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애기(이름입니다..)는 3년정도 밥을 주던 이쁜이의 딸입니다. 이쁜이 처럼 성격이 워낙 사나웠지만 캔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그만큼 터치는 못하더라도 가까이 와서 캔을 먹었고 매일매일 엄마따라 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2~3일 정도를 갑자기 안보이게 되었고 3일째 되는날 새벽 문앞에 와있는 애기 얼굴을 본 결과 눈에 맑은 눈물이 가득한 채로 눈을 뜨지도 못했습니다. 급한데로 캔을 코앞에까지 주었지만 먹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릉 저번에 병원에서 처방받아온 안약을 한 쪽 눈에 뿌려주자 놀랐는지 어둠속으로 도망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 나타난 애기는 입 양쪽으로 침을 흘리고 있었고 쿨럭쿨럭 거리면서 헛구역질을 계속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곤 급하게 퀵으로 통덫을 받았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문앞에 와있자 치킨으로 유인해서 포획하였습니다.
하니동물병원으로 데려간 결과 어린만큼 구내염은 아니고 음식을 잘못먹어서 그 음식으로 인해 장에 가스가 가득차서 먹질 못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약 일주일가량을 못먹었기 때문에 탈수증상이 심해 급한대로 수액을 맞으면서 3일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기운을 차려서는 일반실로 입원하여 밥도 곧 잘 먹고 활동적이라는 소식을 듣고 퇴원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걸리는 점은 애기가 농후한? 눈꼽이 자꾸 끼는데 의사선생님말로는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그런 위험한 상황은 아니니 안약을 한두번 정도 넣어 주라고 하시길래 알겠다하고 퇴원후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확실히 전과 다르게 힘이 넘쳤고 집에서 좀 휴식을 취하게 한 후 방금 방사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