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꼬질이 잡아다가 유석동물병원에 입원후
빈혈때문에 조혈주사 맞고 빈혈이 개선되기를 기다린뒤 수치가 높아져서
7월 3일 앞니와 송곳니를 제외하고 발치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7일부터 캔과 건사료를 여전히 왕성한 식욕으로 암냠냠냠 하시고
마음에 안드시면 솜방망이를 날려 밥상도 뒤엎어서 사료를 흩뿌리는 용맹함도 여전하시구요^오^
8일날 면회갔을때는 이제 제가 지켜보고 있는데도 식빵구우면서 코를 골면서 귀욥게 잘 정도로 많이 적응도 되었구요
코고는 귀요운 모습이 제 마음을 온통 흔들어버렸어요;;;;;
9일 어제 수의사 선생님과 통화한 결과 혈액검사를 했는데 수술로 출혈이 있어서인지 수치가 또 낮아져서
조혈주사를 한방 더 맞고 다음주 일요일 정도로 퇴원이 미루어졌습니다.
오래 입원하느라 영역에서 밀릴까봐 걱정했는데
발치해주신 수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워낙 쎄서 밀릴 걱정 않해도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곰팡이 배지에서 곰팡이도 자라기 시작해서 곰팡이피부병약도 꾸준히 먹고 있는데
걱정되서 여쭤보니 요즘 약은 독하지 않게 잘 나와서 한달간 먹어야 하는데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꼬질씨가 5~6살 된 여자 야옹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고..
5~6년간 길에서 살아남느라 얼마나 힘들고 고생했을까 대견하고 안스러운 마음도 있고
사납고 사람을 무서워해서 든든하더라구요
누가 중성화를 시켰었는지도 궁금하고..
이럴때는 야옹씨와 정말 말이 않통하는게 답답하더라구요
잘먹고 잘 싸고 길로 돌아갔을 때 꼭 필요한 경계심과 용맹함까지 두루 갖춘 꼬질이에게 너무 고맙고
사나운데도 잘 치료해주시고 돌보아주시는 유석동물병원 수의사 선생님 3분과 간호사분들께도 감사해요
고보협에도 감사하구요
우리 꼬질이 방사후 또 글쓸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