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수술과 TNR까지 잘 마쳐 이튿날 퇴원한 후 집에데려왔지만 그렇게 순했던 아이가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태어나는날부터 보아온 저도 경계를 하고 자꾸 숨으려고만 해서 서랍장 한쪽을 치워 은신처를 마련해주었더니
그 안에 들어가 나올생각도 안하더군요...좋아하던 캔을 따서 조금주니 하악질하면서 배는 고픈지 조금씩 받아
먹어 안심을 하였지만...심지어 배변도 서랍장에서 하더라구요...깨끗한 고양이 성격상 자기가 숨은서랍장에 볼일을
보다니...얼마나 나오기싫었으면...바로 앞에 화장실을 놓았는데도 말예요...정말 안쓰러웠습니다..
문제는 이틀내내 밤새 너무 울어서 살살달래 나오게한뒤 수술부위를 보았더니 많이 부어있어 바로 병원에 연락하고
방문했더니 입원하는게 나을거 같다셔서 퇴원한지 이틀만에 재입원했습니다..(9월9일 수술-9월10일 퇴원-9월12일
재입원중)
일주일쯤 후에 퇴원가능하다셔서 틈틈히 전화로 경과여쭤보고 그 사이 같은형제 수컷2마리도포획해서 중성화수술후 방사까지 시켰구요..그런데 이틀전에 잘 지내고있는지 병원에 전화걸었더니 염증이 다시 생겨 염증부분 들어내고 다시 봉합하는 수술했다고 하시더라구요...꼬리 수술후 염증이 재발하는 경우도 더러 있고 치료가 길어질수도
있다셔서 아이가 너무 걱정됩니다...낯선 곳에서 형제들과 떨어져 아픈상태로 있는게 얼마나 힘들지...꼬리도 없이
살아야하는 아이인데 빨리 상처가 아물었으면 좋겠어요..
원래 9월19일 퇴원예정인데 상처부위 아무는 정도에 따라 퇴원이 미뤄졌어요..
그리고 입양글을 올렸는데 아무도 연락이 없으셔서 ㅜㅜ
제발 사랑으로 품어줄 집사님이 나타나주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