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후기글 올립니다!
사진들 보면 아시겠지만 지금 너무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실밥푼 뒤로 몇번 씩이나 병원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의사 쌤 말씀도 듣고 가슴 철렁이곤 했었지요
철심이 맞는 고양이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안 맞는 경우 철심을 다시 빼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도 말씀하셔서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병원 오는 걸 싫어하겠지만 초코는 유독 예민해 합니다
아마 고통의 충격이 컸던 모양인지라 이동 가방에 넣어서
병원에 들어선 순간부터 잔뜩 긴장해 있고 울음소리도 날카롭고
심지어는 의사 쌤을 향해 하악 거리기도 합니다ㅠㅠㅜ
그리고 아파하는 비명같은 소리도 간간히 들릴 때 마다 마음이 철렁 합니다ㅠㅠㅜ
엑스레이 결과를 보여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때가 아마 수술 후 한달째였던 거 같았는데, 안 붙었으면 뼈를 갈고 다시 재수술을 해야한다는 말씀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다행히 조금이라도 붙는 기미가 보인다 해주셨지만
반대쪽은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는 말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뼈가 잘 붙기를 바라는 마음에 짜서 먹이는 뼈 영양제를 늘 사료에 섞어서 주었고,
뼈 관절 관련한 젤리 스틱도 사주었는데 이걸 되게 잘먹어서 흐뭇합니다
그리고 의사 쌤께서 한달 뒤에 연락 후 다시 상태를 확인하러 오라고 해주실 꺼란 말씀과 함께
당분간은 집에서 편히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뼈가 완전하게 붙은 상태가 아니기에 지금이 진짜 중요한 시기라 생각됩니다
여기서 잘못 삐끗하다간 평생을 고생하게 될 초코니까요ㅜㅜ
이제 케이지 생활대신 걸을 수 있는 모습이며 조금 절뚝거리긴 하지만 걷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친해졌다고 애교도 부리고 냐옹냐옹 울어주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또 어디 숨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거 같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슬슬 뛰어다닐려 하는데 그게 너무 걱정입니다
혹시나 뛰거나 장난치다가 다치게 되는 건 아닐지...ㅠㅠ
다음에는 병원 갔다오고 난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