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들 둘 길러낸 베테랑 엄만데...
얼떨결에 핏덩이 꼬물이들 돌보는거... 너무 겁이 납니다.
배변 유도해줄땐 오줌만 갈기고... 왜 꼭 학원에 와서 똥칠을 해놓는지..
제 손에서 아무리 씻어도 떵냄새가 나는것 같고..
응가는 완전 황금색인데.. 괜찮은건가요??
그래도 이틀만에 주사기 빠는 힘이 얼마나 세졌는지.. 전 손만대고 있어도 저절로 피스톤이 빨려 들어 갑니다.
잘먹더니 기운이 뻗치는지.. 어미를 너무 찾아서... 맘이 너무 아픕니다.
제가 손을 대면 손바닥, 손가락 틈 할것없이 일단 빨아보고는 계속 낑낑 대며 웁니다.
고냥이 공갈 젖꼭지 파는건 없는지..
그래서 바구니에 수건을 대 주니 촉감이 어미 비슷한지 타고 오르며 빨다가 잠이 드네요.ㅠㅠ
5월 23일 태어나 닷새 만에 어미 잃은 귀점이 아가.
자정넘어 형제 4녀석중 요넘들만 덩그마니 남겨진거 발견하고...밤 새다시피 하며 지켜봐도 어미가 나타나지 않아
오전 6시경에 델고 들어 왔는데.
거의 움직임이 없었죠.
학원으로 함께 출근~~~
몇번 먹더니 아침 나절보다 움직임이 활발~~
두루마리 휴지와 크기 비교하니 정말 갑갑하지요.ㅜ
눈도 귀도 못떴어요..
하룻밤 자고..
오늘 학원에 또 출근하고 나서입니다.
하도 어미를 찾느라 부산해서 바구니에 수건을 걸쳐주니 그걸 파고 들고 타고 오르며 빨아댑니다.
기운이 넘쳐 바구니도 타고 오릅니다.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것이... 잘도 오릅니다..
저 핏덩이 발좀 보세요.
한숨이 폭폭 나옵니다.
언제 자랄런지...ㅠㅠ
저두 요즘 공방 앞쪽에 젤 아끼는 길고양이 진이가 아가를 4마리 낳아 노심초사 전전긍긍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진이 아가들은 이렇게 아깽이들 아니고 이젠 마구 뛰어 노는 장난꾸러기들이예요.
동네 꼬맹이들한테 들킬까봐 불린사료 몰래몰래 넣어주고 오는데 맘이 너무 무겁지만 아가들은 너무 사랑스러워요~~에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