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성의없는 듯한 이름이죠..
백순이..
그러나 관리실아저씨들이나 일부 주민들이 반가이 맞아주며 예뻐해주는
복받은 길냥이예요..
밥도 관리실 한쪽켠에 마련된 곳에서 안전하게 먹을 수 있고요..
작년 여름 어디선가 나타난 아기길냥이....
겨울 잘 보내고 봄이 되자
숫냥이들이 주변에 얼씬거려 무척 걱정이 되었는데
목동하니병원에서 수술하고 잘 회복되어 방사시켰어요.
고보협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 아기는 오래오래 여기서 같이 살 행복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오래전에 수술시킨 아이들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과 같은.. 미안한 감정이 남아있긴 합니다..
너도 이렇게 이쁜데
네 아기들은 네가 보기에 또 얼마나 이쁘겠니.....
그걸 못보게 했으니 정말 미안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