한 가정에서 반려되었다면 애교도 많고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졌을 아이.. 환경적 성격이 형성된 학대묘의 특징이다.)
방치도 학대임에 불구하고 소유주(?)에게서 강제 분리를 시킬수 없는 현실이 참으로 기운이 빠진다.
그래도 야옹아.
함 해보자.
널 포기하지 않을께.
너에게 꼭 행복감을 맛보게 해주리라.
그래서 우리는 널 불쌍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큰 행복과 사랑이 기다리고 있을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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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길고양이들치료와 바른 길냥이 홍보 등과 학대받는 고양이들이 새삶을 사는데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