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보협 막내 히로는 길에서 사람만 보면 쫒아오는 고양이였대요.
캣맘만 보면 구슬프게 울고 몸에 부비 하고..
아마도 유기묘였겠죠?
TNR후 방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녀석이 죽어도 통덫에서 안 나가 결국 사무실로 임시 오게 되었는데
어찌나 율무 오빠, 흑토 오빠, 별내 언니야를 좋아하는지 ㅎㅎ
하지만 히로의 건강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걸을때 휘청 휘청 걷고
조금만 뛰어도 이내 쓰러져 누워 있는 히로..
나중에 알게된 사실.. 아마도 유기묘 시절
사람에게 발로 채였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
그래서 히로는 자기가 누워있을때
그 앞을 지나면 사람 발을 물고 갑자기 공격하고 그랬나 봅니다...
그리고 한동안 설사와 방구를 엄청 뀌어..
협회내 회의 하러 오신 분들이
회의중단을 하고 창문을 열 정도로
속도 많이 안 좋았던 히로입니다.
요새도 그때 회의 했던 업체 분들이 전화 하시면
안부로 방구 끼던 녀석 잘 지내냐며 안부도 전해주세요 ㅎㅎ
우리 히로는 식탐쟁이기도 합니다.
먹는걸 엄청 좋아하는데
" 별내 언니야.. 이거 내꺼 아니냥? ㅠㅠ 내껀 없냥??"
사무실내 선물이 항상 별내 언니, 율무 오빠등 모두가 선물이 오는데...
본인 선물이 안 온다며 시무룩 냥무룩 하다~!! 했는데..
우와~ 몇일전 히로 선물이 도착하고 모두가 깜짝 놀랬어요.
어렸을때 히로를 돌바주셨던 캣맘께서 히로 사진을 보시곤 보내셨어요~!
두발로 서서 자기 택배란걸 아는지
빨리 열라며 울고 난리였습니다. ㅎㅎ
택배를 열어 보여주니 어찌나 좋다고 킁킁 코대고~ 침 뭍히고..
히로야 축하해~
길행복님께 감사 문자 보내기 위해 예쁘게 한컷~ 찍은 히로
택배 박스도 절대 소중하다며 집으로 쓰겠다며 고집 피우는 히로
그래~
몇일뒤 철거 되겠지만 집으로 쓰세요~
우리 귀염둥이 히로가 오늘은 으쓱 으쓱 언니 오빠들한테
" 내가 쏜다냥~!! 언니 오빠야 많이 먹으라냥~"
하며 한턱 쏘네요
아마도 어깨 춤이 절로 나오나 봅니다. ㅎㅎ
히로는 오늘 기분 째찐 데이~ DAY
몸상태가 제가 생각했던거보다 더 안좋았나보네요ㅠ
지금 저렇게 안전한곳에서 깨끗한모습으로 지내는걸보니 너무 안심되고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