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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4.12.29 05:11

울동네냥이들과 냥이들 쉼터 예욤 ^^

조회 수 1178 추천 수 5 댓글 17

안녕 하세염 ~!

길냥이 삼남매와 엄마 아빠를 돌보고 있는 캣맘이랍니다

들어와서 항상 ..

사진도 보고 ..

사연들도 보면서 못나게 울기도 울고 ...웃기도 웃고

하다가 ...

글을읽다보니 ...

동네에서 길냥이 밥준다고 ㅜㅜ 싫어하는곳이 너무 많아 대리만족이라도 느끼시라고 ㅜㅜ

저희동네 냥이들 겨울집을 올려 봅니다 .

저 혼자 사는곳은 강원도 구욤 ~
저번에도 올린적있었는데 ...

우연히 반려도치가 별이된날 ...

묻고 엉엉 울며 집으로 돌아오면서 ..

쓰레기 뒤지는 길냥이(지금의 어미 )를 보게 되어 ...

시작하게된 밥배달이 ..

그 어미냥의 자식들이 성묘가 될때까지 ㅋ 이어지게 되었답니다 !!

처음엔 도치가 먹던 밥을 소진 하려고 주게 되었고
(고슴도치들도 고양이 사룔 먹거든욤 )

주다주다 보니 너무 이쁘고 기특해서 사비털기 시작했어욤 ...

그렇게 2년이 되어가네요 ...

 
지금은 ..

사람이 없는곳

건물 뒤편에 허리만큼 오는 담을 넘으면 ...

냥이 집이 있답니다 ..

1413813628064_20141019_192556.jpg

ㅋㅋ 솜씨좋으신 저희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집이예요 ..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요 ...

위에 사실 지붕이 있지만 옆에도 위에도 다시 김장 비닐로 만들었답니당

1413813635686_20141019_192616.jpg

나름 아늑하죠 ??ㅋ

일부러 담을 넘지 않으면 못오는 곳이기 때문에 ..

고양이 집을 만들어주기엔 ..아주 적합한 곳이었어요 ^^



20141113_002116.jpg

겨울이 된 지금은 이렇게 담요로 한번더 바람을 차단했구욤 ...

20141113_003914.jpg

안을 보시면 ..

제가입던 수면바지부터 ..

폭신한 방석 ..

허접한 박스

담요 등등.....

그래도 냥이들이 오다가다 와서 쉬고 낮잠도 자고 ....

좋아해줘서 다행이예욤 !!
20141113_004339.jpg

저 박스안에 ...동생이 들어가 있음 ...

저렇게 쳐다보다가 장난도 치고 ...

매일 투닥투닥 잘도 놉니다 !!

20141114_021405.jpg

이아이가 저 박스안에 들어가 있을 흰둥이예욤 ...

엄마 닮아서 올블랙 ^^

엄마가 이름이 까망이니까

요놈은 흰둥이 ~!ㅋ

날이 추워 장갑을 끼고 손을 한번 내밀어 봤습니당 !!

뭐지???뭐지 ??하면서 툭툭 제손을 치는 ㅋ

20141114_021408.jpg

훔 ?

평소와 다른뎅 ???밥엄마손 ....어디서 많이 본것같은뎅 ....


20141114_021435.jpg

헉 !!!!내손이랑 비슷해 졌다냥 !!!!!!


ㅋㅋㅋㅋ

귀여운 흰둥이 시키 ㅋㅋ

삼남매중 얘가 막둥이인데 ..

남자애라서 그런지 젤 몸집이 커염 ....

20141114_150710.jpg


글고 매일 순둥이 흰둥이를 때리고 그루밍해주고

때리고 그루밍 해주는 둘째누나 멍양 ㅋ

멍이는 엄청 시크한 냥인뎅 ....

그래도 ...

밥주고 담넘을때면 밥먹다가도 중간까지 배웅해주는 완젼 사랑스런 냥입니당 ㅠㅠ

20141226_163936.jpg

강원도라서 ㅜㅜ

눈이 잘안녹아요 ...

멍이와 첫째 몽이입니당 ^^
저 봉지밥들은 ㅋ 혹시나 배고플까봐 냥이들 집안에 두려고 박스에 담아놨구욤 ..

(애들 아빠도 가끔 너무 배가 고프면 이곳에 와서 쉬다가거든욤 ㅜㅜ )

겨울엔 ...너무 추워 먹기라도 잘먹어야 되니깐욤 ..

20141226_165017.jpg

밥먹는거 보구 그루밍 하는것까지 보구 ㅋ  ...

밥엄마 간다 !!!하고 다시 담넘어서 뒤를 돌아보면 ...

 어김없이 뒤를 밟고 모른척 하고있는 울 아파트 냥이들 ....

ㅋㅋ

20141226_165418.jpg

심지어 ,,,,제앞길에 날잡아잡수 발라당 애교까지 ㅋㅋ

.......

애들 집들어가는 길목이 놀이터 구석진곳이라 ㅋ

그나마 우리 냥이들은 자유로운 편이예욤 ~

외부사람들도 잘안만나고 ..

만나도 뭐 ...

관심이 좀 없는것 같아요 ..

차라리 너무 잘되었죠 ..

싫다 !좋다!가 아닌 무관심 ....

이거래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

1419600882625.jpg 1419600874673.jpg 1419600876367.jpg

제가 담넘어서 집에 가려는뎅 ...

뭐라뭐라 좀 더있다가라는거 같아

ㅋㅋ 같이 얘기하고있는걸

차에 있었던 저희 친 오빠가  찍었네욤

너무 착한고 이쁜 저희동네 냥이들 ..ㅋ

이렇게 예의바른 냐옹이 보신적 있으신가요 ??ㅋㅋㅋ


저는 일하면서 아님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는일들이 있다가도  ...

얘네들보면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잊어먹곤 한답니다 !!



그냥 이렇게 ..

냥이들은 냥이들 삶대로 ..

저희 사람들은 사람사는대로 중간을 지키면서 ..

타협점을 찾아서 살면 좋을텐데 ...

약한 동물들을 지켜주면서

더불어 살면 정말  좋을텐데 ..

 주변분들 소식을 들으면

아직도 우리는 특히 우리나라는 한참 모자른것같아 착잡 ..하네욤


그래도 저희동네같이 죽도록 싫어하지는 않는 곳도 있으니까요 ...

모든 캣맘 분들 힘내세요 ...




 


  • ?
    정아냥 2014.12.29 09:51
    아고 강원도에는 너무추워서 어케살아가나요,
    한번씩 생각합니다 .윗지방에사시는 분. 그리고 길냥이들은 추워서 어떻게살아갈까,
    여기는부산이거든요, 바람이많이불어서 항상추워요,
    겸둥이님이 만들어놓은 아늑한길냥이 숙소를보니 정말 흐뭇하네요,
    냥이들이 정말행복해보여요,
  • ?
    겸둥이윰 2014.12.30 03:01
    진짜 눈이 오면 안녹아요 ...
    제가 가면 눈을 밟고 나와 마중하는데 ..ㅋ
    가끔 보면 "오지마 !!오지마 !!!!"하다가도 ...
    만나면 너무좋아서 뛰어가서 밥을 주곤하죠 ...
    전부터 느끼는거지만 부산엔 진짜 ~좋은일 하시는분들 많으신거 같아요 !!!!
    동물농장에서도 항상 부산지역이 많이 나와 훈훈한 이야기 많이 해주시더라구욤 !!!!
  • ?
    길행복 2014.12.29 12:01
    ㅎㅎ
    너무 이쁘네요
    항상 눈치보며 밥을줘야하는 저는 부럽기만합니다
    가까운 제가족도 언제까지줄거냐는둥 뭐라하고..우쉬!
    걍 이렇다 저렇다 얘기안하고 줄려구요
    조금이라도 이해를 바라려했지만 뭔 인간들이 이렇게도 야박한지
    오늘도난 아이들 굶기지안아야한다는 신념으로 밥주러가야죠ㅋ
  • ?
    겸둥이윰 2014.12.30 03:04
    저는 복받은거 같아요 ...
    그냥 사람 없을때 담만 휙! 넘으면 되요 ㅋㅋㅋㅋ
    왠처자가 월담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일단은 사람이 안다니고 공터가 있다는점이 너무 좋아요 !!!!
    에효 .....
    밥주는게 어리석다고 하는사람들도 물론있지만...
    어쩌겠어요 ... 너는너 나는나의 길을 가야하니 ...설명은 귀찮고 그냥 묵묵히 애들만 배부르면 된단 생각을 ㅋ
    애들을 위한건 위한거지만
    제가 좋아하는일이니 자다새벽에 일어나서라도 뭔가에 홀린듯 가게 되는걸 ㅜㅜ
  • ?
    내사랑 통통이 2014.12.29 14:17
    우와~ 길아가들 집이 너무 아늑해 보여요..
    맘대로 밥줄수있는 환경이 부럽구요.ㅠㅠ
    아가들아 나쁜사람한테 잡혀가지 말고 병들지말고 배고프고 춥지말고 잘지내야해~~

    꼭이야 꼭!!
  • ?
    겸둥이윰 2014.12.30 03:12

    한번은 경비 아저씨가 저와 냥이가 저렇게 벤치에 있는걸 보시고는 다가오시는거예요 ....
    저는 .....좀 당황했고 ...뭔가쫄아서 ㅜㅜ 머뭇머뭇 하는뎅 ..고양이들은 눈치도 빠르게 도망갔구욤 ,,,
    경비아저씨말씀이 ...
    쟤네들 들고양이 아니예요 ????신기하네요 들고양이가 사람을 따르는걸 보니 .....
    그래서 네 ...맞아요 ..
    고양이있어서 여기 쥐가 없어졌나 ?????그러시길래 냅다
    쟤네 이근처에 사는것 같던데 저번에 쥐잡는거 봤어요 .(괜히 오버중 )
    이랬더니 기특하다며 좋아하시더라능 ....
    쟤네들은 여기서 뭐먹고 사나 ?????하면서 말씀하시는데 괜히 얼마나 고맙던지 ....
    으 ...진짜 괜히 고양이와 있다 누군갈 만나면 왤케 작아지는지 얼른 당당해지는 그날이 왔음 좋겠네요 !!

  • ?
    체리마미 2014.12.29 23:58
    정말 살뜰하게 푸짐하게도 챙겨주시네요^^ 보는 마음이 너무 훈훈합니다! 매일 담을 넘는 엄마덕에 아이들은 늘 행복하고 건강할꺼에요! ♥
  • ?
    겸둥이윰 2014.12.30 03:17
    나중에 혹시 강원도 월담녀 ㅋ 란제목과 제 뒷태가 나오면 ....
    절 두둔해 주세요 ㅋㅋㅋ
    단지 밥을주러 담을 넘은것 뿐이라며 ㅋㅋ

    애들이 다컸는데도 서로 독립을 안하고 .. 셋이 똘똘 뭉쳐서 살아서 저는 너무 좋아요
    잘지내고 있는지 한눈에도 보고 ..
    이웃중에서도 고양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혹시 제가 부재중이더라도 사실 걱정이 없어요 ,,,
    진짜 복받았죠 ...
  • ?
    부시캣 2015.01.01 18:50
    넘 이뻐요~
    집을 멋있게 지어 주셨네요. 냥이들이 정말 고맙겠어요^^
  • ?
    겸둥이윰 2015.01.05 10:01
    그래서인지 항상 담넘어 가서 밥주고 나오면 ...
    중간 까지 ㅋ 배웅해 줘요 ...
    ...참 ..보면볼수록 똑똑해요 ..ㅋ
  • ?
    줄리아 2015.01.02 19:14
    너무 잘해놓으셔서 보면서 감탄했어요^^
    제가 처음 밥줬던 길냥이 가족도 저희 집 앞에 있는 비닐하우스안에 자리를 잡았는데
    그뒤로 쭉 그 하우스는 고양이들에게 점령당했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밖으로 헤매는 애들도 많고... 비닐하우스 안의 물도 어는 추위에
    밖의 애들이 고생할까봐 걱정중이에요~^^;
    그나저나 애들이 하나하나 다 너무 미묘라~ 정말 기분좋게 보다 가요^^
    이렇게 잘 챙겨주시는 캣맘이 있어서 저 냥이들은 행복할거같아요~~~
  • ?
    겸둥이윰 2015.01.05 10:04
    그나마 저희동네는 얘들이랑 얘들 엄마 아빠가 전부인데 ...
    엄마는 옆으로 거처를 옮긴지 좀 되서 가끔 찾아오구 ...
    아빠늠종종 와서 ㅜㅜ 애들밥도 뺏어먹구 ..
    집안에 턱~하니 자리잡아서 ...애들이 밖에서 있을때도 있어요 ...ㅋ
    보면 안쓰러워도 ... 어떤날은 아빠냥이 어떤날은 얘네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그냥 웃으면서 보고있어요 ㅋ
  • ?
    어린왕자 2015.01.02 22:29
    훈훈한 소식감사합니다! 이 드러운세상, 그래도, 따뜻한 캣맘같은, 또 동물사랑하는분들이 있어서, 이나마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 ?
    겸둥이윰 2015.01.05 10:06
    그렇죠 ..
    저도 고보협 에 와서나 좀 ...이런저런 이야길 공유하지 ㅜㅜ
    다른사람들은 공감은 하되 ..저렇게까지 왜 ......하필 ...이란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
    그래서 아예 이런얘긴 꺼내지도 않고 ㅋ 사진도 귀여운거 꼭참고 저만봄 ㅜㅜ
  • ?
    유리공 2015.01.04 01:46
    아이쿠 적어도 주위인간들에게 괴롭힘없이 돌보실수 있네요.
    아니면 괴롭힘 당했는데 이기신건가요
    저도 그러고 싶네요
  • ?
    겸둥이윰 2015.01.05 10:11
    저희는 아무래도 지방이다보니 ..
    일단은 서울같이 심하게 뭐라 하지 않구요 ..
    어차피 아무도 안써서 쓰레기가 잔뜩한 그냥 공터를 정리하고 만들어 진집이라 ..
    할말은 조금 있을거 같네요 ..
    일부러 담을 넘지 않으면 ..
    보이지 않는곳이라 집을 짓기에는 딱이었어요 ..
    관리삼소 가서 ...
    이래저래 얘기해도 ...그냥 뭐 니돈들어 밥주는거니 알아서 하세요 ~란 강건너 불구경식~~~~
    이것만해도 완젼 고마워요
    ....집 많이 모여 있는곳은 ....엄청 싫어하고 욕하는곳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
    ㅠㅠ
  • ?
    샴송 2015.01.26 14:40
    부럽스럽니다 저런 것 만들어 줄수 있어
    추워도 걱정 비와도 걱정

  1. 고보협을 통해 다리부러진 길냥이"루팡이" 목동병원에 잘 입원했어여 감사합니다

    진짜 ;;; 밥주던 아가가 보이지 않으면 무슨일인가 걱정이 앞서는데 우리 밥주던 "까망이"가 한달을 보이지않았고.... 무려 한달을 보이지 않다가 다리가 부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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