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동글게~ 동글게~
동글게~ 동글게~
빙글 빙글 돌아가며 춤을 춥시다~! 쨘~
노래 이전~ 에노 설명 잠시만 하고 갈께여~
고보협 쉼터 휘루네 완전 원년 초창기 멤버이신~ 어르신~
에노 입니다. ㅎㅎ
고보협 카페 시절때부터 많은 회원님들 눈물을 쏙 뺐던 사연이었는데..
주택가 지붕에서 태어난 에노는 길고양이이기도 하며 외출 고양이기도 했던 녀석입니다.
맘씨 좋았던 캣맘분께서 집에 들어와 살게도 해주었어요. (바로 에노님이시죠~)
에노님이 일하러 가심 하루종일
꼬마 아이 처럼 퇴근 길 중간에 앉아 퇴근하는 에노님을 하루종일 기다릴정도로 효자였대요. 크흡... ㅠㅠ
그런 에노님께서 갑작스럽게 일본으로 이민을 가게 되셨고
집 처분이 되지 않아 먼저 이민을 가신후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마당에 봉지 밥을 한가득 만들어 놓고 2달만에 서울 집에 와보니..
에노는 그간 다른 힘쎈 녀석들에게 치이고 밥도 잘 먹지 못한채 온몸이 상처 투성이로
삐쩍 말라 숨어 있었다 해요..
이 사연이 올라온후.. 고보협에선!!
라이언 일병 구하기 아니.. 에노 구하기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워낙에 댓글이며 가슴 아픈 사연인지라.. 입양 신청도 자연스럽게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정해진 입양처는... 좋은 곳이 아니였어요..
이제야 5년이 흘러 조심스럽게 말하지만... (이제는 말할수 있따!!)
에노는 동거남에게 맞고 오피스텔 지하에 덜덜 떨며 숨어 있는것을 고보협 감자칩님께서 구조..
그렇게 모두가 펑펑 울었습니다.
너무 섣불리 보낸거 같다며 우시던 에노님께 자책하지 말라고 말씀드린후..
요양을 위해 휘루네 입소를 얘기 드렸습니다. 또.. 입양전까지 에노를 임보해주셨던것도 감자칩님이었기에..
다시 만난 에노와 감자칩님은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렇게 휘루네로 오게되었습니다.
섬집 아가 같던 에노는 벌써 5살이 되었네요.
착한 에노는 휘루네 방문자, 봉사자분들께 아주~ 유명하죠 ㅎㅎㅎ
질투쟁이에 엄청난 애교둥이로요~
아주 다리 사이에 딱 들어가 폭풍 부비합니다. ㅎㅎ
또 휘루네 꼬마들 사이에서는 진짜 멋진 횽아~
잘나가는 형님아~ 느낌인지 모두가 좋아해요~
그 증거로~
밤마다 휘루네 꼬마들과 함께 하는 둥글게~ 둥글게~
이렇게 원이 되어~ 서로 그루밍을 해주고 있습니다.
절대 떨어지지 않아요~
어찌나 에노 오빠야를 차지 하려고 하는지...
사진찍는 찍사는.. 부럽 부럽 할뿐입니다..
심지어 ㅠㅠ 삐용이는 에노 젖도 빨아요..
우리 착한 에노..
에노야!
넌 정말 멋진 횽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