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고는 지난해 우리 골목에 나타난 고양이입니다.
차밑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보고 포획하여 유석에서 불임수술하고 방사하여 잘 지내는 듯 하였습니다.
그런데 겨울이 지나 나타난 흑고는 털이 약간 떡져 있었지만, 골목 입구의 TNR 수술된 다른 두마리 고양이와 사이좋게 사료를 나누어 먹으며 잘 지냈습니다.
그러나 먹는 것이 점점 시원찮더니 어느날은 사료가 이를 건드렸는지 몹시 고통스러워하였습니다.
치주염에는 발치가 약간의 도움이 된다하여 5월 20일에 치료지원 신청하였습니다.
유석동물병원에 입원시키고 선생님이 발치와 항생제로 치료를 하시고, 다른 소견은 없는 것 같다 하셔서 입원 일주일 후인 5월 27일에 퇴원하여 방사하였습니다.
같이 다니던 검은 고양이와 다시 같이 다니는데 낮에는 잘 보이지 않아 밤에 사진을 찍었더니 어두워 잘 안 보이긴 하나 여전히 둘이 같이 다닙니다.
낮에 잘 보이지 않아 낮에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다가 밤에 다른 급식소에까지 원정하여 그곳 고양이들 제치고 사료 먼저 먹는 것을 보아서 인제 안심하고 글 올립니다.
수고 많으셨네요...껌껌한데 있는 넘은 사실 안보입니당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