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숏과 아메숏을 키우고 있던 독거 총각입니다
집에 있는 아이들을 키우기 전부터 길에서 냥이들 보면 사료나 통조림을 종종 챙겨주곤 해왔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3년전쯤 첫째 아이를 입양받아서 집에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독거하는 지라 첫째 냥이가 외로워해서 2년전에 둘째냥이는 분양을 받아서 왔습니다
잘 지내는가 싶었는데 작년에 둘째 냥이가 종양이 생기는 바람에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상상이상으로 아프더군요
6개월이라는 기나긴 시간동안 함암치료를 시작했고 항암치료를 잘 받아서 종양이 싹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더 절실히 느끼게 된 계기였습니다
복덩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한달전쯤 일요일 저녁에 볼일을 보고 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데 아기 냥이 소리가 나길래 소리가 나는곳으로
찾아가보았습니다
아주 쪼만한 치즈태비 한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눈에 이물질이 잔뜩 끼여있는데 굳어있기 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근처에 병원을 검색해서 전화걸어보았으나 시간이 일요일밤 12시라서 그런지
문을 닫았거나 길냥이라는 이유로 받아주지않는 병원들 뿐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목동의 한 병원에서 받아준다고 해서 급하게 찾아가게되었고 응급처지를 신속하게 잘 진행해주셨습니다
아이 눈도 이물질을 제거하고 나니 눈을 뜨는것을 확인했습니다
긴급한 검사 몇가지를 진행하고 입원시켜두고 2주정도 지난후에 집에서 가까운 두번째 병원으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캐어를 잘해주셔서 부종도 많이 가라 앉고 생기도 찾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병원에서 약 10일간 입원하고 퇴원을 진행해도 된다고 하여 지금은 회사에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워낙 아이가 장난도 잘치고 귀요미라서 회사 직원들의 사랑을 받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만 안타까운 점은 두번째 병원에서 조기 퇴원을 요구하셨는데 그게 아무래도 길에서 구조된 고양이에 대한 인식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퇴원을 할 당시에 다른 고양이들이 들어와서 입원실이 더이상 없다고 하셔서 좀 떠밀려서 퇴원을 했는데 데려와서 보니
눈물도 계속 나고 있고 혀에 괘양되 남아 있는 상황이었는데 먹는 약이나 안약 처방도 받지 못하고 퇴원을 시키셨습니다
물론 병원의 매출두 중요하지만 생명을 다루는 건데 좀 서운하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계기로 인해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고보협과 같이 이렇게 좋은일에 힘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사람들의 편의와 이기로 인해 지낼곳이 점점 사라지게 되는 동물들이 그래도 보호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도 냐옹이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어서 좀 더 아끼고 보호해주는 문화가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협회분들의 따듯한 지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귀요미 복덩이 사진 몇장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