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에 급하게 구조하여 병원 인계했던 치즈냥이 어제 퇴원했습니다.
구내염으로 알고 포획했는데 치주염이 더 심했고 구내염은 목안쪽에 발병해 있었습니다.
참 건강했던 아이인데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못먹었는지 몸무게가 3.3키로정도밖에 안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발치수술을 바로 진행했습니다. 희안하게도 아래 송곳니 두개가 없었다는데 아마 태어날 때부터 없었던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위쪽 송곳니 2개만 남기고 모든 치아를 발치했습니다.
어제 통화해보니 식욕도 좋아서 불린 사료만 공급해줄 수 있으면 바로 퇴원 가능하다고 하시기에 밤늦게 퇴원해서 데리고 내려왔습니다. 비상으로 약도 지어왔지만 식욕이 떨어지지 않으면 굳이 안먹여도 된다고 하셔서 안심이에요. 케이지에서 열흘정도 계류하면서 많이 먹이고 살좀 찌우고 해서 방사하려구요.
입원이 길지 않아 치료 사진은 찍지 못했고요 어제 케이지에 넣어주고 찍은 사진 올려요.
작년부터 급식소에 자꾸 아픈 아이들이 생겨 걱정이기도 하지만
그녀석들을 치료해주지 못하면 어쩌나 그게 더 힘든 일인데...
고보협에서 치료지원을 해주시니 언제나 걱정 좀 덜하고 구조하게 됩니다. 감사감사드리고
회복되고 방사하게 되면 다시 소식 전해드릴게요!
<구조당시>
<수술후 계류중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