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울동네냥이들과 냥이들 쉼터 예욤 ^^

by 겸둥이윰 posted Dec 29,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녕 하세염 ~!

길냥이 삼남매와 엄마 아빠를 돌보고 있는 캣맘이랍니다

들어와서 항상 ..

사진도 보고 ..

사연들도 보면서 못나게 울기도 울고 ...웃기도 웃고

하다가 ...

글을읽다보니 ...

동네에서 길냥이 밥준다고 ㅜㅜ 싫어하는곳이 너무 많아 대리만족이라도 느끼시라고 ㅜㅜ

저희동네 냥이들 겨울집을 올려 봅니다 .

저 혼자 사는곳은 강원도 구욤 ~
저번에도 올린적있었는데 ...

우연히 반려도치가 별이된날 ...

묻고 엉엉 울며 집으로 돌아오면서 ..

쓰레기 뒤지는 길냥이(지금의 어미 )를 보게 되어 ...

시작하게된 밥배달이 ..

그 어미냥의 자식들이 성묘가 될때까지 ㅋ 이어지게 되었답니다 !!

처음엔 도치가 먹던 밥을 소진 하려고 주게 되었고
(고슴도치들도 고양이 사룔 먹거든욤 )

주다주다 보니 너무 이쁘고 기특해서 사비털기 시작했어욤 ...

그렇게 2년이 되어가네요 ...

 
지금은 ..

사람이 없는곳

건물 뒤편에 허리만큼 오는 담을 넘으면 ...

냥이 집이 있답니다 ..

1413813628064_20141019_192556.jpg

ㅋㅋ 솜씨좋으신 저희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집이예요 ..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요 ...

위에 사실 지붕이 있지만 옆에도 위에도 다시 김장 비닐로 만들었답니당

1413813635686_20141019_192616.jpg

나름 아늑하죠 ??ㅋ

일부러 담을 넘지 않으면 못오는 곳이기 때문에 ..

고양이 집을 만들어주기엔 ..아주 적합한 곳이었어요 ^^



20141113_002116.jpg

겨울이 된 지금은 이렇게 담요로 한번더 바람을 차단했구욤 ...

20141113_003914.jpg

안을 보시면 ..

제가입던 수면바지부터 ..

폭신한 방석 ..

허접한 박스

담요 등등.....

그래도 냥이들이 오다가다 와서 쉬고 낮잠도 자고 ....

좋아해줘서 다행이예욤 !!
20141113_004339.jpg

저 박스안에 ...동생이 들어가 있음 ...

저렇게 쳐다보다가 장난도 치고 ...

매일 투닥투닥 잘도 놉니다 !!

20141114_021405.jpg

이아이가 저 박스안에 들어가 있을 흰둥이예욤 ...

엄마 닮아서 올블랙 ^^

엄마가 이름이 까망이니까

요놈은 흰둥이 ~!ㅋ

날이 추워 장갑을 끼고 손을 한번 내밀어 봤습니당 !!

뭐지???뭐지 ??하면서 툭툭 제손을 치는 ㅋ

20141114_021408.jpg

훔 ?

평소와 다른뎅 ???밥엄마손 ....어디서 많이 본것같은뎅 ....


20141114_021435.jpg

헉 !!!!내손이랑 비슷해 졌다냥 !!!!!!


ㅋㅋㅋㅋ

귀여운 흰둥이 시키 ㅋㅋ

삼남매중 얘가 막둥이인데 ..

남자애라서 그런지 젤 몸집이 커염 ....

20141114_150710.jpg


글고 매일 순둥이 흰둥이를 때리고 그루밍해주고

때리고 그루밍 해주는 둘째누나 멍양 ㅋ

멍이는 엄청 시크한 냥인뎅 ....

그래도 ...

밥주고 담넘을때면 밥먹다가도 중간까지 배웅해주는 완젼 사랑스런 냥입니당 ㅠㅠ

20141226_163936.jpg

강원도라서 ㅜㅜ

눈이 잘안녹아요 ...

멍이와 첫째 몽이입니당 ^^
저 봉지밥들은 ㅋ 혹시나 배고플까봐 냥이들 집안에 두려고 박스에 담아놨구욤 ..

(애들 아빠도 가끔 너무 배가 고프면 이곳에 와서 쉬다가거든욤 ㅜㅜ )

겨울엔 ...너무 추워 먹기라도 잘먹어야 되니깐욤 ..

20141226_165017.jpg

밥먹는거 보구 그루밍 하는것까지 보구 ㅋ  ...

밥엄마 간다 !!!하고 다시 담넘어서 뒤를 돌아보면 ...

 어김없이 뒤를 밟고 모른척 하고있는 울 아파트 냥이들 ....

ㅋㅋ

20141226_165418.jpg

심지어 ,,,,제앞길에 날잡아잡수 발라당 애교까지 ㅋㅋ

.......

애들 집들어가는 길목이 놀이터 구석진곳이라 ㅋ

그나마 우리 냥이들은 자유로운 편이예욤 ~

외부사람들도 잘안만나고 ..

만나도 뭐 ...

관심이 좀 없는것 같아요 ..

차라리 너무 잘되었죠 ..

싫다 !좋다!가 아닌 무관심 ....

이거래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

1419600882625.jpg 1419600874673.jpg 1419600876367.jpg

제가 담넘어서 집에 가려는뎅 ...

뭐라뭐라 좀 더있다가라는거 같아

ㅋㅋ 같이 얘기하고있는걸

차에 있었던 저희 친 오빠가  찍었네욤

너무 착한고 이쁜 저희동네 냥이들 ..ㅋ

이렇게 예의바른 냐옹이 보신적 있으신가요 ??ㅋㅋㅋ


저는 일하면서 아님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는일들이 있다가도  ...

얘네들보면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잊어먹곤 한답니다 !!



그냥 이렇게 ..

냥이들은 냥이들 삶대로 ..

저희 사람들은 사람사는대로 중간을 지키면서 ..

타협점을 찾아서 살면 좋을텐데 ...

약한 동물들을 지켜주면서

더불어 살면 정말  좋을텐데 ..

 주변분들 소식을 들으면

아직도 우리는 특히 우리나라는 한참 모자른것같아 착잡 ..하네욤


그래도 저희동네같이 죽도록 싫어하지는 않는 곳도 있으니까요 ...

모든 캣맘 분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