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온몸에 덮힌 시멘트 제거하느라 삭발했습니다. 다리엔 시멘트 독이 올라 짓물렀고 연고를 바르니 마취중인데도 아팠는지 발버둥치더군요. 입원실에서 뭔소리만 나면 깜짝깜짝 놀라고 밥도 안먹고 해서 무척 걱정되었습니다. 어제 퇴원하라고 했는데 털깍여서 방사도 못하고 저희집엔 집안팍으로 냥이들이 많은지라 데리고 노노가 조용히 있을 곳라곤 목욕탕밖에 없는데 고보협위원님들께서 아가한테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보시겠다고 하여 연락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은 어제 처음 먹는 식사모습이랑 배를 만져주니 쩍벌려하고 갸릉거리는 모습입니다. 제가 직접 연고를 발라줬는데 짓무른 상처가 딱지가 앉기 시작하여 무척 당기나 봅니다. 아프다고 이리저리 도망가더라구요. 발가락 사이사이도 꼼꼼히 발라줘야하고 애가 안정을 취하려면 냥이수가 적은 집에서 임보해야한다는데...오늘 연락주신다니 기다려봐야지요. 고보협위원님들이 너무들 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걱정해주신분들 사진보시고 이제 안심하셔도 될 듯합니다. 또 소식올릴께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