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늦가을 어미와 같이 있는 아가냥이들을 보며 걱정이 많았어요..
가을에 태어난 아기들은 생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니까요..
어미와 함께 공원에 사는 아기냥이 둘과
혼자 꿋꿋하게 밥먹으러 오는 청소년 올블랙이 한녀석..
셋 다 무사하기를 바랐는데
부지런히 밥셔틀한 덕인지
올 겨울이 그리 춥지 않았던 덕인지
어미가 잘 건사한 덕인지..
걱정했던 세 녀석 모두
요새 봄날을 맞아 따뜻한 곳에서 그루밍도 하고 건강한 모습입니다..
올블랙이 깜보는 공원에 산책나온 개가 짖어대자
잽싸게 나무위에 올라갔네요..
내가 준 한줌의 사료가 한아이의 삶에 도움이 되었을때 가장 보람되고
그래서 새삼 거달픈 캣맘의길을 다시 걷게 되는것 같아요.
블래기 너무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