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였어요

구미 저희동네 길아이들 둘이 먹고 있던 것

by 유리공 posted Jan 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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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11월초

지나가다가

작은 쓰레기장 옆에(쓰레기장에는 먹을걸로 보이는 건 없었어요. 항상 그렇지만)

두아이가 뭔가 배는 고프고 먹고는 싶은데 먹고는 있는데 뭔가 그림의 떡인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서

가봤더니만,

아이들이 이 종이 겉에 있는걸 먹고 있었나봐요.

순간 인간인 제가 얼마나 많은 편의속에 살고 있는지 세상의 모든 이유있는 것들이 머리위로 쏟아지는 것 같았어요..

인간인 나는 얼마나 배부를까..

도시사람들은 알까..

자신들이 얼마나 혜택받고 있다는 것을..

내가 이동네에 오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을꺼야..

이 많은 아이들.. 배고프겠지 어떻게 느끼는지 다 아는데..

집에가서 밥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