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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새끼들과 어미 구조 후기와 치료 경과

by 옹이에게 posted Jun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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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어린이집 새끼들 구조 문제로 문의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20150508115200021.jpg


덕분에 개인적으로 제게 구조를 도와주신 분이 나타나셨구,

어린이집에 남은 새끼 둘과 어미를 구조했습니다.

새끼는 원래 총 네 마리였지만

작고 약한 두 마리는 안타깝게 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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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치즈 아기 꽃님이..



꽃님이가 별이 되고..

어린이집에선 대대적으로 청소하자..

어미는 나머지 새끼들을 데리고  옆집으로 이동을 했는데

그 옆집이 하필  어린이집에서 세를 주는 집인데다가

어린이집 비상 계단이 셋집 마당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 사이 아기 삼색이가 또 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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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기운 없이 졸던 삼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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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아깽이들이 비상 계단을 통해

어린이집 영유아방에 들어갔었나 봅니다..

학부모님들의 원성과..

원장 선생님이 고양이들을 내보내달라고 압박을 더했습니다..



기한은 한 달을 주셨는데..

어미가 그간 잘 먹질 못해 젖이 부족했고

(구조요청을 받고선 계속 먹이를 주고 있었지만.)

새끼들이 또래에 비해 작고 말라있었습니다. 

어린이집 주변은 차량이 많은 길과 

행사가 끊이지 않은  공원에 바로 노출 될 수 있었고,

성묘 길냥이들이 동네에 너무 많다보니

새끼들이 독립해 나가기엔 한 달의 기한이 너무 짧았습니다..



더는 어린이집에서 말미를 얻을 수도

저 역시 단 기간에 두 마리 새끼를 떠나보내고 나니 

이대로 나머지 새끼들을 방치할 수 없어

어미와 함께 새끼들을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얼굴없는 고양이를 구조한 구조자님과 이틀밤을 꼬박 새며

구조하고나서야..

한 달여..어린이집과의 실랑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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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는 야생성이 다분해서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서

안타깝지만 중성화 수술을 시켰고

이빨이 조금 난 새끼들은 초유와 불린 사료, 부드러운 캔음식을 먹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끼들이 피부병이 있고,

한 아이도 그닥 건강하질 않아서

지원 병원에 데려갔더니

젖소 아기는 곰팡이 피부병이 있고 (2주 후에 결과는 정확하게 나온다고 수의사님이 말씀해주셨어요.)

처방으로 약용 샴푸와 약을 지었고, 다시 한 번 더 검사를 받게 내원하고 하셨습니다.



노랑 치즈 아기도 피부병이 있고,

아이가 구토와 고열, 설사가 있어

병원으로 전화를 드렸더니 바로 데려오라고 해서

입원도 하였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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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시가 의심 되는 가운데 여러 검사를 해보니 염증칫수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하루 입원 했고, 아이가 정상 체온으로 돌아왔지만 항생제를 계속 먹이며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ㅜㅜ)

그리고 어미는 야생성이 있어 마취를 해야 검사를 하는데

포획하자마자 중성화 수술을 하는 바람에

잇따라 검사를 위해 마취를 하게 되면

어미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 달 후에 내원하여 검사 해보자고 수의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퇴원하고 집에 돌아 온 치즈아기를 보고

젖소 아기가 안 되어보였던지 

치즈아기를 얼굴을 열정적으로 그루밍하네요ㅜㅜ 감동..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한 가족이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니 구조하길 참 잘 했다 싶어요.

물론..어린이집에서 말미를 더 주셨더라면..냥이 가족이 이런 고생은 안 할 텐데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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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장선생님도 고보협 전단지와 또 이틀밤을 새며 위험을 무릎쓰고

담장을 넘나들며 구조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안타까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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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이런 SNS를 보내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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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미가 수술로 젖을 못 먹이니 새끼들 먹이라고 이렇게 초유까지!!

한 달여 고생이 헛되지 않아 감사했고,

어린이집 19명 학부모님들에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도 궁금도 하네요.^-^


어미와 새끼들

데리고 있는 동안 잘 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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