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소식] 율무에게 도토리군을 선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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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어깨에 작은 도토리가 '툭' 하고 떨어졌어요.


요새 동네 사람들이 하도 도토리를 주워가 몇번이고 제발 적당것 가져가시라 얘기 하던차에


예전같음 귀여운 도토리에 웃음이 날텐데 그러질 못한 아침이었어요.


 


심지어 발로 나무를 차며 떨어트리며 주워갈 정도였어요.


초등학교를 낀 동산인지라 다람쥐가 많은데..


다람쥐는 도토리가 생계에 전부이고 우리 인간은 다람쥐에 비해 많은것을 가졌는데..


그 도토리마저 욕심을 내는 '나눔' '양보'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현실이 너무 슬픔니다.


 


주변에 떨어진 도토리를 다람쥐들이 먹기 좋게 나무 아래 던져 놓고 한알 가져왔습니다.


왠지 율무에게도 도토리군에 삶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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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무야. 이거 봐라~ 도토리군이야~"


인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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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조심스레 냄새를 맡는 율무입니다.


 


도토리군이 살던 자연의 냄새를 맡는 우리 율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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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놓여진 도토리군을 조심스럽게 조우 하는 율무님.


귀여운 모자를 쓴 도토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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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to meet you?


 


살포시 악수를 청하는 우리 율무


역시 매너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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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발로도 만져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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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집중해서 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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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도토리군이 활짝 웃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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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처럼


도토리군도


'그래도 괜찮은 하루' 라고 느끼는 하루였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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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가 잃어버릴까 도토리군은 책상위에 고이 올려놓았습니다.


고보협 활동을 늘 모토로 생각하는


'나눔' '양보' '약자에 대한 배려'의 상징으로 책상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도토리군을 올려놓았어요.


 


우리가 미쳐 모르고 지나칠 아주 작은것도 의미와 뜻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 하루입니다.


 


출근길 만난


도토리군과의 만남.


 


'그래도 괜찮은 하루' 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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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도토리군을 탐내는 율무 -..- 그러지마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