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질이 콧물은 다 낫고 발치 수술도 잘 되어서 더 추워지기전에 11월 6일에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꼬질이를 데리고 돌아가는 차안에서 점점 비가 더 많이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결국 엄마한테 매달려서 너무 추운데 하루만 집에서 재우고 해뜨면 방사하게 해달라고 졸라서
신발장 옆 현관에서 하루 재우고 11월 7일 방사했습니다.
이번에도 이동장에서 나올때 아주 천천히 걸어서 수풀로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잘 나와줄줄 알았는데 ㅠㅠ
두번째 입원하고 수술도 두번째라서 많이 무서웠나봐요
하루에도 3~4번씩 가서 2시간씩 기다려봐도 않보여서 너무 슬펐어요
구내염때문에 하루에 한번 평생 약을 먹고 살아야한다고 해서 한달치 약을 지어왔었거든요
그렇게 희망을 잃고 지방에 출장을 가있는동안 엄마께 밥셔틀을 부탁드렸었는데
12일 드디어 엄마가 꼬질이를 만나셨어요.
약을 타먹이려고 캔에 섞는데 빼꼬미 자식이 자기가 먹겠다고 달려드는 바람에
꼬질이가 자리를 떠서 먹이지는 못했어요 ㅠㅠ
엄마가 찍으신 사진을 봤는데 여전히 침을 흘리고 있떠라구요 엉엉
그리고 드디어 14일과 17일에 꼬질이에게 두번 약을 먹였어요
아직 저에게 경계가 심해서 숨어있는걸 겨우 찾아서 조심스럽게 다가가 약탄 캔과 닭가슴살을 주고 제가 멀리 떨어지면 아주 천천히 먹더라구요
계속 수시로 쳐다보면서 경계하고..
입이 아직 많이 아픈지 엄청 천천히 먹고 숨소리를 들어보니 콧물도 다시 나는것 같더라구요 ㅠㅠ
속상하지만 앞으로 조금씩 다시 마음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우선 다시 얼굴을 보여준 꼬질이에게 감사하다옹
언능 낫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