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어미 길냥이 모정.......

by 누리두리맘 posted Jun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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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길넌너 주차장에서
새끼 5마리를 키우던 어미냥을 발견하고
우리의 인연은 시작됐습니다
그후 제가 길냥이하우스를 만들어주고
밥을 꾸준히 제공하며 봄이 되었고
새끼들은 어디론가 사라졌으며 어미냥이 혼자
또 어딘가에서 새끼를 낳고 나타났습니다
뚱뚱하던 배가 홀쪽해져서는 너무 안타까워
금요일 밥먹는 녀석을 납치 감금해서
토요일 아침일찍 병원 데려가서 중성화 해달라고
돈과 함께 맡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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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병원에서는 수술이 잘 되었다며 연락이왔고
수술부위도 작게 생체본드를 썼으며
마취도 주사가 아니라 호흡마취를 했다고
집냥이와 똑같이 해주었다고 했습니다
월요일 퇴근후 친한동생 차를 타고 냥이를
데리러갔습니다
병원에서 일주일 아침저녁으로 약먹여야 한다며
절 고민에 빠뜨렸습니다
신랑몰래 한거라 절대 집에 들일수가 없어서 ㅠㅠ
고민하다 옥상에 네트망으로 닭장같은걸 만들어서
3일만이라도 약을 먹이고 방사하려고 했는데
애기가 어찌나 우는지 ㅠㅠ
병원에서도 엄청 울었다고 합니다
고민하다 결국 방사했습니다
약은 보일때마다 챙겨먹이기로 하고 집근처에
풀어줬더니 안가고 자꾸 와서 다리에 부비부비하며
가다 돌아보고계속 그럽니다
그래서 동생과 함께 따라갔더니
어느 공사장 컨테이너 바닥에 작은 홈 앞에서
웁니다 그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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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동생은 너무 놀라서 할말을 잊었습니다
7마리나 되는 애기들이 ㅠㅠ
저는 얼른 뛰어가 사료를 물에 불려
가져왔습니다 애들이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서로 싸우며 난리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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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없는 3일동안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요 ㅠㅠ
엄마냥은 얼마나 애들이 걱정 됐을까요
그래서 그렇게 울었던거였는데 ㅠㅠ
정말 바보같은 저 때문에 새끼들 다 큰일날뻔 했네요
이 아기양들은 또 어떻게 하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