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작업실에 같이 사는 길냥이들 ...

by 별책부록 posted Jul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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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곳에 가입하고 처음 글 남겨 보네요.

용인에서 작은 목공방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주변에 치즈한마리가 낳아 기르는 새끼들이 있습니다.

보통 네마리에서 다섯마리씩 2년동안 네번정도 낳았던것 같아요. 그럴때 마다 먹이가 모자르면.

새끼가 걸을때 즈음.. 공방에 나타나곤 했었습니다. 볼때마다... 어떻게 케어 해볼까 하다가

지식이 없어서 인가.. 매번 친해지지도 못하고 실패했었습니다. 못해도 새끼만 15마리 이상 스쳐간듯

합니다 그러다 삼색이 새끼 한마리랑 너무 살갑게 지내다가  저애라도 케어 해보자 해서

시도 했었는데.. 어느순간 안보이더라구요.. 나중에 알았는데.. 애들이 배고프면 돈사 근처에 갔다가

개한테 죽거나.. 길가에서 로드킬로 사라지는걸 알았습니다. 



많이 아쉬워 하던 터에.. 어미가 또 새끼를 데리고 공방에 왔었습니다.. 그때 이건 아니다 싶어서.

두마리를 케어 해보자 해서 시작한게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미는 너무 야생성이 강해서

인지 접근이 안되서 기다렸는데.. 언제부턴가 안보이더라구요...ㅠㅜ



처음 왔을때 꼬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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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마리랑 9개월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꼭 잘 살고 있다고 이야기 하기엔 제가 초보라서

찾아보고 물어보고 동물병원가서 여쭙고 그냥 저냥 하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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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난로근처에서 쉴줄도 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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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소음 많아도 사람곁에 있는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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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셀카처럼 나왔는데.. 애교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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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커갈수록 사람과 어울리는게 자연스러워 져서 저는 전혀 몰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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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청소하고 환기 시키면 차에 있는것도 좋아 합니다.

봄부터 삼색이는 회똥이라고 불러주고... 노란애는 황고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9개월때까지 솔직히 정든줄도 몰랐다고 해야되나... 정신없이 작업하다가 주변 숫놈과 황고가 영역싸움을 

했는지 크게 싸워서 다쳤습니다. 공방식구한테 혼나서 시무룩한 줄 알고 이틀을 그대로 뒀다가..

밥도 안먹고 이상하다 싶어서 구석에 있는 애를 억지로 끄집어 내서 보니... 앞다리 모두 피투성이 인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솔직히 동물에게 정주지 못할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눈물날 정도로.. 속상하고... 화가 나더라구요...



병원 데리고 가서.. 보니... 염증이 생긴것 같다고 해서... 순간 아찔했었습니다. 

영역싸움때문에 다친거라면.. 중성화도 함께 해야 할듯 하다고 해서.. 중성화도 했답니다.

회똥이도 중성화 해줄려고 용돈 생길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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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작업실로 데리고 오니 너무 착찹하고 속상한데다가 미안하기까지 해서... 

외부일 때문에 일이 늦게 끝나도 작업실 고양이들 눈도장 찍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매일 화장실 치워주고 물갈아주는게 귀찮다 싶기도 한데...

없으면... 너무 허전할 정도로 정들었습니다.







지금은 다 낳아서 예전처럼 활발 해졌습니다..^^'



황고 주특기가 있습니다... 산책할 때 꼭 따라 나와서 같이 산책을 정말 잘한답니다.

애들은 정말 정주는 만큼 사람은 그이상을 받는것 같아요...



황고 종종종 따라 오는 맛에 산책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