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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조회 수 430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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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밥을 챙기는 아이들 중, 복덩이와의 인연은 겨울부터였습니다.


처음에는 유독 작아보이고 건사료는 먹지 않고 캔만을 먹는...어딘가 허약해 보이는 정도였는데


어느날부터 침을 흘리며 턱밑이 젖어 있고 밥을 잘 넘기지 못하는 모습에


구조를 결정하고, 통덫부터 치료지원신청까지 마쳤것만...


한달 가까이 나타나지 않는 아이..


 


복덩이-치료전2.jpg



 


애가 탔습니다.


그때 무리해서라도 잡아야했어..


좀 더 일찍 신경 써 주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고...


그렇게 죄책감과 책망이 가슴에 멍으로 남을쯤


언제나 밥주던 곳에 갑자기 나타나 준 복덩이,


 


다시 사라져 버리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신랑이 미리 준비 해둔 그물망을(경계심이 심해 통덫에는 들어가지 않던 아이인지라) 들고 달려와


구조에 성공.


 


복덩이-포획2.jpg


 


가까이에서 보니 입에서는 피가 흐르고 입을 다물지 못하고 심한 악취에 


그 사이 더 마르고 작아진 몸에 털은 갑옷처럼 떡지고 뭉쳐 이 추위를 어찌 견디었을지...


하루밤을 집에서 보내고


월요일 입원-화요일 검진과 수술.


 


몸무게 2.6kg.


예상했던대로 치주염과 구내염까지 겹쳐 혀 밑에는 구멍이 났다가 아문 자욱에


아직도 혀밑 염증으로 종기들이 보였으며


편도와 기관지 주변 역시, 벌건 염증이 심했습니다.


 


진료-1_2.jpg


 


 


진료2-2.jpg


 


진료3-2.jpg


 


아래 송곳니만 남기고 모두 발치.


 


너무 허약한 몸이라 마취를 잘 견딜지 걱정이었는데 기특하게 잘 깨어나 주었네요.


 


복덩이-병원2.jpg



포획된 밤부터 수술 다음날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는 복덩이..

입원실의 다른 아이들 소리에 더 예민해져 그런것 같네요.



복덩이-병원 수술후2.jpg



몰골이 말이 아니지요?ㅎ

그래도 널 구조해 치료를 했다는 기쁨에~~~

고보협의 지원 덕분에 우리 복덩이가 그 기나긴 고통에서 벗어나는 시간입니다.




성별도 몰라 선생님께 부탁드려 알아봤습니다.

공주님이라네요~

다음으로는 이내 중성화의 고민...

저 까칠한 아가씨를 방사한 뒤에는, 다시 어떻게 잡나...ㅠㅠ



포획된 밤부터는 오직 우리 부부에게만 쉰 목소리로 대답 해주던 냠~ 소리도 안해주고

두려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아이를요.



그리고 발치는 했지만 3kg도 안되는 허약한 몸에

입안의 혀와 기관지 염증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지라

도저히 그대로 방사 할 수가 없어서, 우선은 잘 먹이고 회복해야 했기에 3일만에 퇴원시키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복덩이-퇴원 후_2.jpg


집에 다섯아이들 방을 모조리 비우고 비상용 케이지를 이어 넣어주니 조금씩 안정되어가고 있네요.





복덩이-퇴원 후3_2.jpg




지금도 감기 기운처럼 숨소리가 거칠고 무언가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나지만

잘 먹고 변도 좋아지고 있네요.

제게도 언제나처럼 대답도 해주지 않고 경계 가득하지만 우선은 잘 먹여서 면역력을 키운 후에

중성화 계획과 방사 결정을 하려 합니다.(구내염증약, 락토페린과 타우린 등 영양제로 치료 중 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유독 마음에 걸렸던 아픈 손가락 같은 아이.

그래서 복 많으라고 촌스럽지만 '복덩이' 복뎅이'라고 지어줬지요.



치료 과정에서 수고 해 주신 운영진 여러분들과 하니 병원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갑옷처럼 떡져서 하늘을 향해 세워진 털 뭉치와 중성화의 숙제를 잘 풀어 나가도록 도와주세요~


  • ?
    타니맘 2016.05.18 21:18
    집사님, 정말 큰일하셧어요.. 복덩이 잘 치료되길 바랍니다.
    복덩이도 밥엄마의 마음을 곧 알거에요.
    화이팅입니다.!!!
  • ?
    고돌칠미키 2016.05.18 21:18
    수고많으셨네요~~ 까칠한 표정이 잘 견디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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