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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호흡이 불편해 밥도 안먹고 홀쭉해진 어미 애교냥이

by 멜랑 posted Ap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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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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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옆집 뒷집 사이 2곳에 길냥이 사료를 주고 있는 흑석동 캣대디입니다.


1. 작년 2015년 여름 즈음에 발견한 개냥이입니다. 줄곧 제가 주는 사료를 먹고 있다가 옆집 조그마한 마당을 보니 아주머니도 밥도 주고 따뜻하게 박스 집도 만들어주었더라구요. 겨울때 아주머니에게 허락맡고 제가 TNR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한달 전쯤에 아깽이 2마리를 낳았구요. 아주머니 말로는 학생이 나비야를 키우다가 버리고 이사간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주머니가 '나비야~나비야~'해서 이름이 나비야가 되었구요.



2. 그래서 TNR신청을 하려고 했더니 보름전부터 켁켁 거리며 호흡이 불편하고 비음도 심해 보이더라구요. 사료도 못먹고 있었는지 전보다 눈에 띄게 홀쭉해졌습니다. 털빨도 푸석푸석하고 야옹야옹 소리도 잘 못내더라구요. 눈꼽, 콧물이 계속 보이기 시작했고 구내염 같이 썩은 생선냄새도 몸에 조금 진동했습니다. 켁켁 거릴땐 온몸에 힘을 다해 구역질을 하는것처럼 보여 처음엔 후두에 이물질이 걸린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목 구석구석 만져 보았는데 잡히는 것은 없더라구요. 이 증상 외에는 지극히 그릉그릉하는 건강한 어미입니다. 어디가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태어난지 한달정도 된 아깽이 2마리를 모유 수유중이라 이대로 두기에 어미 상태가 악화 될것 같아 10일여이상 지켜보다가 치료지원 신청을 처음하게 되었습니다.



3. 새벽에 치료지원 신청을 하고 오후 1시즈음에 포획하여 담당자님이 알려주신 목동하니동물병원에 갔습니다. 워낙 순해서 포획은 쉬웠습니다. 범백, 혈액, 방사선(복측,외측) 촬영을 하였구요.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맥시멈에 가까운 높은 수치였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시네요. 콩팥에도 지장이 있을만한 높은 수치가 나왔는데 이 또한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혈액검사 설명을 잘 해주셨는데 제가 기억을 잘 못하겠네요.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하시니까 제가 기억을 못하나 봅니다.ㅠ 방사선 촬영 사진에서도 이상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증상으로만 보아 단순 감기로 보인다고 하여 항생제 주사 맞고(총 3대 맞았습니다.) 가루약과 2가지 안약 처방 받고 나왔습니다.

 입원에 대해, 아깽이들 때문에 힘들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행히 나비야가 주기적으로 케어가 되는 개냥이라 제가 약 먹이고 안약 넣을수 있다고 하니 경과 지켜보자고 하면서 큰 문제는 없을거라 하셨습니다.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단순 감기라고 하니 천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엄마도 엄마고 한달된 아깽이 2마리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지더라구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가들도 건강하잖아요. 그리고 산후 후유증 같은게 아닌가 의사선생님에게 말씀드렸더니 그건 증상이 다르다고 하네요. 나비야가 예전처럼 건강해지면 바로 TNR신청 할 계획입니다.



 워낙 순하고 애교냥이라 입양이 가능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TNR을 하고 이에 대해 아주머니와 상의를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오늘 검사결과는 말씀 드릴 예정) 아가들도 고려해봐야겠죠.



4. 4월5일(화)

 안약 2회 넣었고 밤에 가루약을 캡슐에 넣어 먹였습니다. 하루 3~4회 2가지 안약과 2회의 캡슐약 2주치를 먹이면서 나비야 호전상태를 지켜보고 이곳에 건강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빠르게 협회에서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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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즈음에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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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검사를 마치고. 

나비야가 순해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검사할때 설명듣고 나비야의 모든 정황 이야기 하느라 병원에서는 이 사진 밖에 없네요.ㅠ



IMG_2682.PNG

옆집 마당에 방사.

풀어주자 마자 목이 말랐는지 물부터 마시더라구요. 역시 병원에서 많이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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