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이사와서 처음 인사한 냥이.. 사실 제대로 된 이름 조차 지어주지않고 열심히 밥을챙겨주며
친해지기만을 기다려왔던 아가에요.. 바깥아이들이 다 그렇듯 경계심도 심하고 손을 조금만 뻗어도 하악질에... ㅎㅎ
밥주는 저에게 눈인사 정도만 하고 맛있게 먹고가는 모습에 고맙고.. 그게 다였습니다
일주일 가량 보이지 않아 걱정도되고.. 번갈아 오던 아가의 엄마만 잠깐씩 보여서 이녀석 다른동네로 마실이라도 갔나
궁금해하던찰나 세상에.. 만신창이로 돌아온 아가의 모습을보고 정말 철렁하지 않을수가 없었네요
처음엔 탈장인줄만 알았는데 어디선가 사고를 당한건지 내부에서 꼬리가 절단되고 생식기 주변이 심하게 염증이 생긴상태더라구요. 급하게 수술로 일단 꼬리를 제거하고 소변이 나올수있도록 카테터를 꼽아서 수술해주셨습니다 생각보다 심각해보이는 아가의 상태가 자꾸만 눈에 밟히네요.. 밤에 전화드리니 다행히도 밥을 잘먹고 있다고 합니다. 7~10일정도의 경과를 보아야할것같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아픈 냥이의 구조를 혼자서 하는것이 처음이었던지라 통덫을받고 설치를하고 어찌어찌 병원까지갔는지 지금은 한편으로 신기하기만하네요,
별다른 저항없이 무사히 와준 모모가 고마울뿐입니다.
정말이지 고보협 운영진분들께서 신속하게 처리해주셔서 구조에서 입원까지 정말 빠르게 할수있었던것 같아요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자칩님의 팁이 없었다면 저..병원까지 어떻게 갔을지 지금생각해도 막막하네요 ㅠㅠ
정성스럽게 봐주신 의사선생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려요...앞으로 나을때까지 다른아이들과 함께 완치될 수 있도록 잘부탁드립니다... 부디 일주일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길 기도해봅니다.조금더 빨리 발견하지못한게 너무나도 미안합니다..오늘에서야 이름을 지어주었네요 귀엽고 예쁜 얼굴과 어울리는 우리 모모.
완치될수있길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