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어요
길고양이 피해를 간혹 봅니다.
대변문제로 말이죠.
근데 그 망설을 피우던 고양이가 하우스 위에다 새끼를 키우고 있더군요
위험해서 내려놓으니 어미가 와서 데리고 갔는데
그다음엔 하우스 옆 농수로에서 새끼를 키우다 또 발견이 되었네요
새끼두마리가 물에 빠질까봐 데려다 놓았는데 어미가 오질않아
지금은 저희가 품고있네요 (사람손을 타서 그런가 싶어 맘이 아프네요)
오늘 몸무게를 재어보니 둘다 350gㅜㅜ
검색해보니 한달쯤된 애기 몸무게이더군요
분유먹일때 너무 집착을 하는데 원래 그런가요?
대변은 모래사다 자리 만들어주니 그곳에다가 하는데 한곳에만 하나요?
여기저기하면 저희가 묻어서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고양이는 첨 키우는거라 암것도 모르네요 ㅜㅜ
길고양이 되는것보다 낳겠지 싶어 품긴했는데 앞으로 걱정입니다.
마음이 뜨거운 분들 덕에 세상이 아직 망하지 않는 거라 믿어요. ^^
어미가 아예 보이지 않는다면 어미도 걱정이네요.
먹을거에 집착하는 건 길냥이 아깽이들은 아마 모두 그런 듯 해요.
좀 더 크면 사람 음식도 탐낼지도 모르지만 사료에 적응하면 또 사료만 먹기도 해요.
응가는 집에서 크는 경우엔 집사가 만들어준 화장실에만 볼일을 보는데
자주 응가와 쉬야 덩어리(모래인 경우 쉬야가 액체라 모래에 뭉쳐 있어 버리긴 쉬워요)를 치워줘야 해요
농사를 지으신다면 비료로 사용하면 안되나요?
특히 냥이들 볼일 본 주변은 쥐들이 냄새를 먼저 알고 자기를 잡아먹는 포식자 있는 걸 감지해서
주변에 오지 않는대요.
일단은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는게 좋아요. 길냥이 아깽이들은 잘 먹는 애기들은 덩치가 좀 탄탄하지만
먹을게 부족했었다면 실제 연령보다 덩치가 작을 수도 있어요. 몸무게도 그렇고요.
두마리가 암컷, 수컷이라면 충분히 자란 후에 암컷만이라도 중성화를 해주는게 좋아요.
그렇지 않으면 형제지간에 새끼 나오거든요.
그리고, 길냥이로 쓰레기통 뒤져 먹으면 안되는 것들 먹으면서 병들어 어린 새끼로 죽는 것보다는
단 몇달 혹은 몇 년이라도 자신을 보호해주는 든든한 사람 보호자가 있는 것이
나중에 무지개 다리 건넌 후에까지도 행복할 것 같은데, ..
어미와 지내는 것이 좋겠지만 어미가 주변에 없고 또 있더라도 이미 사람손을 딴 아깽이라면
그대로 거둬 게속 보호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보기보다 손이 더 갈 때도 있긴 하지만 냥이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대하다 보면
그 어떤 동물보다도 행복을 같이 누리게 되어요.
저는 길냥이들 아무때나 들와서 쉬고 먹게 마당이 겁나 넓은 집이 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