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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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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포(이전 이름은 까망이예요)가 오랜 입원 후 저희 가족이 되었어요





 



포포는 3-4년 전 주인에 의해 유기된 후 아파트 주차장에서 생활해 온 턱시도 아이입니다. 전 주인은 이사하면서 아이를 놓고 갔다고 해요





 



매우 친화적이어서 제 마음을 늘 불안하게 했던 아이예요





 



작년 8월에 치주염과 구내염으로 화신병원에 입원해 윗니를 발치한 뒤 방사하였고 12월에 재발하여 화신병원에 다시 입원한 뒤 큰 이빨만 남기고 모두 발치하였습니다.





 



입 안 쪽이 염증으로 빨갛게 부어올랐었는데 치료해 주셔서 가라앉혔습니다.





 



(8월과 12월 후기입니다)


https://www.catcare.or.kr/bbs/board.php?bo_table=C06&wr_id=1291


https://www.catcare.or.kr/bbs/board.php?bo_table=C06&wr_id=1513&page=2





 



1월 초에 퇴원이 가능했지만 영하의 날씨로 입 안의 염증이 다시 재발할까봐 걱정되었어요. 또 포포가 유기된 고양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다시 방사를 해야하는 것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입원을 연장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고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두 번째 구조했을 때 입양을 어느 정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반대하셨고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절대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집에 3살이 넘은 개 웨인이와 1살이 넘은 고양이 체리가 있어서 제가 모두 감당할 수 없다는 것과 체리를 입양할 때도 (태어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을 때 화단에서 3일째 울고 있어 구조하였어요. 실명위기까지 와서 화신병원에 입원해 치료 한 뒤 입양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자칩님과 아톰님, 자루맘님과 화신병원 선생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모님께서 많이 양보해 주셨거든요. 지금은 체리를 정말 예뻐하시지만 다시 다른 아이를 들이는 것에는 반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포포를 다시 길에 돌려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수요일(217)에 저희 집에 데려왔습니다. 부모님께서 받아주시지 않으면 독립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모님께서는 처음에 화를 많이 내셨지만 포포를 보시고는 가엾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포포에게 이름도 지어주시고 (‘쿵푸팬더를 닮았다고 포포라고 지어주셨어요) 이름도 불러주시고 마음을 여시려고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저녁에 모두 함께 사는 것이 결정되었어요.





 



제가 이번에 깨달은 점은 입양 전에 부모님의 동의를 얻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포포를 데려온 뒤 부모님께 다시 잘 말씀드려야지 생각했는데 동의를 얻지 않고 데려오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화가 더 많이 나신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언성이 높아지고 서로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포포도 불안과 두려움 속에 있어야 했어요.





 



제가 좀 더 부모님을 설득한 뒤 포포를 데려오는 것이 모두에게 훨씬 더 좋았겠다라는 후회를 많이 하였습니다.





 



포포는 저희 집에 온 뒤 거의 하루종일 제 옆에 붙어있어요. 그 동안 어떻게 길에서 생활했을까 싶을 정도로 애교덩어리입니다.





 



늘 꾹꾹이에 고롱고롱 소리를 들려줍니다.





 



길에서 보았을 때는 몸집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있으니 조그맣고 아기 같아요.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에도 하양이, 포동이와 친하게 잘 지내고 정말 순하고 착했다고 해요. 하악질도 거의 한 적이 없다고 해요.





 



저희 집에 와서도 체리에게 하악질 한 번 없이 늘 먼저 다가가곤 해요





 



체리는 처음에 으르렁 거리고 하악질 했지만 이틀전부터는 거의 하지 않고 있어요





 



그 동안 웨인과 체리는 제 방에서 주로 생활했는데 포포가 제 침대 밑으로 가면서 둘이 맞은 편 방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둘이 포포를 많이 무서워해서 제 방 근처에 오지 못했었어요. 그래서 제 방 문을 닫고 포포가 방 안에서만 지내게 하면서 웨인과 체리가 포포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게 하였습니다. 그러다 제 방문 여는 시간을 조금씩 늘리고 오늘부터는 하루종일 열어두었어요.





 



오늘 웨인과 체리의 집도 모두 제 방에 다시 옮겨두었어요.





 



체리는 이제 포포와 한 방에서 자고 포포가 자고 있거나 앉아 있으면 곁에 다가가 바라보는 정도가지 되었어요.





 



웨인은 겁이 많아서 포포와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오늘은 방 문 앞까지 와서 포포를 볼 수 있는 정도로까지 나아졌어요.





 



입양 온 아이도 스트레스지만 본래 집에 있던 아이들도 스트레스가 크다는 이야길 들어서 포포 뿐 아니라 웨인과 체리도 더 많이 안아주고 마음이 다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제는 체리와 함께 포포도 화신병원에 가서 심장사상충 하고 왔어요. 체리가 한 달에 한 번 심장사상충 하는 날이었는데 마침 포포도 퇴원한 지 일주일 된 날이어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한 가지 큰 걱정은 포포가 며칠에 한 번은 꼭 토를 해서 조심히 잘 지켜보려 합니다





 



그 동안 포포의 구조와 치료, 퇴원 그리고 기적적으로 입양하기까지 정말 많은 힘을 주시고 도와주신 고양이보호협회의 감자칩님과 아톰님께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마음 써주시고 걱정해주신 자루맘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포포를 정성스럽게 돌봐주시고 치료해주시고 나을 수 있게 해주신 화신병원 선생님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양이보호협회의 운영위원님들과 회원님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이 부족한 저이지만, 웨인과 체리, 포포를 마지막 날까지 잘 보살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체리와 포포를 받아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잘 해야겠습니다.





 



포포의 치료 후 생활은 또 올리겠습니다. 입양신청서도 보내드려놓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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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는 제 침대에 누워있는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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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 위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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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하루종일 제 옆에 붙어있고 꾹꾹이도 해주고 고롱고롱 소리도 자주 들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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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할 때는 제 무릎 위에 앉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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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와 아직 완전히 편안하진 않지만 처음보다 많이 가까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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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밑에 있는 포포를 바라보는 웨인이예요 웨인이가 상처 받지 않고 포포와 잘 지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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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2월 29일)을 추가로 올립니다


 


포포는 체리와 많이 친해져서 둘이 우다다도 같이 하고 같이 노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포포가 체리를 너무 잘 놀아줘요


 


지난번에는 잠결에 보게 되었는데 포포가 뒷발로 선 다음 앞발을 콩 하고 바닥에 내려놓으니까 체리가 너무 좋아하면서 또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포포가 또 해줬어요 ㅎ


 


체리는 밤이 되면 포포한테 놀자고 온 집안을 뛰어다녀요


 


웨인은 포포 엉덩이 냄새 맡고 이제는 밤에 한 방에서 자기도 해요 아직 거리는 두고 자지만 그래도 훨씬 편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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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 밑에서 그루밍하는 포포와 그 옆에 있는 체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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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부터 웨인과 포포가 한 방에 같이 있을 수 있게 되었어요


 


 


 


 


      

  • profile
    아톰네 2016.02.25 23:56

    감사합니다.~^^ 행복시작이네요

  • ?
    고돌칠미키 2016.02.25 23:56
    에고 대가족이네요~~ 행복한 가족 되시기를~~
  • ?
    짱하 2016.02.25 23:56
    보기만 해도, 생각만 해도 미소가 우다다다다~ 예쁜 아가들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어머니, 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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