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추정되는 사고로 인해 골반골절 및 신경손상으로 후지장애 판정을 받은 노랑이입니다.
생후 6~8개월 사이로 추정된다고 병원서 그랬구요.
처음 발견하고 입원당시에는 후지마비로 평생 장애를 갖고 가야할 아이다보니 골반골절 부분 치료보다는
휠체어 제작을 권유하시더군요.
저도 잠시 그럴까싶었습니다만 문제는 아이의 골절상이 아물기 시작하면서 골반강이 좁아져
배변을 못하는 상황이 오게되서 결국 수술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고양이 골절 전문 병원인 유석동물병원에 입원,검사 후 수술을 받았습니다.
사진에 나온 왼쪽 뒷다리가 접혀져있는데 병원서는 아이의 뒷다리를 모두 절단하자고 하시더군요.
어차피 장애인데 생활에 짐만 되고 욕창 등으로 고생하게되니 절단하는 걸 권하시더군요.
며칠을 고민하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기적이 이 아이에게도 일어나 뒷다리의 감각이 조금이라도
돌아올 수도 있기에 결국 뒷다리 절단은 하지 않고 골반강을 넓혀주는 수술만 받았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구요.
어제 수술 끝나고 저녁에 병문안 가보니 원장님이 이녀석의 응가를 보여주시더군요.
마취에서 깨고나더니 이만큼을 싸놨다고 ㅎㅎㅎ
아이를 보러 입원실로 올라가서 보니 마취에서 깨어나자 통증이 심해 아프다고 계속 소리지르고 인상을 쓰고 있더군요.
일단 배변 문제는 해결된 거 같아 아이가 대견스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