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요일 하니동물병원에서 퇴원하였습니다.
입원만 16일 정도했네요.
중성화 수술 후 밥을 계속 안먹어서 수액도 맞고 퇴원이 늦어졌습니다.
곰팡이성 피부염이 심해서 퇴원하기 전에 목욕을 하려했는데
잦은 마취가 위험할 것 같아 결국 목욕은 못했어요.
포획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케이지안에서 얌전히 있었어요.
집에 와서 방사했습니다.
방사 후 도망가는 분홍이.
안나타날까 걱정했는데 다음날 밤에 나타났습니다.
밥달라고 우는 분홍이.
피부병 약을 당분간 계속 먹여야해서 캔이랑 약을 줬어요.
다행히 그 다음날부터는 아예 집앞에서 상주하고 있네요.
중성화수술과 입상태가 좋아져서인지 식욕이 엄청 왕성해졌어요.
처음 입원했을때 몸무게가 거의 2.5키로 정도밖에 안되는 마른 아이였는데
딱 봐도 살이 많이 쪘구요.
볼때마다 밥달라고 야옹거리네요.
밥먹고 바로 일보는 모습도 보구요.
야무지게 흙덮는 모습도 보고.
아팠을때는 낮동안에는 모습을 잘 안보이고 밤되면 나타나서 밥달라고하는 아이였는데
아침부터 밤까지 마당에서 상주하기도하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예전 모습을 많이 되찾았어요.
피부만 좋아지면 좋겠는데..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생긴건지 가족들에게 전부 냥냥대고..
사람 손은 안타는 아이고 호기심도 없는 나이라서 안전상의 문제도 없고
치료지원 후 여러가지로 긍정적인 결과만 생겼네요.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잘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1월달의 사진인데..
피부와 털상태는 지금보단 좋지만
입에서 흐르는 염증들 ㅠㅠ
지금은 저 모습을 보지않아서 좋네요.
고보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