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동 하니동물병원에서 수술받은 뽀꼬는 예정된 입원기간이 2주일이었으나, 빠른 회복으로 1주일만인 어제(18일) 퇴원하였습니다. 실밥도 풀고 식욕도 좋고 배변도 잘 하여 퇴원해도 좋다는 선생님의 판단에 따른것입니다. 2주일치의 약을 받아왔고, 2개월후 철심제거수술을 해야한다는 말씀과 주의사항을 듣고 왔습니다. 친절하신 선생님덕분에 사고 초반의 절망감과 불안감이 사라져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병원과 연계를 위해 애써주신 담당 봉사자님께도 감사드려요~^^
뽀꼬는 제 친구(한달쯤전 사랑하는 반려견을 방광암으로 떠나보내고 실의에 빠져있던 친구ㅠㅠ)가 입양하기로 결정하여 어제 친구집에 데려다줬습니다. 비교적 얌전하고 친화력이 좋았던 뽀꼬인데 새 환경이 낯선탓인지 어제 밤새도록 냐옹냐옹 울었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저도 4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그중 두마리는 길고양이출신이긴 하지만 둘다 어릴때 데려와서 그런지 그렇게 처절하게 울진 않았는데 아마 뽀꼬는 3년간 길고양이 생활을 하던 고양이라 야생성이 더 강해서 나가고싶어 우나봐요..ㅠㅠ 이럴땐 어떻게 달래고 어떤 해결방법이 있는지 묘안있으신분들은 좀 알려주세요!! 빌라에서 사는 친구라 아래 윗집에 소리가 들려 민원이 들어올까 떨고있어요;;; 고양이 자장가도 틀어줘보고, 케이지를 어둡게 담요로 덮어도 보고, 밥도 줘보고, 옆에 같이 누워있어도보고...정말 많은 방법을 썼는데에도 한시도 쉬지않고 울었대요ㅠㅠ 아무쪼록 여러분들의 묘책을 기다릴게요~^^
사진은 친구집에 데려다주고 케이지에 넣어주자마자 처음앉아보는 폭신한 쿠션을 좋아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