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구내염 길냥이, 장수 퇴원했습니다.

by 마루언니 posted Mar 03,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2월 28일 토요일, 장수 퇴원했습니다.


병원 선생님께서 중성화 수술도 해주시고, 더러워진 몸도 대충 씻겨주셨어요~

오기 전 피검사 받았는데, 빈혈이 심하고 염증수치도 아직 높대요.

그래도 잘 먹이면 좋아질거라고 하셨어요.

구내염은 많이 좋아졌어요, 입 안에 피가 안 나네요.

복막염은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아닐 거라 하시니 희망 갖게 됐고요.


철분제와 항염제 일주일치 받아왔습니다.

일주일 뒤, 피검사하러 다시 가야하고요.


침은 아직 흘리지만, 피는 안 흘리고요.

침 양도 확연히 줄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눈빛이 맑아졌습니다.


장수가 원래 있던 방 치우고 미리 불도 따끈하게 넣어놨는데요.

오자마자 여기저기 살피더니 밥 달라고 냐옹거려요.

그래서 내추럴발란스 캔 고기국물에 으깨서 곱게 체에 내려 주니,

입 몇번 털더니 바로 다 먹어요. 먹는 걸 보니 얼마나 많이 좋아졌는지 알겠어요.

확실히 덜 괴로워합니다. 실컷 먹고는 스크레치판 사다놓은 데 올라가서 긁네요.

그리고는 아랫목에 있는 자기 집에 들어가 안 나옵니다.


장수야- 부르니 나와서 저한테 몸을 쓱쓱 부비더니, 발랑 드러눕네요.

전 개만 키워봐서 복종? 의미인가 그냥 혼자 해석했네요 ㅎㅎ


앞으로 장수가 지낼 방 사진도 같이 올립니다.

캣타워도 싼 걸로 하나 산다고 샀는데, 형편이 어려워서요 ㅎ

형편 풀리면 좋은 거 하나 장만해줄게요.

그래도 고양이는 한 명이라, 특별 대우로 독방 씁니다.


장수는 빈혈이 심해서 그런지, 높은 곳은 싫어하고

오히려 사진처럼 구석에 놓인 개집에서 비스듬히 누워 저를 쳐다봅니다.

고양이 눈빛이 아직은 무서운데, 저 싫어하는 건 아니겠죠?^^


사진설명: 병원에서 퇴원 전 찍은 입 사진.

                  장수가 지낼 방 사진.

                  개집 안에서 비스듬히 누워 저를 바라보는 사진.

                  개집 안에 있는 사진.

                  그냥 사진.^^

                   밥 먹자마자 폭풍처럼 스크레치 하는 사진.

                  담요 속에서 누워있는 사진. IMG_0721.JPG IMG_0732.JPG IMG_0733.JPG IMG_0734.JPG IMG_0737.JPG IMG_0741.JPG IMG_0769.JPG

                 

                 



Articles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