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24일
어미가 떨어트려 뇌가 부어있어 걷지도 못하던 위급한 상태였던 중지.. 밤 늦게 너무 긴급한 상황이라서
고보협에 도움을 요청할 새도 없이 24시간 하는 동물병원에 허겁지겁 데려가 응급치료를 하였습니다.
X레이 찍고 피검사하고 약물치료들어가고 수액도 맞고.. 그렇게 긴급 치료하는 데 드는 비용이 48만원..
그리고 1일 입원하는데 11만원씩.. 든다는 소리를 듣고 일단 중지를 살리는게 급한마음에 그 병원에 맡겨
놓구 고비는 넘겼습니다. 뇌출혈과 장기파열..
긴급한 사항은 넘겼지만 금전적인 부분으로 인하여 저는 9월24일 고보협에 안내해주는 서식 요청에 따라
도움을 요청하였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고보협에서 바로바로 승인 해주셔서 중지는 24일 그 응급치료받은
병원에서 퇴원하여 9월25일 협력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자라고 있던 애지는 큰 병은 아니지만 설사를 계속 해서 장염이 있는거같아서 함께 지원을 받아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렇게...도움을 받아서 겨우겨우 살아난 중지.. 그리고 그 형제 애지..
하필 다음 날 26일 추석연휴가 있어서 24시간 돌볼수업는 병원이라 제가 고보협 협회분과 얘기하여
추석연휴때 안되는지 미처 사전에 알아보시지 못하셨다고 사과하시면서.. 애지와 중지를 데려와서 하루 2번 두녀석 모두 밥과 약을 챙겨주면서 애들이 점점 나아져가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어미와 함께 옥상에 따로 격리시켜 제 나름 최선을 다해 제가 해줄수있는 모든걸 해주었습니다..
저한테는 길게만 느껴졌던 추석..연휴가 끝나고 9월 30일 다시 찾은 병원에서 중지가 너무 좋아졌다고
혼자서 밥도 잘먹고 걷기도 하고 눈도 또랑또랑 해져다고 하여 굳이 입원하지말고 어미곁에 두는게 나을꺼
같다고 사실.. 입원비용도 만만치 않다고한것도있고..
애지도 연휴기간에 장염끼가 다 사라져 정상적인 배변활동하였구요..
여튼 그렇게 다시 저희집 옥상 으로 데려와 하루 밥과 약을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애지,중지를 돌봐 주는데 정신이 쏠려 원래 챙겨주던 동네 다른 길냥이들 한테 신경을 못쓰고
있었습니다..
10월 1일 고양이 시체 2구가 발견되었습니다..
이제 막 5~6개월 되어 잘자라고 있다고 믿었던 두 아이가 .. 각각 다른장소에서 발견되었고
비도 내리고 날씨도 그리고 발견했을때 한마리는 차에 치인거같아 보여.. 별생각없이 속상해하며 사체를
처리해주었습니다..
그런데..10월2일 사료주러 가는길에 다른 아이들 사체가 2구가 추가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멀지않은 구석진 담벼락쪽에서 막 생사에 갈림길에 있던.. 3마리를 추가 발견하게 되었구요..
그렇게 저는 다시 고보협 치료지원담당자분께 연락하여 독살하는거같다는 메세지와 함께 무조건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가자마자..1마리는 죽었고.. 2마리 모두 아주 위급한 상태였습니다.
결과적으로..병명은 독살이 아닌 범백..이미 죽은 아이들도 범백으로 죽은것이고..
그렇게 병명을 듣고 너무나 어이없으면서도 괜한 미안함에.. 아파하는 2마리를 두고 동네에 오자마자
그릇이랑 기존 모든것들을 다 버리고 락스청소를 하는데 또 발견된 한마리가 발견되었고
그렇게 그 아이까지 데려다 치료시켰습니다.. 감사하게도 고보협에서 범백은 지원안되는걸로 아는데
조금이라도 방법을 알아봐주시겠다는 안내를 받고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10월2일 병원서 어제 고비는 넘겼고..오늘 고비까지 잘 넘겨주면 된다고.. 고비 넘기면 수혈해주면 가능성이
더높다고..수혈해줄수있는 고양이좀 찾아달라고하셔서.. 아는 지인들의 모든 연락 그리고 카페, SNS를 통해
겨우 수혈을 3마리 해줬고 고비를 넘기고..수혈까지 완료 해주었습니다
10월3일.. 토요일.. 범백이 무섭다고해서 제옷 그때 청소하면서 입었던것들 다 벗어 삶고 목욕도하고.. 애지중지한테 올라갔습니다. 근데..애지가..같은 증상으로 이미..죽어있었습니다..
옥상이라서 괜찮겠지 했는데.. 애지는 눈을 감았는데 중지는 너무나 멀쩡했습니다..
뇌출혈증세로 아직 비틀거리는것만 빼고 그래도 혹시라도 모르니 10월4일 일요일지나
애지도 범백으로 죽은거라면.. 중지를 월요일에 병원 데려가야겠다.. 했는데.. 오늘 10월 5일 아침..
중지도..하늘로 갔습니다..
너무나 울어서 13일 동안 너무 울어서 눈가 쪾 피부 트러블이 나서 따가워서 연고를 덕지덕지
발랐는데 연고와 눈물이 또 섞여서 앞이 안보이더라구요.. 울고있는데 동물병원서 전화가 왔습니다..
한마리가 너무 좋아졌다고.. 오늘 봐서 오늘이나 내일 퇴원해도 될꺼같다고.. 그리고 두마리 심각했던
애들도 많이 나아진 상태라고.. 감사하다고 하고 병원에도 애지와 중지의 죽음을 알려드리고.. 회사로
나왔습니다.. 회사 퇴근후 아이들을 보러 가려고합니다..
고보협에서 많은 도움 주셨는데.. 애지와 중지.. 이렇게 되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아직 병원에 있는 3마리는 꼭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별이된 아이들에게
미안한마음으로 이렇게 9월 23일~10월 5일까지의 13일간의 저 혼자만의 사투..글을 써봅니다
좋은 소식들려드리고싶었는데.. 남은 3마리는 꼭 좋은소식으로 글을 다시 쓰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별이된 아이들 사진과 함께 꼭 다음생엔 어떤 모습이건 건강하게 태어나라고
빌어주고 싶습니다..
삼색이가 애지 고등어가 중지 입니다.
너무 짧게 만나고 떠난 아이들.. 중지 마지막사진이 아픈사진이라서 속상하네요
부디 다음생엔 길고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좋겠어요..
첫번째 사진이..3남매 일랑,이랑,점프 입니다.. 삼색이가 점프..그리고 일랑이 이랑이는 꼭 쌍둥이처럼 닮았었
는데..이랑이는 저모습 사진밖에 없네요.. 셋이서 늘 붙어다녔는데..
빵빵이.. 3남매라서 뛰뛰, 빵빵, 붕붕 이란 이름을 붙여줬는데.. 뛰뛰는 입양갔고 빵빵이가 병원에 가자마자
눈을 감았습니다.. 붕붕이는 지금 병원에서 범백과 싸우고 있어요..
딩동댕벨 딩동이와 벨은 암컷 댕이만 수컷이였어요 벨과 댕이가 첫날 같이 세상을 떠난채 발견되었어요
넷이서 같이 맨날 붙어서 자고 돌아다니고 했는데.. 이젠 딩동이만 남았네요.. 딩동이가 심각한 상태인데
딩동이 만큼은 댕,벨 몫까지 살아줬음 합니다..
통이.. 이아이는 정말..대한통운 택배차에서 119아저씨 까지 불러 구조한 아이였어요..그래서 통이..
다행이 발견당시에 다른 새끼들과 비슷하여.. 같이 살라고 데려다 놓았더니 오히려 대장노릇했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ㅠ 통이 너도 꼭 다음생엔 어떤 모습이든 건강하고 오래 오래 사는 모습으로 태어나길..
이렇게 글쓰는 동안 병원서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붕붕이는 퇴원해도 될꺼같다고 하네요
붕붕이와 딩동이들.. 범백이와 싸우고 있는 대견한 녀석들 사진입니다..
도와주신 어쩌면 도움을 아직 더 받아야할..고보협 운영진님들께..너무나 감사하며
그리고 안산*시흥 캣 카페 운영자 길양갱님의 도움말과 정보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혈에 망설임없이 도움 준 밍키,치타,하양이 보호자님들..
그리고 카페에서 글보고 유일하게 연락주신 **87분까지 감사합니다.
남은 아이들이 건강히 왜 살아가길 바라며 전 어서 붕붕이 퇴원 시키러 딩동이들 얼굴도 보러
가야겠습니다. 별이 된 아이들아 미안하고 미안해.. 꼭 다음생엔 좋은모습으로..태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