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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15.02.09 22:18

깜이...별이 되었습니다.

조회 수 1032 추천 수 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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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지난 11월 치료지원신청하고 치료 받았던 깜이...

2015년 2월7일 4시30분에 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지원치료후에  도저히 방사를 할 수가 없어서

저희 집 지하실에서 지냈습니다.

다른냥이들 처럼 겨울나기위해 털도 촘촘이 나고

먹고 살도 쪄야하는데 우리 깜이는 털을 들추면 바로 하얀살이보이고

너무 마르고 약해서 다른애들한테 밀려서 밥도 못먹으러 올것같고

점점 추워지는데 견디기 힘들것 같아서 지하에서 지내게 하였습니다

원래는 지하에 전기가 없는데 신랑이 설치를 해주고 깜이를 위해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그동안 돌봐왔습니다.

병원 퇴원후에는 제가 아는 수의사님께 약을 받아 먹이기도 했었는데

2월 초부터는 치료도 안되고 상태가 나빠져서

도저히 지하에 둘수없어 알러지 심한 신랑에게

마지막은 좀더 따뜻한곳에서 보내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허락을 받아 집안에서 지내게 하였습니다.

마지막 가기 3일전부터는 대소변도 받아내야했고 안아서 먹을것도
먹이게 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제가 젤 잘보이는 곳에 누워서 위협적인 차소리 , 냥이들소리, 차가운바닥이아닌

발톱도 깍아보고 몸도 닦아보고 우리아들 쓰담도 받아보고...

태어나 처음 집냥이 처럼 지냈습니다.

마지막날 아침부터 잘 못먹어서 북어국물이랑 닭국물만 먹었는데...

오후3시정도에 또 먹이려고 하니 숨이..목까지 차있었습니다.

처음엔 머리받쳐주고 앞발을 꼭 잡아줬었는데....

점점 숨쉬기 힘들어해서  품에 안아주었습니다.

힘들어도 부르면 필사적으로 소리내주고 고개들고 쳐다보려하고...

그리고...1시간정도 제 품에서 조금 힘들어하길래...

깜이야 이제 그만 힘들자...했더니  조금있다 저를 쳐다보면서 떠났습니다.

고마웠다고 조심해서 잘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뭍혀있는 곳에 같이 뭍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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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사랑호피 2015.02.09 22:47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슬픈 소식이지만, 깜이는 마지막을 따뜻한 사랑 받으면 갔군요. 마지막 갈 때, 통통사랑님과 눈을 맞추고
    고맙다고 말하면서 인사를 했네요., 고양이 별에 잘 갔을 거예요. 상심이 크시겠지만 기운내시길 바래요.
  • ?
    순백여신 2015.02.09 23:21
    그래도 마지막 가는 길은 사랑 받으면서 떠난 것 같아 다행이네요..
    통통사랑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 ?
    구리구리옹 2015.02.10 01:09
    아웅 너무 맘이아프네요 ㅜㅜ 이렇게 좋은엄마를 조금만 더 일찍만낫다면 더 행복하게 오래 살수있었을텐데.. 너무 아쉽고 속상하기도하고 ㅠㅠㅠㅠ
    그치만 그래도 까미는 행복해하며 친구들에게 갔을꺼예요
    세상에 태어나 사랑도받고 보살핌도 받고 어러분들의 걱정도 받아보구..
    그래도 마지막은 차가운 아스팔트가 아니라 따뜻한 엄마품에서 떠날수있어서
    까미녀석은 행복했을꺼같아요 맘아프시고 허탈도하고.. 저도 그맘 잘알아요
    하지만 너무너무 잘하셧고 최선을 다하셨자나요 힘내시고!!
    우린 또 다른 까미들을 돌봐주고 챙겨줘야 하는 운명이자나요ㅋ
    저도 까미맘도 우리모두 다시한번 화이팅해요!!
    사랑통통님 덕분에 따뜻한 마음으로 오늘밤 잠청할수있을꺼같아요
    감사합니다~^^
  • ?
    마마 2015.02.10 06:35
    고생 많으셨네요
    현실적으로 아이들에게 해줄수 있는게 힘든게 많죠
    하지만 마지막까지 준사랑으로 위안받고 그아이를 마지막까지 사랑했기에 그 아이도 행복했을겁니다
    깜이야 행복했던 기억만 생각해 안녕ㅠㅠ
  • ?
    성미니 2015.02.10 15:59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삶은 힘들었지만 통통사랑님 만나서 마지막은 행복한 마음으로
    떠났을것 같아요. 힘내세요.
  • ?
    yamm 2015.02.12 00:35
    ㅠㅠ수고 하셨습니다. 깜이는 분명 고마워했을겁니다. 힘내세요.자꾸 눈물 나네요.
  • ?
    꼬망이네 2015.02.15 12:25
    아................................................정말 고생하셨어요 울컥해서 글을 다읽지도 못했어요 .... 상심이 크시겠지만 아가가 그래도 사랑을 받았다는 마음은 알고있을거에요...;;;아....눈물나네요 ㅠㅠ
  • profile
    아톰네 2015.02.18 11:36
    편히쉬어 깜이..
    고생많이하셧습니다.
    좋은엄마덕분에 무지개다리를 외롭지않고 따듯하게 건넛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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