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남이 구조한 7월 17일날, 구조 직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2개월령 아기인데, 아주 새끼일 때부터 허피스 끼가 보이더니 점점 심해져서 많이 아팠습니다ㅠㅠ 그런데 옆에 붙어다니는 어미가 너무 사나워서 밥을 줄때도 정말 공격적으로 덤벼들고 해서 봉남이 근처에는 갈 엄두도 못냈는데
이 날, 어미가 멀리서 잠을 자고 있었고 봉남이가 근처로 슬그머니 오길래 바로 포획해서 고보협에 지원신청 글 남겼었지요
나중에 어미가 봉남이 없어진걸 알고 엄청 찾으면 어떡하나ㅠㅠ 봉남이 데려간걸 알고 화내고 덤벼들면 어떡하나ㅠㅠ 했었는데 어미는 다른 새끼들도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그렇게 봉남이를 안찾더라구요...그렇게 끔찍히 여길땐 언제고ㅎㅎ^^;
7월 17일날 병원에 갔던 사진입니다. 눈꼽이 코까지 막아서 숨도 잘 못쉬는 상태였고 두 눈도 정상은 아니였습니다ㅠㅠ 한쪽눈은 거의 붙어버리다 싶이 했었구요
이 날, 검사할 것들 검사하고 난 뒤에 허피스실에 바로 입원했습니다.
이 사진은 7월 24일날 찍은 사진입니다. 많이 나아진게 한눈에 봐도 보이죠? 한쪽눈은 거의 떴고 다른 한쪽눈은 아직 조금 불안불안하지만 그래도 뜨긴 떴어요! 선생님께서 결막까지 완전히 붙어버렸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밥도 얼마나 잘먹는데 배가 엄청 빵빵했더라는...ㅎㅎㅎ
간호사분께서 봉남이 무지 잘먹는다고 칭찬 많이 했어요!
길냥이로 태어나 길냥이로 살아왔기 때문에 아직 사람의 손길이 무지 낯설어하는 봉남이지만 병원 생활에 제법 적응한듯 했습니다ㅎㅎ
그리고 7월 27일, 바로 어제! 드디어 봉남이가 퇴원하는 날이였어요!
선생님께서도 많이 나아졌다며 이제 퇴원해도 된다고 하셔서 퇴원하러 갔죠ㅎㅎ
안약 4개랑 먹는 약 일주일치 받고 퇴원했습니다.
집에 와서 집에도 저희가 구조해 아직 입양못가고있는(ㅠㅠ) 애들도 많고 해서 일단은 완전히 완치된건 아니기 때문에 격리가 필요해 격리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두 눈 다 완전히 동그랗게 떴어요!
넘 이뻐졌죠? 갑자기 환경이 바뀌어 놀랐는지 하악질 진심 작렬이지만ㅠㅠ 그래도 만지면 순하답니다.
이제 남은건 약 잘먹고 안약 잘넣으면서 완전히 허피스 무찌르는 일만 남았어요!
이상 봉남이 근황이였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