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난 녀자에여.
울 동네 짱이야, 무지 얌전하지만 아무도 내 터에 못 와.
그 뭐랄까 부드러운 카리스마,
은근한 무게감 땀시 내 자리를 오 년이나 버티고 있지롱.
물론 캣맘이랑 무지 친하니까.
아무도 날 못 견드려.
하루는 내가 우편함에 올라갔는데
건너 동 경비가 와서
보고 동대표에게 일렀대.
그래서 덩대표가 당장 고양이 밥 그릇 치우라했다지.
그런데 내 집사가 관리실에 가서
동대표가 나무 심은 거, 페인트 칠한 거 어느 회사랑 한 건지 다 꼬치꼬치 캐물었더니
그 뒤로 말 안대.
내 밥그릇에 대해서
탐 낼게 없어 내 밥그릇을 탐냈나?
바보들!
울 집사는 누가 뭐라고 하면 동물보호법 8조 1항에 의하여 동물을 학대하면, 밥 주는 것을 못 주게하여 죽게하면
늘 이 말을 먼저 시작해,
그러면 사람들이 가버린 대.
ㅎㅎㅎ
뭇지지.
든든한 집사님을 모시고 있는 똘똘이는 참 행복한 아이구나^^ 얼굴에서 여유와 행복이 묻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