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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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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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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는 1년 6개월정도 된 수컷냥이입니다...

 

저희 집 앞에 거의 상주하고 있어서 제가 나가면 엥엥 거리면서 가는 곳마다 쫓아댕기는 거의 스토커 수준의

 

엄마 껌딱지입니다.

 

새끼 때부터 약간 허피스 증세가 있었는데 날이 조금 쌀쌀해지니 콧물과 토할 것처럼 심한 기침에 거기다 구

 

내염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구내염 증세때문인지 건사료는 거의 먹질 않고 습식캔이나 부드러운 간식만 조금씩 먹는 수준이라 살도 많

 

이 빠지고 해서 입원을 결정했습니다.

 

입원 첫날 정말 뜻밖의 검사 결과가 나왔네요.

 

하루에도 2~3번은 봐 왔었고 같이 지내던 애들도 다들 멀쩡하고 정말 의심할 만한 증세가 전혀 없던 아이가

 

범백의심 판정을 받았어요.(현재까지 저희 동네 냥이 다들 정상적으로 잘 지냅니다)


키트 검사상 정말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만큼 희미하게...정말 언뜻 봐서는 잘 모를만큼의 희미한 선이 보

 

이더라구요...선생님께서도 정확하게 판가름이 안서시는지 다른 박스에 있는 키트로 2번을 더 검사했지만 다

 

결과는 똑깥이 나오더라구요.

 

선생님께서도 이상하다 하시며 하시는 말씀이 범백이 걸렸다 지금 낫는 과정일 수도 있다고...

 

병원에 다른 냥이들도 많고 혹시 모를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을지 모르니 우선은 따로 격리해서 경과를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키트검사 결과 똑같은 희미한 선이 나왔고 다시 일주일 뒤인 어제 드뎌 음성판정

 

을 받았네요.

 

기쁨도 잠시 오늘 병원에서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상태가 많이 안좋다는 연락이 왔어요...

 

빈혈 수치가 위험할 정도로 낮고 복막염과 백혈병 증세가 의심된다고 다시 검사를 해봐야겠다구요...

 

허피스 증세는 현재 없고(3주동안 허피스 치료만 받았어요)

 

구내염인 줄 알았는데 잇몸이 살짝 부어 있는 것 빼곤 외관상으로는 아주 깨끗해서

 

전혀 증상이 없다고 하시네요...

 

분명 잇몸 출혈에 한쪽으로만 먹고 고개도 약간씩 흔들고 입 주변도 지저분해서 구내염인 줄 알았는데 생각

 

치도 못한 복막염과 백혈병이 의심된다니...

 

결과는 다행히 둘 다 아니였지만 빈혈수치가 위험할 정도로 낮아서 당장이라도 수혈을 해야 할 것 같다는 말

 

씀을 하시더라구요.안그럼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구요...

 

연락받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동안 면회가 안됐었기에 밖에서만 잠깐 보기만 해서 애 상태를 정확하게 몰랐는데 3주가 지나서 

 

산이를 만져 본 순간 정말 충격으로 말문이 막히고 울컥해서 눈물이 나오는 걸 간산히 참았네요.

 

식욕이 없어도 그동안 조금씩은 먹었기에 애가 이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입원 전보다 살도 더 빠지고

 

정말 뼈만 앙상하게 남아서 숨만 쉬고 있더라구요...

 

숨을 쉬고 있는 자체가 기적처럼 느껴질 정도로 털과 가죽만 남아 있는게 정말 이러다 잘못 될 수도 있겠구

 

나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산이는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재 허피스 증세도 없고 구내염인 줄 알았는데 육안상 잇몸이나 이빨에는 별 이상이 없다 하시고(차후 치과 방사선 검사예정)

수혈을 받고 차차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금방 퇴원 할 줄 알았는데 장기전이 될 듯 싶어요...

그래도 좋으니 건강만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퇴원하면 후기 쓸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기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현재 상황 알려드립니다.

 

 

 

산이3.jpg

7월 20일...이 때는 아무 증상이 없었어요.

 


 

산이.jpg

옆에는 같은 형제인 깜장이에요...이 녀석도 제 껌딱지입니다.

깜장이는 저번달에 tnr 마쳤구요 똥꼬발랄하게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산이2.jpg

8/24일...이때부터 현저히 살이 빠진게 보이고 증세가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엘라이신과 구내염에 효과가 있다는 락토페린을 먹였는데 별 차도가 없어서 9/18일에

입원을 했습니다.

 


 

산이1.jpg


10/8일..입원 3주 후 어제 모습이네요...

범백 판정을 받았었기에 털에 남았을지도 모를 바이러스 때문에

목욕을 받아서 그나마 좀 낫네요...실제보면 뼈만 앙상해서 좀 처참해요...

식욕은 여전히 없어서 캔만 조금씩 먹구요.

그동안 거의 방치수준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았는데

어제부터 수액도 맞고 오늘은 수혈도 받을 예정입니다.

우리 산이 치료 잘 받고 건강해져서 빠른 시일내에 퇴원한다는 후기들고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
    고돌칠미키 2015.10.09 02:24
    꼭 건강해서 남은 날들도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 ?
    띠그레엄마 2015.10.09 02:24
    힘내라 이쁜 아기야...
  • ?
    루니맘 2015.10.09 02:24
    산아 좋은엄마두고 왜아픈거니 얼릉나아서 엄마 계속 껌딱지해야지 이번 이겨내면 넌 장수하며잘살거야 꼭낫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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