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공항동 복순이 어제 퇴원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by 루이스 미겔 posted Oct 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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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제가 삼년전부터 공항동에 있는 회사 다닐때 밥주던 아이에요.


고양이한테 무관심하던 시절 발라당하며 배를 보이고 애교를 피우던 아이.


이쁜게 아니라 왠지 이렇게 애교를 떨면 사람들이 먹을걸 주니 밥 구걸하려고 묘기 부리는것처럼 너무 안타깝게 느껴져서 밥을 챙겨 주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7월 회사 퇴사 하면서 다행히 1층 식당 뒤 텃밭에 급식소랑 집자리 허락 받아서 일주일에 한번씩 일주일치 밥을 주고 왔었습니다.


왕복 두시간거리...가면서는 아이가 자리에 무사히 잘 있을까...돌아 오면서는 가는 내 뒷모습만 보는 아이...


갈때 쫒아오는 아이를 몇번이고 자리로 되돌려보내기를 여러번이었고..그때마다 마음은...참...돌덩이 있는 것처럼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습니다.


매일 밥주고 물주고 하던때와 달리 일주일에 한번씩 가니 점점 모습은 초라해져갔어요.


그러더니 몇주전부터 눈아래 피부가 부으면서 짓물이 나오고 눈을 제대로 뜨질 못했었습니다.


올해 6월에 집에서 독립하면서 진작에 데려오려던 아이였는데 중간 중간 다른아이 데려오고...상황도 여의치 않아서 미뤘는데 마지막 길에서 데려온 아이 입양보내고 고보협에 지원신청해서 치료하고 이것 저것 검사받고 드디어 오늘 제 집으로 함께 왔습니다.


이름은 복순이로 바꿧어요...이제 복받을 일만 남았으니깐요....


다행히 허피스나 호흡기 질환으로 눈이 아팠던거고 눈 자체에는 이상이 없고 범백도 음성이고....


앞으로 집에있는 아이들과 합사 잘 되서 즐겁게 지낼일만 남았습니다.


편안한지 자다 일어나서 담요에 꾹꾹이도 하구요. 밥도 잘 먹습니다.


아이가 삼년이라는 세월 제가 집으로 데려올수 있을때까지 길에서 잘 버텨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드디어 이렇게 복순이는 제 딸이 되었습니다.


항상 아이들 아플때 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용기를 내게해준 고보협 관계자 분들과 회원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아이 꼼꼼하게 봐주신 협력병원 목동하니병원 선생님들께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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