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나, 똘똘이야.

by 히야 posted Feb 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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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난 녀자에여.

울 동네 짱이야, 무지 얌전하지만 아무도 내 터에 못 와.

그 뭐랄까 부드러운 카리스마,

은근한 무게감 땀시 내 자리를 오 년이나 버티고 있지롱.

물론 캣맘이랑 무지 친하니까.

아무도 날 못 견드려.

 하루는  내가 우편함에 올라갔는데

건너 동 경비가 와서

보고 동대표에게 일렀대.

그래서 덩대표가 당장 고양이 밥 그릇 치우라했다지.

그런데 내 집사가 관리실에 가서

동대표가 나무 심은 거, 페인트 칠한 거  어느 회사랑 한 건지 다 꼬치꼬치 캐물었더니

그 뒤로 말 안대.

내 밥그릇에 대해서

탐 낼게 없어 내 밥그릇을 탐냈나?

바보들! 

울 집사는 누가 뭐라고 하면 동물보호법 8조 1항에 의하여 동물을 학대하면,  밥 주는 것을 못 주게하여 죽게하면

늘 이 말을 먼저 시작해,

그러면 사람들이 가버린 대.

ㅎㅎㅎ

뭇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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