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달동안 먹을 것을 챙겨주던 아이가 항문에서 뭔가가 튀어나와 다급한 맘에 고보협에도 가입을 하고
문의 글도 남겼었는데요.
상태가 안좋아지는 아이를 보고 구조를 결심하고 부랴부랴 동사무소에서 통덫을 빌려 다행히도
어렵지 않게 구조를 하였습니다.
잡힌 아이를 보니 생각보다 더 많이 처참했고 저도 처음 해보는 일이고 너무 정신이 없었던 터라
구조 당시 사진은 찍지 못하였습니다.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고보협 담당자님께 문자 보내는 것도 매우 힘들더라구요.
늦은 시간이지만 대응도 잘해 주시고 하니동물병원으로 연계해 주셔서 아이와 함께 이동을 하였습니다.
당직 선생님께서 케이지를 연 순간 아이가 탈출을 하여 그 아픈 와중에도 점프를 하고 도망을 가고
저도 많이 놀랐지만 선생님께서 아이 잡느라고 고생하셨어요.
늦은 밤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아이를 케이지에서 안정을 취하게만 하고 저희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원장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간단하게 수술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구요. 자세한 내용은
내원해서 면회를 했습니다.
직장탈이 일어나서 개복을 하여 직장고정술을 하였고 중성화도 같이 진행하셨다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이 항문이나 변 상태를 지켜보아야 하기 때문에 10일정도 입원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입원해 있는 아이에게 걱정하지 말고 건강회복해서 잘 돌아오란 말을 해줬는데... 10일이란 시간이
얼른 지나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며 고보협 관계자 분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