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양이보호협회로 제보된
온 몸에 털이 엉긴채 심하게 침을 흘리는 고양이가 헤매이며 돌아다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선 캣맘분에게 적극 참여와 서둘러 통덫을 신청하시게끔 안내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아픈 상태가 오랜된 고양이는 이미 후각과 식욕이 사라진 채라 통덫에 들어가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위험한 상태로 판단을 하고 현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통증으로 예민해진 상태인 고양이는 경계심을 풀지 않고 조금만 가까이 가도
담벼락 아래로 숨어버렸습니다.
- 구조 이틀째.. 계속되는 경계로 구조는 점점 어려워졌다.-
심지어 품종묘인 고양이는 입에서 피가 나고 매우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치주염이나 구내염을 의심했지만 침의 상태나 흘림의 모습이 턱뼈가 부서졌거나 구강내 다른 문제로 인한 모습으로 추측하여 긴급한 구조가 진행되었습니다.
경계심이 강한 상태와 인근 주민분들의 호기심으로 통덫 안까지 들어가던 차에 주민들이 문을 만져 포획 실패를 여러번하며 더욱 경계와 두려움이 커졌던 고양이는 3일째 진행되는 구조 과정에서 매우 힘겨움과 통증으로 인한 신음 소리를 내며 더욱 보는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아마도 고양이도 계속되는 긴장감 속에 체력 소진이 있었고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한국고양이
보호협회의 마음을 알았는지 구조 진행 4일차 극적으로 구조 성공하였습니다.
(주민분들에게 양해를 얻고 차량 근처 망 설치와 특수 통덫 설치를 하였습니다.)
- 따뜻해진 5월의 날씨로 인해 입가에는 똥파리가 몰리고 있었다.-
구조일 눈부신 햇살이 비춰진 날씨처럼 이젠 아픔 없이 따스함만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햇살'이란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서둘러 이동한 협력병원 도착후 검진실에 들어간 햇살이는 혀의 반정도가 잘린채 엄청난
염증과 통증으로 고통스러웠을꺼라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혀의 반정도가 잘려지고 염증으로 퉁퉁 부은 햇살이 혀 -
조슴만 구조가 늦었더라면 괴사로 인해 목숨이 위험했을거라 했습니다.
또한 긴 시간 힘겹게 생활했던 길 생활로 온 몸이 엉키고 심지어 턱 부분은 침과 털이 엉켜 목도 제대로 들수 없을 만큼 옥죄어진 상태였습니다.
황달과 탈수로 몸무게는 1.8kg..
햇살이의 삶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숫자였습니다.
몇번을 울며 불안해 하는 햇살이에게
케이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을 맞추고
" 많이 무서웠겠구나.. 앞으로는 편하게 맛난거 먹고 열심히 치료하고.. 그렇게 지내자.. 요양한다 생각하고.. 우리도 너를 포기 하지 않았으니 너도 너를 포기하지마.."
통증으로 먹기도 힘겨워 치료의 속도가 붙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햇살이도 자기 삶을 포기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예전 보다 한결 편해 보이는 눈매..
우리에게 하악하지 않고 대하는 태도..
반이상 먹는걸 흘리지만..
그래도 열심히 먹으려는 모습을 보며..
이 작고 사랑스러운 생명 햇살이가 힘내어 이겨내길 손 모아 기도합니다.
어떠한 이유로 버려졌는지, 아님 길을 잃었는지..
왜 혀는 잘렸는지.. 알순 없지만
앞으로의 햇살이의 삶에는 따스한 빛만 내리쬘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햇살이가 힘내어 치료 받을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조금 있으면 치료가 끝날 햇살이의 임보처나 입양처가 절실합니다. 햇살이는 현재 살도 제법 오르고 부비도 곧잘 하는 애교냥이 되었습니다. 좀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 튼튼 체력을 키울수 있도록 사랑주실 분이 필요합니다. 임보가 가능하신 분께서는 ilovecat2005@hanmail.net 로 메일 부탁드립니다]
★햇살이 치료비 모금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서명 부탁드립니다.★
http://hope.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10077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https://www.catcare.or.kr/index.php?mid=donafreq&category=1788551
다친 길고양이들치료와 바른 길냥이 홍보 등과 학대받는 고양이들이 새삶을 사는데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