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노랑이 단아는..제가 오랫동안 밥을 챙겨주던 아이에요.
작년에 TNR을 했었구요. 나름 잘 지내더니..어느날부터 혀를 내밀고 다니고..침을 흘리고..
밥을 잘못먹어서 점점 말라가고...ㅠㅠ...
그 모습을 지켜보기가 힘들어서 여러번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도움을 요청해서 지난 토요일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람 손 탄 애가 아니라서 호흡마취 살짝해서 피를 뽑아 검사를 진행했구요.
염증수치 외 결과가 괜찮아서 바로 수술 들어갔어요. 상태 나쁜건 발치를 한다고 하셨는데....
이빨 상태가..다 안좋아서 송곳니랑 앞니 남기는 대부분 발치를 했어요.
살짝 손만 대도 피가 났다고 하는데...얼마나 아팠을지...좀더 일찍 데려와주지 못해서 많이 미안했습니다.
협력 병원이 워낙에 고양이 잘보기로 유명한 곳이고...원장선생님 실력도 좋으셔서....수술 걱정은 전혀 안했어요.
수술 마치고 나서도 수액 오래 맞고 나와서 그런지...아이 상태도 너무 좋아보였어요.
막 수술을 마쳐서 많이 아팠겠지만...뭔가 얼굴이 편안해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
첫날엔 피가 섞인 침을 계속 흘러더니...다음날이 되니까 그냥 침만 흘리고...어제는...침 흘리는 양도 줄었더라구요.
그런데 혀는 계속 내밀고 있네요..
2주분 약을 받아왔는데..캔에 섞어주면 잘먹어서 다행이에요. 직접 먹여야하는거면 시도도 못했을꺼에요..ㅠ
도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약 다먹이고나서 (2주후) 아이 소식 또 올리겠습니다.
1. 단아 치아 상태
2. 발치 후 상태
3. 마취 깨고 난뒤 모습.
4. 발치한 이빨들...
5. 코타츠 밑에서 편하게 쉬고 있는중...이불 들추니까...어정쩡하게 물러서네요...ㅎㅎ
이빨 상태가..다 안좋아서 송곳니랑 앞니만 남기고 대부분 발치를 했어요....로 읽어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