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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가이드

길고양이와 관련된 정보와 팁

  • Q: [응급상황] 모든 질병과 밀접한 중성화 운영_지원 2024.08.01
    A:

     

    모든 질병과 밀접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TNR의 중요성입니다.

    TNR은 단순 개체수 조절 뿐이 아닌 아이들의 호르몬 과다분비를 막아 영역 싸움을 줄여주고,

    또 발정으로 인한 영역 넓힘 후의 로드킬, 가출 등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항상 질병이나 사고 초기에 우리 캣맘님들께서 똑똑한 판단력으로 응급처치를 하셔야 하고,

    증상에 따른 병명을 알아두셔야 항생제 몇알로 치료할 수 있는 것들을 큰 병으로까지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따뜻해지는 날씨는 염증에서 괴사로의 진행이 빠릅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하며 관찰하는 캣맘입니다.

    아이들이 길 위에서도 좀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응급상황시 발빠른 대처능력과 용기로

    올바르게 행동에 옮겨주시길 바랍니다.

     

     

     

  • Q: [구조] 품종묘가 돌아다녀요 운영_지원 2024.08.01
    A:

     

    따뜻해지는 날씨가 되면 발정으로 인해 집 나오는 고양이들이 몇 배가 된답니다.

    유기묘센타 또는 지역 동물보호소를 보아도 알수 있습니다.

    따뜻해지는 날씨로 자궁이 늘어지고, 신진대사 또한 원활하여 중성화 되지 않은 집고양이들이

    방충망을 뚫고 또는 문 열린 틈에 나오기도 합니다. 최근 품종묘들을 길에서 목격하시는 글이

    많아지고 있는데 사실상 품종묘들에게 밖은 살 수 있는 환경적인 요소가 전혀 없습니다.

    품종묘들 중 짧은다리, 긴 털, 조그만 콧구멍, 귀가 접힌 모습 등등... 

    위의 모습을 가진 아이들은 길에서는 살 수 없게끔 브리더들에 의해 끊임없이 생겨난 아이들이랍니다.

     

    품종묘들이 길에서 살아갈수 없는 이유

    1. 장묘들은 긴 털로 인해 갑옷처럼 온 몸이 엉키고, 차후엔 척추까지 휠 정도로 몸을 펼 수 없는 지경이 되고,

        털로 항문까지 막혀 뇨독증으로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일반적인 길냥이들과는 생김새가 달라 공격대상이 되며 실제로 길에서 구조된 아이들 중

        심한 싸움으로 다쳐 안구적출까지 하게 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3. 길에 떠돌다 번식업자에게 끌려가게 되어 평생을 좁은 케이지에서 교배와 출산의 반복으로

        자궁이 기형이 될 정도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됩니다.

    4. 쓰레기봉투도 뜯지 못하는 온순한 성격의 아이들이 많아 결국 사람들 손을 타다 해코지를 당해 죽는 경우도 많습니다.

     

     

    품종묘 대처방법

    발견 장소가 아파트일 경우

      : 강력하게 주민방송을 해달라고 말해주세요. 119등에 신고하게 되면 아이는 보호소에 넘겨져 7~10일 후 안락사 됩니다. 

        실제로 중랑구 소방서에 잡혀온 샴고양이를 보호소에 넘기려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포획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안내방송을 강력하게 요청한 뒤 15분만에 주인이 소방서로 찾아온 일이 있었습니다.

     

    동네 주택가에서 돌아다닐 경우

      : 아이가 바뀌어진 환경에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접근을 한 뒤 플라스틱 이동장이나

        (천이동장은 찢고 달아날 위험이 있음) 통덫으로 조심히 구조한 후 동네에 주인을 찾는 전단지를 붙이고

        끝내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입양이나 임보를 진행해 주세요.

        사진을 예쁘게 여러장 찍으시고 여러 포털사이트 고양이 카페에 가입하셔서 각 카페의 양식에 맞춰

        입양글을 올린 후 입양을 추진해 주십시오. (품종묘는 입양조건에 반드시 중성화수술 후 확인까지 넣으셔야 합니다)

     

     

  • Q: [응급상황] 길고양이들의 최후 치주염, 구내염 운영_지원 2024.08.01
    A:

     

     

    나이가 많은 길고양이들일수록 많이 나타나는 최후의 모습으로 치주염과 구내염이 있습니다.

    오랜 길 생활로 부패된 음식이나 깨끗하지 못한 물을 마시며 생활한 고생의 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점점 떨어지게 되어 약한 부위로 질병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이 치주염과 구내염이랍니다.

    동물원의 사자나 호랑이 또한 죽는 원인 중 하나가 구강질병이라 합니다.

    이빨 빠진 호랑이는 아무 힘이 없다는 속담처럼 먹질 못하니 면역력은 더 바닥이 되어

    제 2차, 3차 질병이 나타나게 되고, 기력이 쇠하게 되며 먹질 못하여 내장질환 질병도 함께 진행이 됩니다.

    (신장염, 황달, 신부전, 간 이상 등)

    이처럼 자묘일 때부터 밥을 챙겨줬다면 좀더 질병관리가 쉽고 예방이 되겠지만

    이미 어느정도 나이가 된 녀석들인 환묘를 밥 주시게 된다면 이렇다 저렇다 크게 완치도 되지 않고,

    잦은 약 급여로 내성이 생기는 이런 병으로 인해 슬픔이 커지게 된답니다.

     

    증상

    밥을 씹을때 턱을 탁탁 돌리며 먹는다. 입주변이 늘 지저분하다. 침을 흘린다.

    식욕이 왕성하지 못하며 그루밍을 하지 못해 등털은 갑옷처럼 엉켜있거나 떡져 있다.

    건사료를 먹을 때 늘 아파한다.

     

    대처방법

    초기 치주염일 시에는 협회 항생제 클라벳으로 시작을 하여 아주 심할 기간에는 급여를 하고 (5일 이상 먹이지 않기)

    차후 2주일 쉬고 이것을 반복하였다가 최후 약의 효능을 보지 못할 경우 한 단계 높은 항생제를 급여한다.

    그러다 중간에 상태가 많이 악화될 시에는 통덫으로 구조를 하여 병원 진료를 보고

    출혈이 계속나는 이빨, 또는 잇몸이 화농으로 부풀어 올랐는지 확인 후 발치와 염증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발치와 스켈링 만으로도 몇개월 이상은 식욕과 컨디션이 좋아지게 된답니다.

     

    사실 구내염과 치주염에 걸린 녀석들이 있다면 캣맘에게 시간과 정성이 요구되어 힘드실 수도 있답니다.

    어느날 갑자기 아이가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면 고양이별로 떠난 거겠죠......

    하지만 아이가 고통 속에 살다간 것이 아닌 캣맘의 케어로 더 나은 삶과 보살핌으로 살다 자기별로 돌아간다는 것은

    캣맘과 환묘에게도 그 쏟은 시간과 정성과 사랑이 결코 헛되지 않은 것이리라 생각해봅니다.

     

     

     

  • Q: [응급상황] 발정과 임신, 유산 등으로 인한 자궁축농증 운영_지원 2024.08.01
    A:

     

    발정이 시작되는 요즘 날씨에 캣맘이 있는 지역의 아이들은 먹거리가 유지가 되기 때문에

    그만큼 건강상태도 좋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발정도 빨리오게 되며 또 잦기도 합니다.

    TNR을 진행 못해주신 지역에서 발견되는 질병 중 어린 자묘가 임신을 하게 되어 초기 유산을 하게 되는 경우가

    요즘 많이 늘었습니다. (TNR 미진행 경우도 있고, 반면 열악한 환경지역 아이들에게도 많이 나타납니다)

    뱃속에 사산된 새끼가 그대로 있거나 아직 자라지 못한 자궁에 잔여물로 인해 염증과 고름이 남아있고,

    그것은 축농증의 단계로 이어지게 됩니다.

     

    증상 및 대처방법

    자궁축농증에 걸린 아이들의 증상으로는

    그 아이가 가까이 오게 되면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며, 늘 엉덩이 뒷부분이 지저분하거나 젖어 있고,

    흙이 많이 묻어 있습니다. 또 밥그릇 앞에는 앉아있지만 잘 먹지 못하며 늘 식빵 굽는 자세로 웅크리고 있답니다.

    복부 쪽 통증과 발열로 인해 구토를 자주 하며 차후 황달 (귀 색깔이 노래짐) 증상도 동반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통덫 신청을 하여 반드시 병원에서 자궁축농증 수술을 받게 하고,

    사산된 태아 및 잔여물을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 Q: [응급상황] 활동량이 많아져 영역 넓힘으로 일어나는 교통사고 (골절,절단) 운영_지원 2024.08.01
    A:

     

    활동량이 많아진 길고양이들이 이곳 저곳 영역을 넓히다 생기는 교통사고로 가장 많이 입는 상해는

    다리 골절인 대퇴부골절이랍니다. 보통 건널목을 뛰다가 한 박자 늦어 

    지나가는 차나 오토바이에 뒷다리나 엉덩이를 많이 치이게 된답니다.

    사실상 골절상이라면 부러진 뼈를 이어주는 수술을 진행하면 된다지만

    골반뼈나 척추를 다칠 경우 하반신 마비에까지 이르는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된답니다.

     

     

    증상 및 대처방법

    다리가 골절이 된것인지, 단순 접지른 상태인지, 간혹 캣맘분들께서 구조진행을 하실 때

    판단이 안되셔서 시간이 지체되어 차후 부러진 뼈가 굳게 돼 수술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사람처럼 삔 상태의 아이들일 경우는

     

    (증상= 한쪽다리를 땅에 딛지 못하고 들고 다니거나, 땅에 딛긴 하여도 절룩이며 다닌다)

    협회 제공 항생제 클라벳을 신청하셔서 3~5일간 하루 한알 (거묘는 2알)정도를 급여하시면

    접지른 부위에 통증과 염증의 완화로 치료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들고다니는 앞다리 또는 뒷다리가 걸을 때마다 덜렁 거리는 뼈 분리 현상이 보일 시에는

    반드시 통덫을 신청하신 후 구조 진행을 해주셔야 합니다.

    또 교통사고로 다리가 절단되거나 아예 한쪽 다리를 쓸 수 없는 지경의 단계라 환묘가 장애로 발판을 밟지 못하기에

    통덫신청을 할 때 반드시 신형 통덫을 신청하여 선택포획을 진행해주셔야 합니다.

     

     

    ★ 선택 포획이란?

        발판을 밟아 문이 닫히는 원리로 설치 하지 않고, 문에 긴 끈을 연결하여

        포획대상 아이가 엉덩이까지 들어갔을 때 줄을 손으로 잡아당겨 문을 닫히게 하는 포획 방법 

  • Q: [응급상황] ​​​​​​​영역싸움이나 허피스 감염으로 인한 안구괴사 감자칩[운영위원] 2012.04.20
    A: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평생 단 한번도 발톱정리를 해보지 않은 아이들입니다.

    평소에 나무나 주변환경 곳곳에 스크라치를 하여 발톱이 더욱 날카롭습니다.

    보통 영역을 지키려는 수컷이과 먹을 것을 차지하려는 고양이들의 싸움을 보면

    서로의 얼굴을 할퀴려고 하다 눈가와 콧잔등에 잦은 상처를 입는 것을 보실 수 있답니다.

    그 정도에 그치면 좋지만 때론 적중이 제대로 되어 안구에까지 상처를 내거나

    날카로운 발톱에 찍히게 되면 염증이 유발되고 진물로 인해 안구괴사가 진행됩니다.

     

    또 다른 병으로는 일종의 고양이 감기라고 말하는 허피스를 앓고 있는 아이들 중 잦은 눈물이

    차후에 염증 단계로 넘어가게 되어 안구에 고름이 생겨 괴사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증상

    안구괴사의 모습은 최근 구조 후기에 올라온 ' 다미' 와 같은 상태입니다.

    http://catcare.or.kr/1036109

     

    2012-04-15 16.18.15.jpg

     

    염증이 퍼지고 안구 뿌리에서 부터 괴사가 진행되어 점점 고름과 진물이 쌓이고 굳고를 반복하다

    결국 돌덩이처럼 딱딱한 모습으로 남게 됩니다.

     

    대처방법

    안구괴사는 발열, 통증, 식욕부진이 함께 오며 염증이 얼굴 전체와 뇌에까지 퍼지는 위험한 상태로까지 갈 수 있습니다.

    초창기 조그만 상처나 눈물에는 소염제 효과를 볼 수 있는 협회 항생제 클라벳을 신청하셔서

     3~5일간 하루 한알 (거묘는 2알)정도를 급여하시면 되지만, 급여 후에도 피고름이 보이거나

    아이의 눈 부위 상태가 퉁퉁 붓게 되면 반드시 통덫 신청 후 구조 진행을 해주셔야 합니다.

     

    ★ 또 다른 영역 싸움으로 교상 (다른 고양이에게 물림)이 있는데 주로 엉덩이나 등, 목덜미를 물립니다.

        작은 상처라 해도 반드시 초기 치료로 상처가 크게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크게 번질 시엔 피부 봉합 또는 피부 이식까지 해야하는 큰 수술로 가게 될 수 있습니다.

     

     

     

  • Q: 지역에서 실천하는 생명사랑 고보협 2010.05.11
    A:

    지역에서 실천하는 생명 사랑 ― 지역운동과 지방자치

     

    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원

    www.seohyungwon.com

    2009년 9월 16일

    동물사랑시민학교 강의자료

    주최 : 서울동물사랑실천협회, 후원 : 서울특별시

     

     

    동물보호에 대해 관심을 가진 분들이 ‘지역’, ‘지역운동’, ‘지방자치’에 대해 더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돕고,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마을을 만드는 지역 활동의 길을 찾아보는 것이 이번 강의의 목표입니다. 저는 환경단체에 있으면서 동물복지운동 등에 대해 이론적으로 잠깐 접하고 야생동물 보호운동을 접하긴 했어도 반려동물을 비롯한 동물보호운동에는 별로 아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부터 생명 사랑을 실천하며 헌신하는 동물보호 활동가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가능하다면 활동가들과 함께 좋은 지역정책을 만들어 기여하고 싶습니다.

     

    1. ‘지역’에 주목하는 이유

     

    ‘인간, 현세대, 자국민’에서 ‘지구시민, 미래세대, 뭇생명’으로 확장

     

    제가 몇 년 전 생태민주주의에 관해 쓴 글 일부를 인용합니다.

     

    “그러나 생태민주주의는 근대 민주주의 틀을 넘어서는 지평을 열어준다. 생태민주주의는 근대 민주주의의 한계를 넘어선다. 생태민주주의가 근대 민주주의의 한계를 넘어설 수밖에 없는 것은, 환경 문제가 미래세대, 그리고 인간을 부분집합으로 하는 뭇생명의 문제와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앤드류 돕슨에 따르면, 자유 민주주의 체제는 오로지 인간, 현세대, 국민국가에 거주하는 자국민을 정치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따라서 생태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외국민의 이익, 미래세대의 이익, 인간이 아닌 자연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문순홍은 이것이 역사적으로나 정치이론적으로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역사적으로는 남성인 자유 시민의 권리를 대변하던 정치가 노예의 권리, 여성의 권리를 대변하는 정치로 확대되어 왔다는 점을 들고 있다. 생태민주주의를 민주주의의 자연스런 발전 경로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지구 시민과 미래세대와 뭇생명을 대변하는 민주주의로 뜀뛰기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국민 민주주의는 결국 격화되는 경쟁으로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자국 이기주의와 다르지 않으며, 현세대, 혹은 현재의 이익만을 고려하는 정치․경제 원리는 생태적 지탱가능성과 미래세대의 생존 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인간 사회 바깥의 생태계와 상호작용하지 않는 고립된 인간 세계를 상정한 사회과학과 발전 전략이 인간과 뭇생명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근대 민주주의의 한계를 넘어서자는 생태민주주의의 요청은 아주 새로운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인간을 자연으로부터, 현세대를 미래세대를 포함한 공동체의 연속성으로부터, 자국민을 타민족으로부터 분리시킨 것이 바로 근대 민주주의였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다양한 전통 사회에서 발견되는 규범으로부터 자연계의 전체성 속에 자리 잡은 인간의 겸양, 후세대에 대한 배려의 행동 등의 단초를 발견하곤 한다.”

     

    생태민주주의라는 낯선 용어에 주목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다루는 문제가 사회―그것이 국가든, 마을이든, 지구든―의 의사결정 및 자원배분 기구인 정치에서 구조적으로 배제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오로지 인간, 현세대, 그 중에서도 자국민만의 민주주의가 된 현대의 정치가 이제는 문제해결 능력을 잃었으며, 새로운 의사결정은 지구시민, 미래세대, 뭇생명의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은 ‘사람도 어려운데 무슨 동물보호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동물보호운동의 답과도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합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제안은 의사결정의 주체와 범위에 관계된 문제입니다. 그러나 꼭 필요하다곤 하지만, 미래세대와 뭇생명의 목소리가 어떻게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까요? 누가 어떤 방식으로 이들의 목소리를 들리게 할 수 있을까요?

     

    국가에서 지역과 지구로 확장

     

    제가 쓴 글 하나를 다시 인용하겠습니다.

     

    “동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겠다는 결정, 교통난과 오염을 덜어보자는 지역 정책조차 이제는 지구정치의 역학관계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친환경 우리 농산물로 학교 급식을 하자는 지방정부 조례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충돌한다는 이유로 법원에 제소되고, 경차에 주차비 혜택을 주자는 지방의회의 결정은 큰 차를 만드는 초국적 자동차회사들이 반대하여 좌절되고 있다. 이제는 지역이, 지구를 누비는 권력들과 풀뿌리 생활인들의 욕구가 충돌하는 첨예한 정치현장이 되었다.

    따라서 아주 흥미롭게도, 풀뿌리 주체들이 다른 누구보다 지구정치의 주체로 나설 절박성을 갖게 되었다. 학교급식 사례에서 국가는 WTO 협정과 충돌할 것이라는 우려를 들어 이들 조례를 법원에 제소하는 배역을 맡았다. 이 험악한 지구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가는 나를, 내 아이의 건강을 책임져줄 위치에 있지 않다. 적어도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반면 생활인으로서 나는 이렇게 느끼고 행동한다. 풀뿌리정치, 우리 동네의 지역정치라는 장에서는 나를 홀대하지 않고 (국가의 무능에도 불구하고 지구적 권력들로부터) 지켜줄 정치적 힘을 만들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국가 수준의 정치를 지구정치와 풀뿌리정치 양쪽으로 확장한다는 초록정치운동의 과제는 한 과제의 두 측면이라 할 것이다.”

     

    단순하게 말해, 국가는 나의 문제와 관심을 지켜주기엔 큰 일로 너무 바쁘고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엔 너무 이기적입니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을에서 뜻과 처지가 맞는 이들과 힘을 모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방자치는 그 제도적 단위입니다. 마을, 혹은 지방자치를 통한 실천이 하나의 모델, 혹은 모범사례가 되면 이 모델은 국가 따위는 거칠 필요 없이 온갖 네트워크를 타고 바로 지구 곳곳의 마을로 번집니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지구적 그물

     

    마을과 마을을 잇는 그물을 타고 변화의 모델이 확산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사회변화의 새로운 모델입니다. 국가권력을 획득하거나 변화시킴으로서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모델과는 날카롭게 대비되는 (혹은 보완되는?) 전략입니다. 저 또한 우리 마을 주차장을 어떻게 개선할까 고민할 때 국내의 사례나, 국가 차원의 보고서를 참고하진 않습니다. 저희 동네 과천처럼 작은 동네의 사례를 지구적으로 ‘검색’합니다.

     

     

    2. 생명을 살리는 지역운동

     

    주민의 참여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례들을 살펴봅니다.

     

    1) 학부모의 참여가 좋은 학교, 맛있는 급식을 만든다. 과천 학부모들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사례.

     

    2) 더 이상 왕따는 안 돼! 평화와 인권이 숨쉬는 학교를 위한 학부모의 노력. 과천시 ‘학교평화만들기’의 활동 사례.

     

    3) 지역화폐(LETS) 운동을 통한 여성의 성장과 공동체 만들기.

     

    4) 마을의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 과천 맑은내방과후학교 사례.

     

    5) 마을 사람들, 입법의 주체가 되다. 과천시 보육조례와 친환경상품구매촉진조례 제정.

     

    6) 과천 시민들의 예산 참여 사례. 예산 워크숍과 방청, 불필요한 예산 삭감을 위한 노력.

     

     

    3. 지역운동의 실제 모습 ― 과천 이야기

     

    지역운동 모델 중 하나로서 저희 동네 과천 이야기를 잠깐 소개합니다.

     

    “90년대 초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과천 지역운동의 역사를 꺼낼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현재 과천의 지역운동 현황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과천은 인구 7만의 매우 작은 도시입니다. 정부종합청사가 들어오면서 계획도시로 조성되었고 1986년에 시로 승격되었습니다. 땅값이 비싼 동네라고 흔히 알려져 있지만, 실제론 세입자 비율이 60퍼센트에 달하고 비닐하우스 거주자도 많으며 반지하 세입자 비율도 가장 높은 도시에 속합니다. 토지 대부분이 그린벨트와 녹지이며, 주거 밀집지역은 걸어서 30-40분 범위 안에 밀집되어 있고, 농촌 부락도 넓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택밀집지역, 도시 인프라 모두 건설된 지 20년이 훌쩍 넘었고 우리 사회가 너도나도 부동산으로 한몫 봐야 한다는 분위기로 달아오르다 보니 재건축, 재개발 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고 미개발 지역에 대한 개발욕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도시개발의 방향에 따라 인구구성과 도시외관, 환경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주거빈곤층을 비롯한 저소득층의 장래가 상당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과천의 지역운동은 도시 규모에 비해 다양하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편입니다. 상근활동가가 별로 없고 주로 여성들인 회원들, 조합원들 스스로 직접 모든 것을 해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난지협 같은 공식적인 연대기구는 없는 대신 필요할 때 잘 연결될 수 있는 주민 간 네트워크가 발달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구가 작다보니 상근활동가를 두기 힘들고, 주거지가 밀집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계가 잘 발달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역운동 초기부터 생협이나 환경단체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나 주민들의 관계망이 꾸준히 발달해온 점이 지역운동의 풀뿌리 네트워크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봅니다. 이처럼 풀뿌리 활동이 발달했지만 행정감시나 정책활동을 주로 하는 단체는 거의 없고, 대신 지방의원을 꾸준히 배출해온 것도 특징입니다.

    과천의 지역시민사회에서 생각나는 단체들을 꼽아봅니다.

    지역시민단체로는 과천동화읽는어른모임, 과천환경운동연합, 맑은내방과후학교(운영주체는 후원자모임인 맑은내사람들), 푸른내일을여는여성들(녹색가게, 알뜰장터 등을 운영하는 재활용운동 중심의 시민단체), 품앗이(지역화폐 공동체), 학교평화만들기(학교폭력추방과 청소년인권), 한살림과천지부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공동육아 등 네 곳의 부모협동보육시설이 있고, 세 개의 대안학교와 두 개의 공동육아방과후가 있습니다. 단체는 아니지만 학교운영위원회 참여도 몇 개 초등학교에서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으로서는 공무원노조과천시지부가 지역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진보신당 당원들도 지역활동에 열성적입니다. 책읽기 모임이나 체육, 노래, 보드게임 등의 학습, 취미 모임도 그때그때 생겨나곤 합니다.

    최근에는 과천 수요촛불집회와 초등학교 인조잔디반대운동이 많은 지역사람들의 참여로 진행되었습니다. 광우병현수막 달기도 몇몇 주민들이 제안하여 확산된 운동이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맑은내방과후학교(2004.7 설립)와 월 1회 발간하는 과천마을신문(2004.12 준비호 발간)은 특정 단체가 아닌 과천 지역시민사회 전체의 힘을 모아 만든 의식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지역에는 동물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모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회원들은 계시겠지만요. 뒤에 간단히 언급하겠지만, 동물보호운동을 하시는 분들의 제안과 도움으로 길고양이 TNR 프로그램을 Ear Tipping 방식으로 전환하였는데, 그 후 모니터링을 하지 못해 마음이 편치를 않습니다. 모니터링, 홍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지역 동물보호 모임이 있었으면 힘을 모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입니다.

     

     

    4. 지방자치제도를 통한 생명사랑의 실천

     

    1) 동물보호법의 관련 규정

     

    제3조(동물보호의 기본원칙) 누구든지 동물을 사육·관리 또는 보호함에 있어서는 생명의 존엄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그 동물이 본래의 습성과 신체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제4조 ... ①국가는 동물의 적정한 보호·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시행하여야 하며, 지방자치단체는 국가의 시책에 적극 협조하고 관할 구역 안의 동물의 보호·관리를 위한 대책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

    ②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민간단체에 대하여 동물을 보호하는 운동 그 밖에 이와 관련된 활동을 권장하거나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제19조(동물보호감시관) ①농림수산식품부장관,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는 동물보호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그 소속 공무원 중에서 동물보호감시관을 지정하여야 한다.

    ②농림수산식품부장관,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는 동물에 대한 학대행위의 감시와 학대받는 동물의 구조·보호를 위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민간단체가 추천하는 자 그 밖에 동물보호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를 동물보호명예감시관으로 위촉할 수 있다.

     

    2) 조례 제정의 방법

     

    (1) 주민발의에 의한 조례 제정, 개정 : 과천시 보육조례 개정(2002), 광명시 도시계획조례 개정, 목포시 건축물 장애인 편의시설 사전점검 조례 제정 등.

    주민자치법 제15조에 의해 광역시, 도와 50만 이상의 대도시는 19세 이상 주민 총수의 1/100 이상 1/70 이하, 그 이하 시군구에서는 1/50 이상 1/20 이하 범위의 서명으로 조례의 제정, 개정, 폐지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2) 풀뿌리운동을 통한 조례 제정 노력과 민간전문단체 및 의원의 협력 : 과천시 친환경상품구매촉진조례 제정(푸른내일을 여는 여성들 2008), 장애인 등 당사자에 의한 편의시설 사전점검 및 설치, 개선 지원 조례(과천시 지체장애인협회 2009).

    주민운동을 통해 조례의 내용을 제안하고, 관련 시민단체와 의회가 협력하면 효율적으로 조례를 제정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3) 단체장(시장)발의, 의원발의 조례에 대한 의견 제출, 모니터링

     

    3) 우리 지역에는 어떤 조례가 필요할까?

     

    동물보호에 관한 원칙과 활동 지원의 내용을 담는 기본조례 성격의 ‘동물보호조례’를 제정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또한 길고양이, 로드킬 등 지속적인 정책 사항에 대해 조례를 제정할 수 있습니다.

     

    4) 우리나라 조례의 사례

    ― “동물보호” 키워드로 검색한 전국 자치단체 조례 현황 (http://www.elis.go.kr/)

     

    ․동물보호 (및 관리) 조례 : 부산(2008), 대구(2008), 인천(2008), 충북(2009), 청주(2008), 순천(2009), 경남(2008), 사천(2009), 거제(2009), 양산(2008), 제주특별자치도(2008)

    ․유기동물보호 조례 : 대구(2001), 인천서구(2003), 울산(2008), 강원도(2006), 삼척시(2009), 충북(2002), 전남(2002), 구례(2006),

    ․보호받지 못한 동물보호 조례 : 광주광역시(2001),

    ․야생동물보호 및 피해보상, 지원금 지급 조례 : 화순(2006)

    ※ 그밖에 동물 관련 조례는 거의 모두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 지원 조례로 보입니다.

     

    5) 조례 등 정책의 도입과 주민의 역할

     

    참여, 발언, 모니터링 하는 주민의 움직임이 없는 경우 조례나 정책은 부실해지거나 악용됩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 길고양이 TNR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자치단체에 제안하신 내용이 있습니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서 정책의 실현에서 주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책의 도입만으로 만족하기엔 그 과정이 얼마나 섬세한 관심과 참여를 필요로 하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NR 관련 정책제안 중 일부 내용

    ․길고양이의 생태를 고려한 명확한 규정의 정립 : 대상선정, 포획방법, 수술방법, 보호기간, 방사장소 등

    ․발생 민원을 TNR 병원이나 용역업체가 아닌 공공기관이 접수하고 시행하여 주민들에게 알려져야.

    ․포획당사자 및 업체가 정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야.

    ․포획업체나 차량, 복장에 자치단체의 해당 업무 수행 중임을 나타내는 표지 필요.

    ․먹이걸이식 통덫 등 비인도적인 포획도구 사용 금지.

    ․포획장소 기재와 사진촬영, 포획장소에 정확히 방사.

    ․모든 진행과정과 자료의 공개.

    ․불법포획업자에 대한 대책.

    ․주민의 참여, 홍보, 사후관리.

    ․자원봉사 활용과 동물보호명예감시관

     

    과천의 경우 2007년 1월 동물병원을 운영하시는 김재영 님이 제안하여 그해 3월부터 귀표(Tagging) 방식 대신 Ear Tipping 방식의 TNR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모범사례로 꼽아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뿌듯한 변화이긴 하지만, 위 세분과 같이 모니터링하고 참여하는 분이 안 계셔서 그 실상을 제대로 알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6) 동경도 “지역고양이계획”의 사례

     

    TNR이 단지 하나의 프로그램이라면, 지역고양이계획은 “사람과 고양이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마을 만들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역고양이’라는 말은 단지 길에서 사는 고양이가 아니라 마을이 키우는 고양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의 구성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을 만들기’는 하나의 정책이 아니라, 마을 구성원들이 희망하는 마을의 모습을 실현하기 위한 종합적인 실천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지역고양이 계획은 사람과 고양이, 사람과 사람들이 트러블 없이 훌륭하게 공생하는 마을을 만드는 사람들의 노력입니다. 주인 없는 고양이와 주민의 공생을 위해,

    (1) 고양이에게도 생명이 있다는 인식,

    (2)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의 합의에 의해,

    (3) 지역에서 고양이를 적정하게 관리하면서 살아가도록 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봉사와 민관의 협력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동경도 지역고양이계획은 인간과 동물의 적절한 관계, 생물다양성과 환경에 관한 생각으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우리 지역에서 고양이와 주민이 어떻게 공생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주민, 자원봉사자, 행정, 전문가, 병원 등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다시 정리해본다면 훌륭한 ‘지역고양이계획’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5.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마을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동물사랑을 마을에서 실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지역운동의 전형적인 단계에 따라 배치해보았습니다. 물론 실제 활동을 매우 역동적이기 때문에 순서는 완전히 바뀔 수도 있지요. 각 단계마다 제가 설명도 하고 같이 토론해보면 좋겠습니다.

     

    1) 사례조사 1 : 지구 곳곳의 마을에서 동물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검색해보자.

    2) 사례조사 2 : 마찬가지로 동물 사랑을 위한 좋은 지방자치 정책을 찾아보자.

    3) 모여서 움직이기 :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실천을 중심으로 우리 마을에서 뜻 있는 사람들을 활동을 만들어보자. 처음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자기 집에서 차 한 잔 하자는 쪽지를 엘리베이터에 붙이신 분도 계십니다. 지금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여성들의 지역운동 단체가 되었습니다.

    4) 마을 알기 : 지역의 실태를 알기 위한 조사를 해보자. 마을 돌아보기, 통계조사. 로드킬 등 관심 있는 분야의 실태도 조사하자.

    5) 넓히기 : 더 많은 주민이 공감하고 지지하고, 가능하면 참여하도록 만들자.

    6) 정책제안하기 : 자발적인 실천의 경험과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동물사랑을 위한 조례 등 우리 지역에 맞는 지방자치 정책을 제안해보자.

     

    7) 비전 만들기 : 동물사랑 실천 마을 만들기 10대 과제를 선정해보자. 좀 더 체계적이면서도 손쉬운 방식으로 마을 비전 만들기 브레인스토밍을 활용한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다음 각 카드 한 장씩을 받아 한 장에 한 가지 답을 쓰고 빈도를 살펴봅니다. 예를 들어 봅니다.

    - 노란카드 : 동물사랑을 위해 우리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쟁점은 무엇인가?

    - 연두카드 : 동물사랑 실천을 위해 달성되어야 할 목표는 무엇인가?

    - 분홍카드 : 동물사랑 실천 마을을 위한 오만가지 생각들을 적어보자.

    - 갈색카드 : 비전 ―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우리 마을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한 마디.

    갈등을 수반하는 논쟁 없이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우리들의 생각을 확인하고 과제를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이 방식을 이용하여 선거 슬로건과 정책초점 선정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8) 전략 만들기 : 크고 작은 우리 비전을 어떻게 실현할까요?

     

    9) 그물 짜기 : 활동의 모든 과정에서 온라인 등을 통해 다른 지역에도 알리고 소통하면 매우 좋겠습니다. 우리끼리 소통하는 공간이 곧 지구로 펼쳐진 네트워크의 그물코가 되도록.

     

     

  • Q: [기타] 초보캣맘의 민원해결사 등극 박윤희 2019.04.15
    A:

     

    안녕하세요. 저는 캣맘이 된지 1년이 채 안되는 초보캣맘입니다.

    다들 그렇듯,  자주 다니던 공원에 밥자리를 유심히 보다가 어느날부턴가 고양이들은 자주 보이는데  밥주는데가 없는거에요

    나중에 어느분이 그러시는데 할머니께서 밥을 챙겨 주시다가 다리가 아프시다고 못주겠다고 하셨대요

    그때부터 저는 그곳의 캣맘이 되었습니다.

     

    강아지 4 마리와 살고 있는 저는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1도 없던 터라, 

    길고양이안내서도 읽고, 블러그도 조회하면서 알음알음 익혀 고양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밥과 물 뿐만이 아니라는것도 알게 되고(당연히 그렇겠지만..),  그들의 습성을 이해하고 질병을 예방

    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파트 1층으로 이사오게 되면서, 짧은 생각으로 저희 집 앞에 겨울집과 밥집을 만들어 주었는데,

    길냥이들이 밥만 먹고 갈줄 알았더니, 1층 마당에 그냥 눌러 사는거예요..

    안가고 이렇게 하루종일 일광욕 하십니다. ㅎㅎ

     

    KakaoTalk_Photo_20190415_1520_03213.jpg

     

     

    문제의 시작은 이때부터였습니다.

    초등,중등학생들이 고양이들 밥준다고 아이들 몇 그룹이 저희 집 앞 마당에 매일 찾아와,

    츄르껍데기,캔뚜껑, 밥그릇,신문지,담요를 아무렇게 버리고 갑니다.

     

     

    가뜩이나 주민들에게 발각될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던 저는 

    강하게 경고문을 써놓을까 생각하다가

    문제의 발단은 나부터인데 내가 뭐라고.. 경고문을 붙히나.. 하는 생각에

    대신 당부의 글을 써서 집앞에 붙혀 놓았습니다.

    [추후, 상황은 다르겠지만 민원용으로 쓰시면 좋을듯 해서 팁란에 올려봅니다.]

     

    KakaoTalk_Photo_20190415_1423_31334.jpg

     

     

     

    복잡한 저희 심경을 대변하고자 이렇게 다닥다닥 붙혀 놓았습니다.

     

    KakaoTalk_Photo_20190415_1423_52877.jpg

     

     

    당부의 글을 붙혀놓은 후,

    대견하게도 아이들이 이렇게나 긴글을 읽어주었고,

    그 뒤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습니다.

     

    제가 두서없이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캣맘으로 있으면서 여러가지 일들에 부딪히는건 

    일일히 말을 안해서 그렇지 수두룩 할 것입니다.

    저도 이번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4개월간 신경이 무척이나 곤두서있었고,

    밥자리를 치워버릴까도 생각했습니다만,

    한발  뒤로 물러나고 현명하자.. 생각하니 답이 보였습니다.

     

    이번 기회를 겪으며, 또 한번 업그레이드 된 초보캣맘이 느낀 중요한 것은,

    길냥이들을 지켜주는 캣맘이 주변인들과 싸우지 않고, 참고, 현명하게 해결하겠다는

    "자신의 용기에 박수를 쳐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y. 박만수

  • Q: [기타] 통덫에서 케이지로 길냥이 쉽게 옮기는 방법 치즈둘 2018.02.01
    A:

     올 1월에 tnr을 하면서 제가 사용한 방법입니다.

    혹시 tnr 처음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올려봅니다.^^

     

     

    고양이는 어두운 상자를 좋아하지요.

    그 습성을 그대로 이용했습니다.

     

     

    1. 고양이가 잡혀있는 통덫에는, 고양이의 안정을 위해 천으로 덮어 놓습니다.

       케이지에 사료, 물, 모래상자를 세팅한다음 천으로 덮습니다.

        

       그리고, 통덫의 입구를 케이지의 열린 입구에 잘 맞춘다음, 통덫의 문을 열어놓습니다.

     

     

     

     

         20180130_020623.jpeg

     

     

     

     

     

     

     

    2.  이렇게 열어놓은 상태에서 케이지와 통덫의 문을 천으로 완전히 덮습니다.

     

        

     

    20180130_020801.jpeg

     

     

     

    그리고 잠시(5분정도) 기다립니다. 고양이가 케이지안을 살펴볼 수 있도록요.

     

     

     

     

     

     

    3. 잠시후, 통덫의 천을 뒤쪽부터 걷어올리면 고양이는 어두운 케이지 안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갑니다.^^

     

     

     

    20180130_020835-1 (1).jpeg

     

     
  • Q: [기타] 두려운 마음으로 시작한 TNR 해보니 쉽네요 바람부는새벽 2018.02.01
    A:

    저는 댕댕이 엄마로써 그저 길냥이가 가여워 밥하고 물이나 챙겨주자 하는 맘으로 캣맘이 되었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은 없이 동물은 다 좋아하지만 고양이 지식이 없거든요.

    그런데 사료를 주다보니 뇬석들이 새끼 6마리를 데리고 오길래 이제 곧 겨울인데 춥겠다 싶어

    겨울집을 알아보던 중 고보협을 소개받아 회원이 되었습니다.

    겨울집을 설치 해 주려는데 못보던 새끼냥(청소년쯤?) 3마리의 삼색이가 또 나타난겁니다

    해서,

    건설폐판넬을 구해 지붕과 벽을 만들고 입구는 예쁜 천막으로 드릴고정 시켜주었습니다.

     

    헌데 동네민원이 걱정이 되더라구요

    옆집 부부어르신들도 제가 굽신굽신하니 뭐라 말씀을 못하셔도 싫은 내색이시고

    낯이면 길냥이 10마리정도가 햇빛을 쏘이느라 빈 주차장이 지들 운동장입니다.

     

    해서 두렵지만... 두려운 맘으로 TNR을 신청하였고

    뭐 통덫을 신청해라 하니 보증금 내야하고

    자세히 읽어보니 후처치 케이지도 필요하고(신청한 협력병원은 입원이 안된다하여)

    한데 시작이 부담스럽지 막상 마치고 나니 별것도 아니고 맘도 후련합니다.

     

    순서대로 보증금 입금하고 ->

    입원이 안되는 연계병원이면 후처치 케이지를 통덫과 함께 신청-> 통덫과 후처치케이지 수령->

    TNR 신청하고->

    하루나 이틀 전 포획하여 베란다에 데리고 있다-> 병원에 가서 수술 맡기고(요건 병원 빈시간에 하기에 집에오는게 좋음)->

    후처치케이지 난방 들어오는 화장실에 놓기로하여 락스 청소 미리 해 놓고

    그 안에 강쥐용패드 3장 겹쳐서 깔아주고(모래상자 안쓰거나 분비물 나오면 한장씩 걷어서 버림)작은 모래상자 비치 해 주고->

    안정을 위해 후처치케이지를 큰 담요 같은걸로 덮어주기, 화장실 환풍기 틀어놓기, 창문 조금 열어놓기

    병원서 수술완료 연락받고 집으로 데려와 ->

    통덫 째 후처치 케이지 입구 맞춰 이동시킴 ->

    일정 시간 지난 후 물과 사료(좀 영양가 높은 좋은걸로 준비)를 주며 3일 정도 수술부위 관찰-> 

    긴장해서 잘 안먹으나 걱정 금지

    이상없으면포획한 곳과 포획시간에 맞추어 방사-> 끝.

     

    저는 지금 수술을 마친 아가들을 난방이 되는 화장실에 불을 끄고 쉬게 해주며 저녁밥을 주려고 대기 중입니다.

    고보협에 너무 감사하고

    뭐라도 알려야겠다 싶어 게시판을 찾았습니다.

     

    어제 베란다에서 놀란 충격과 화가 잔뜩 나 노려보는 아가들이 어찌나 안쓰러운지 미안하다고... 조금만 참자고... 다정하게 말 많이 해주고 수술 마친 지금은 고생했다고... 대견하다고... 이제 몇 일만 참자고...또 다정하게 눈키스하며 얘기 해 주었습니다.

     

    저는 입원까지 준비했던 자금이 가정케어로 절약되어 후원금으로 내려했었는데

    막상 병원가니 수술할 때 범백검사, 기생충검사, 꼭 필요한 예방접종 추천해주시는것 하나 이렇게 최소조치를 하니 딱 예상금액이 다 소진되었습니다^^ 

     

     

    잘 먹고 잘 지내서인지 다른 질병 없는게 너무 고맙고 대견했습니다.

     

    이제 3일에서 경과를 보며 6일까지(너무 추운 겨울날입니다, 지금은) 케어하다 다시 방사 해 주고

    나머지 8녀석을 또 3마리씩 포획해야 합니다.

    일시에 해주어야 효과가 있으니 일주일에 한번씩 신청하려고 합니다.

     

    혹시 망설이시는 분들 저처럼 초보도 했으니 용기내서 시작 해 주세요

    개체수 조절이 시급한 문제입니다.

    또한,

    반려인들...저를 포함하여 ...우리 아가들도 예쁘지만 ... 그 아가들한테 과하게 집중하지 마시고

    조금 더 시야를 넓게하여 길 위의 아가들에게도 관심과 몸 봉사와 여력이 된다면 경제적 지원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맘이 드네요.

     

    마치 제 자식을 낳고 또래 다른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던 비슷한 마음과 경험입니다.

     

    일찍 여러 희생을 무릅쓰고 길냥이들을 돌보시고 치료 해 주시고

    입양 보내시고 입양 받아주시는

    모든 선배님들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저도 더 분발하여 같이 잘 살게 노력하겠습니다.

     

    고보협이 계셔주셔서 고맙습니다.

    개인이 아닌 협회라는 존재가 오래 유지되어야 시스템이 생기는 것이고

    이런 지원도 받게 되니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길냥이들 중성화 다 마치고 나면

    제 여력을 보탤곳을 홈피에서 찾아 애쓰고

    계속 이 마음 지키겠습니다.

     

    오늘 제 지역 밴드에 고보협 안내를 하였습니다.

     

    길냥이를 케어하는데 정보가 없어  사비로 흩어지는 힘을

    고보협과 유기적으로 교류하여 효과적으로 케어하고

    그 재원을  다른 아가들 후원한다면 정말 보람되겠지요?

     

    저는 지금 막 수술을 마치고 후처치 케이지에 아가들 넣어주고

    감사하고 들뜬 마음으로 홈피에 와 두서없이 썼습니다만,

    모두모두 서로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Q: [기타] 5분만에 뚝딱, 길고양이 겨울집 만들기 운영_지원 2017.11.07
    A: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2383609

     

    [한겨레] [애니멀피플] 겨울집 제작 영상 

    쉽고, 빠르고, 따뜻하게 

    겨울 고양이들의 내집 마련



     

    원본보기

    겨울은 길고양이들에게 가장 혹독한 계절이다. 매서운 추위에 밤새 얼어죽는 고양이가 발견되고, 동상에 걸려 피부가 괴사하는 고양이가 구조되는 계절. 아파트와 빌딩이 빼곡한 도시에 사는 길고양이들은 계절의 변화에 대비하기가 어렵다. 눈·비를 피할 처마가 없고, 칼바람을 차단할 단단한 벽이 없는 삶을 사는 길고양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한 요즘, 길고양이들을 위한 월동 준비에 나서보자. 

    영상 박선하 피디 julymelon@daum.net, 글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 Q: [기타] TNR등 길냥이 임시보호시 간단한 철장 만드는 방법 2 오골계 2015.08.27
    A:

    냥이 TNR 하기전 금식할때나 회복할때 케이지에 가둬두잖아요.


    아이들이 나올려고 발버둥치고 힘들어 해서 늘 고민인데요.


    오늘 수술하러 가야해서 금식중에 우연히 생각난 방법인데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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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로 만든 냥이집 입구 구멍과 철제 케이지 구멍이 마주보게 해놓으면


    아기들이 박스안에 들어가면 아늑하니까 불안해 하지 않는거 같아요.


    나올려고 처음에 몇번 울다가 들어가서 자네요.


    휠씬 조용히 잘있는거 같아요.


    박스나 케이지가 움직이지 않게 무거운걸로 눌러주셔야 겠죠?


    책상밑에 마침 알맞는 공간이 있어서 더욱 유용하게 응용이 된거 같습니다.


    힘센아이들은 철제 케이지랑 박스랑 단단히 고정을 해야 할겁니다.(테잎을 빙 둘러 붙이는 등) 


     


     


     


     

  • Q: [기타] 철제통덫 택시 이동시 조언/팁 부탁드려요. 플라이냥 2013.02.14
    A:

    안녕하세요~

    TNR수술 시켜주는게 처음이라 이것 저것 다 걱정되는 초보입니다.

    길냥이 TNR 수술시켜줄때 택시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혼자서는 힘들것 같아서 두명이 가려고하는데 생각보다 철제통덫이 커서

    뒷자리에 통덫을 놓고 한명이 앉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불가능하면 저 혼자 가야될것 같아서요. 

    그 밖에 택시로 이동시 팁 있으시면 꼭 좀 부탁드려요.

    힘든 수술할 길냥이를 가능한 편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Q: [기타] [끈끈이 대처법] 어느날 끈끈이를 척하니 붙이고 온 회사고양이 혹채와새치[운영위원] 2013.01.31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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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독]  

     

    위 사례는 아이가 온순하고 친화적인 성격이었기 때문에

    캣맘이 직접 식용유로 끈끈이 제거가 가능했으나

    보통의 길고양이라면 끈끈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더욱더 예민해져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엔 절대 손으로 만지려 하지 말고 통덫 포획 후 병원에 데려가

    마취한 뒤 수의사에 의해 끈끈이 제거가 시행되어야 한다.

     

    또한 그동안 그루밍을 통해 끈끈이 성분을 섭취하여

    장이나 신장으로까지 문제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관련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 Q: [구조시 유의할 점과 상처 발견시 응급조치법] 감자칩[운영위원] 2012.04.20
    A:

    안녕하세요. 치료구조팀 감자칩입니다.

    요새 따뜻해진 날씨로 활동량이 많은 길고양이들에게 가장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살기 편한 계절이기도 하며,  발정 그리고 영역 싸움, 로드킬로 인한 사고도 높아지는 요즘입니다.

     

    내가 돌보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생길 수 있는 질병과 사고를 간단히 정리해드리고,

    그에 맞는 대처법과  응급조치법에 대해 고보협 회원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렇게 글을 씁니다.

     

     

     

     

     

     

     

    1. 활동량이 많아져 영역 넓힘으로 일어나는 교통사고 (골절,절단)

     

    활동량이 많아진 길고양이들이 이곳 저곳 영역을 넓히다 생기는 교통사고로 가장 많이 입는 상해는

    다리 골절인 대퇴부골절이랍니다. 보통 건널목을 뛰다가 한 박자 늦어 

    지나가는 차나 오토바이에 뒷다리나 엉덩이를 많이 치이게 된답니다.

    사실상 골절상이라면 부러진 뼈를 이어주는 수술을 진행하면 된다지만

    골반뼈나 척추를 다칠 경우 하반신 마비에까지 이르는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된답니다.

     

    증상 및 대처방법

    다리가 골절이 된것인지, 단순 접지른 상태인지, 간혹 캣맘분들께서 구조진행을 하실 때

    판단이 안되셔서 시간이 지체되어 차후 부러진 뼈가 굳게 돼 수술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사람처럼 삔 상태의 아이들일 경우는

    (증상= 한쪽다리를 땅에 딛지 못하고 들고 다니거나, 땅에 딛긴 하여도 절룩이며 다닌다)

    협회 제공 항생제 클라벳을 신청하셔서 3~5일간 하루 한알 (거묘는 2알)정도를 급여하시면

    접지른 부위에 통증과 염증의 완화로 치료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들고다니는 앞다리 또는 뒷다리가 걸을 때마다 덜렁 거리는 뼈 분리 현상이 보일 시에는

    반드시 통덫을 신청하신 후 구조 진행을 해주셔야 합니다.

    또 교통사고로 다리가 절단되거나 아예 한쪽 다리를 쓸 수 없는 지경의 단계라 환묘가 장애로 발판을 밟지 못하기에

    통덫신청을 할 때 반드시 신형 통덫을 신청하여 선택포획을 진행해주셔야 합니다.

     

    ★ 선택 포획이란?

        발판을 밟아 문이 닫히는 원리로 설치 하지 않고, 문에 긴 끈을 연결하여

        포획대상 아이가 엉덩이까지 들어갔을 때 줄을 손으로 잡아당겨 문을 닫히게 하는 포획 방법 

     

    

     

     

     

    2. 영역싸움이나 허피스 감염으로 인한 안구괴사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평생 단 한번도 발톱정리를 해보지 않은 아이들입니다.

    평소에 나무나 주변환경 곳곳에 스크라치를 하여 발톱이 더욱 날카롭습니다.

    보통 영역을 지키려는 수컷이과 먹을 것을 차지하려는 고양이들의 싸움을 보면

    서로의 얼굴을 할퀴려고 하다 눈가와 콧잔등에 잦은 상처를 입는 것을 보실 수 있답니다.

    그 정도에 그치면 좋지만 때론 적중이 제대로 되어 안구에까지 상처를 내거나

    날카로운 발톱에 찍히게 되면 염증이 유발되고 진물로 인해 안구괴사가 진행됩니다.

     

    또 다른 병으로는 일종의 고양이 감기라고 말하는 허피스를 앓고 있는 아이들 중 잦은 눈물이

    차후에 염증 단계로 넘어가게 되어 안구에 고름이 생겨 괴사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증상

    안구괴사의 모습은 최근 구조 후기에 올라온 ' 다미' 와 같은 상태입니다. http://catcare.or.kr/1036109

    염증이 퍼지고 안구 뿌리에서 부터 괴사가 진행되어 점점 고름과 진물이 쌓이고 굳고를 반복하다

    결국 돌덩이처럼 딱딱한 모습으로 남게 됩니다.

     

    대처방법

    안구괴사는 발열, 통증, 식욕부진이 함께 오며 염증이 얼굴 전체와 뇌에까지 퍼지는 위험한 상태로까지 갈 수 있습니다.

    초창기 조그만 상처나 눈물에는 소염제 효과를 볼 수 있는 협회 항생제 클라벳을 신청하셔서

     3~5일간 하루 한알 (거묘는 2알)정도를 급여하시면 되지만, 급여 후에도 피고름이 보이거나

    아이의 눈 부위 상태가 퉁퉁 붓게 되면 반드시 통덫 신청 후 구조 진행을 해주셔야 합니다.

     

    ★ 또 다른 영역 싸움으로 교상 (다른 고양이에게 물림)이 있는데 주로 엉덩이나 등, 목덜미를 물립니다.

        작은 상처라 해도 반드시 초기 치료로 상처가 크게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크게 번질 시엔 피부 봉합 또는 피부 이식까지 해야하는 큰 수술로 가게 될 수 있습니다.

     

     

     

     

    3. 발정과 임신, 유산 등으로 인한 자궁축농증

     

    발정이 시작되는 요즘 날씨에 캣맘이 있는 지역의 아이들은 먹거리가 유지가 되기 때문에

    그만큼 건강상태도 좋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발정도 빨리오게 되며 또 잦기도 합니다.

    TNR을 진행 못해주신 지역에서 발견되는 질병 중 어린 자묘가 임신을 하게 되어 초기 유산을 하게 되는 경우가

    요즘 많이 늘었습니다. (TNR 미진행 경우도 있고, 반면 열악한 환경지역 아이들에게도 많이 나타납니다)

    뱃속에 사산된 새끼가 그대로 있거나 아직 자라지 못한 자궁에 잔여물로 인해 염증과 고름이 남아있고,

    그것은 축농증의 단계로 이어지게 됩니다.

     

    증상 및 대처방법

    자궁축농증에 걸린 아이들의 증상으로는

    그 아이가 가까이 오게 되면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며, 늘 엉덩이 뒷부분이 지저분하거나 젖어 있고,

    흙이 많이 묻어 있습니다. 또 밥그릇 앞에는 앉아있지만 잘 먹지 못하며 늘 식빵 굽는 자세로 웅크리고 있답니다.

    복부 쪽 통증과 발열로 인해 구토를 자주 하며 차후 황달 (귀 색깔이 노래짐) 증상도 동반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통덫 신청을 하여 반드시 병원에서 자궁축농증 수술을 받게 하고,

    사산된 태아 및 잔여물을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4.  길고양이들의 최후 치주염, 구내염

     

    나이가 많은 길고양이들일수록 많이 나타나는 최후의 모습으로 치주염과 구내염이 있습니다.

    오랜 길 생활로 부패된 음식이나 깨끗하지 못한 물을 마시며 생활한 고생의 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점점 떨어지게 되어 약한 부위로 질병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이 치주염과 구내염이랍니다.

    동물원의 사자나 호랑이 또한 죽는 원인 중 하나가 구강질병이라 합니다.

    이빨 빠진 호랑이는 아무 힘이 없다는 속담처럼 먹질 못하니 면역력은 더 바닥이 되어

    제 2차, 3차 질병이 나타나게 되고, 기력이 쇠하게 되며 먹질 못하여 내장질환 질병도 함께 진행이 됩니다.

    (신장염, 황달, 신부전, 간 이상 등)

    이처럼 자묘일 때부터 밥을 챙겨줬다면 좀더 질병관리가 쉽고 예방이 되겠지만

    이미 어느정도 나이가 된 녀석들인 환묘를 밥 주시게 된다면 이렇다 저렇다 크게 완치도 되지 않고,

    잦은 약 급여로 내성이 생기는 이런 병으로 인해 슬픔이 커지게 된답니다.

     

    증상

    밥을 씹을때 턱을 탁탁 돌리며 먹는다. 입주변이 늘 지저분하다. 침을 흘린다.

    식욕이 왕성하지 못하며 그루밍을 하지 못해 등털은 갑옷처럼 엉켜있거나 떡져 있다.

    건사료를 먹을 때 늘 아파한다.

     

    대처방법

    초기 치주염일 시에는 협회 항생제 클라벳으로 시작을 하여 아주 심할 기간에는 급여를 하고 (5일 이상 먹이지 않기)

    차후 2주일 쉬고 이것을 반복하였다가 최후 약의 효능을 보지 못할 경우 한 단계 높은 항생제를 급여한다.

    그러다 중간에 상태가 많이 악화될 시에는 통덫으로 구조를 하여 병원 진료를 보고

    출혈이 계속나는 이빨, 또는 잇몸이 화농으로 부풀어 올랐는지 확인 후 발치와 염증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발치와 스켈링 만으로도 몇개월 이상은 식욕과 컨디션이 좋아지게 된답니다.

     

    사실 구내염과 치주염에 걸린 녀석들이 있다면 캣맘에게 시간과 정성이 요구되어 힘드실 수도 있답니다.

    어느날 갑자기 아이가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면 고양이별로 떠난 거겠죠......

    하지만 아이가 고통 속에 살다간 것이 아닌 캣맘의 케어로 더 나은 삶과 보살핌으로 살다 자기별로 돌아간다는 것은

    캣맘과 환묘에게도 그 쏟은 시간과 정성과 사랑이 결코 헛되지 않은 것이리라 생각해봅니다.

     

     

     

     

    5. 품종묘가 돌아다녀요

     

    따뜻해지는 날씨가 되면 발정으로 인해 집 나오는 고양이들이 몇 배가 된답니다.

    유기묘센타 또는 지역 동물보호소를 보아도 알수 있습니다.

    따뜻해지는 날씨로 자궁이 늘어지고, 신진대사 또한 원활하여 중성화 되지 않은 집고양이들이

    방충망을 뚫고 또는 문 열린 틈에 나오기도 합니다. 최근 품종묘들을 길에서 목격하시는 글이

    많아지고 있는데 사실상 품종묘들에게 밖은 살 수 있는 환경적인 요소가 전혀 없습니다.

    품종묘들 중 짧은다리, 긴 털, 조그만 콧구멍, 귀가 접힌 모습 등등... 

    위의 모습을 가진 아이들은 길에서는 살 수 없게끔 브리더들에 의해 끊임없이 생겨난 아이들이랍니다.

     

    품종묘들이 길에서 살아갈수 없는 이유

    1. 장묘들은 긴 털로 인해 갑옷처럼 온 몸이 엉키고, 차후엔 척추까지 휠 정도로 몸을 펼 수 없는 지경이 되고,

        털로 항문까지 막혀 뇨독증으로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일반적인 길냥이들과는 생김새가 달라 공격대상이 되며 실제로 길에서 구조된 아이들 중

        심한 싸움으로 다쳐 안구적출까지 하게 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3. 길에 떠돌다 번식업자에게 끌려가게 되어 평생을 좁은 케이지에서 교배와 출산의 반복으로

        자궁이 기형이 될 정도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됩니다.

    4. 쓰레기봉투도 뜯지 못하는 온순한 성격의 아이들이 많아 결국 사람들 손을 타다 해코지를 당해 죽는 경우도 많습니다.

     

    품종묘 대처방법

    - 발견 장소가 아파트일 경우

      : 강력하게 주민방송을 해달라고 말해주세요. 119등에 신고하게 되면 아이는 보호소에 넘겨져 7~10일 후 안락사 됩니다.

        실제로 중랑구 소방서에 잡혀온 샴고양이를 보호소에 넘기려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포획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안내방송을 강력하게 요청한 뒤 15분만에 주인이 소방서로 찾아온 일이 있었습니다.

     

    - 동네 주택가에서 돌아다닐 경우

      : 아이가 바뀌어진 환경에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접근을 한 뒤 플라스틱 이동장이나

        (천이동장은 찢고 달아날 위험이 있음) 통덫으로 조심히 구조한 후 동네에 주인을 찾는 전단지를 붙이고

        끝내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입양이나 임보를 진행해 주세요.

        사진을 예쁘게 여러장 찍으시고 여러 포털사이트 고양이 카페에 가입하셔서 각 카페의 양식에 맞춰

        입양글을 올린 후 입양을 추진해 주십시오. (품종묘는 입양조건에 반드시 중성화수술 후 확인까지 넣으셔야 합니다)

     

     

     

     

    ===============================================================================

     

    이 모든 질병과 밀접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TNR의 중요성입니다.

    TNR은 단순 개체수 조절 뿐이 아닌 아이들의 호르몬 과다분비를 막아 영역 싸움을 줄여주고,

    또 발정으로 인한 영역 넓힘 후의 로드킬, 가출 등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답니다.

    항상 질병이나 사고 초기에 우리 캣맘님들께서 똑똑한 판단력으로 응급처치를 하셔야 하고,

    증상에 따른 병명을 알아두셔야 항생제 몇알로 치료할 수 있는 것들을 큰 병으로까지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따뜻해지는 요즘 날씨는 염증에서 괴사로의 진행이 빠릅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하며 관찰하는 캣맘입니다.

    아이들이 길 위에서도 좀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응급상황시 발빠른 대처능력과 용기로

    올바르게 행동에 옮겨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 실천하는 실천가들입니다 .  

     

     

     

       

  • Q: [기타] 길냥이 임시보호시 간단한 철장 만드는 방법 예슬예지남훈동훈 2012.03.17
    A:

    저의 아이디어는 아니고 네이버 고다 카페에서 많이들 사용하셨던 방법을

    제 상황에 맞게 변형시켜보았습니다.

     

     

    1.다이소 네트망 55cm x 44cm (2000원x14개) + 케이블타이 200개(1000원)

     

    20120204_141104.jpg 20120204_140736.jpg

    55cm부분을 세 개 연결시켰어요.(165cm).그러니까 높이는 44cm가 되겠죠..

     

    처음에 바닥부분을 파고 나올지는 몰라서 바닥부분은 빼고 조립했는데 탈출한 적이 있어요..

     

    무조건 육면을 다 네트망과 케이블타이를 이용해서 못 빠져나오게 조립하셔야 합니다.

     

    본가가 지방이라 집에 갈 때를 대비해서 후드화장실 여유분이 3개가 마침 있었고

     

    후드는 제거하고 화장실을 만들어줬습니다.

     

    먹을 것을 넣어주거나 화장실을 청소해줄때 사진찍은 방향쪽의 문 여는 구조로

     

    3면만 절단 후에 일 마치면 다시 케이블 타이를 묶어줬어요~~싸니까요~~ㅋㅋㅋ

     

    통덫으로 이동할 때는 역시 사진찍은 방향쪽을 열고 통덫을 댄 후

     

    이불을 그 위에 씌워서 바깥으로 못 나오게 이동시켰어요..

     

    단 이 방법은 순하면서 사람을 무서워해야 가능한 방법이고

     

    빈틈을 발견해서 궁리 끝에 다시 만들었습니다.

     

    2.다이소 네트망 55cm x 44cm (2000원x 16개) + 18.5cm+44cm(1000원 x 3개)

    20120306_202407.jpg

     

    위의 1번 구조로 데리고 있다보니 밥 넣어줄 때 애들이 공격할까봐..^^;;;

     

    가장 큰 이유는 화장실 나올때 길이가 짧다보니 다 못털고 밥그릇,물그릇에 모래가 들어가더라구요...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위해 변형ㄱ자 구조로 만들어봤습니다.

     

    역시 화장실 뒷편으로 케이블타이 절단 후 화장실 청소와 밥그릇 넣어줬구요..

     

    이 아이 잡기 전에 한 녀석 더 잡았는데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한달령때부터 밥 먹은 애라 그런지 철장에 이동시키자마자 저 있는 쪽으로 되돌아 나오더라구요..ㅠㅠ

     

    (미숙해서 탈출을 너무 많이 시켰어요)

     

    그래서 뭔가 보호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문 열면 바로 55cm x 44cm 네트망 하나를

     

    안으로 밀어넣어 벽을 만든 후 밥 그릇 교체와 화장실 청소를 했어요..

     

    위 사진상으로 위치가 초록색 깔개부분 옆이 되겠네요..

     

    1000원짜리 작은 네트망은 화장실에서 오른쪽으로 꺾는 부분에 빈공간이 남아 그 쪽에 묶었습니다.

     

    통덫보다 철장의 입 부분이 더 크기 때문에 통덫으로 이동시 탈출할 공간이 생기게 됐고

     

    18.5cm+44cm 2개를 ㄱ자로 겹쳐서 타이로 묶어 통덫위에 올려놓고 이동시키니

     

    빠져나갈 구멍이 없게 되어 탈출할 위험이 사라지게 되었어요..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될 줄 모르고 자세한 사진없이 말로만 설명해서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네요~~

     

    혹시 철장에 대해 막막하셨던 한 분이라도 이 글을 읽으시고

     

    뭔가 방향이 생기셨음 하는 바람으로 올려봅니다~~^^;;;;;ㅎㅎㅎㅎㅎㅎ

     

    덧>모 분께서 길냥이사랑에 올리라고 하셨는데 어디에 올릴지 몰라 여기에 올립니다~~

  • Q: 입양은 길고양이 대책이 아니다. 고보협 2010.05.12
    A:

    입양은 길고양이 대책이 아니다.

     

    TNA를 통해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TNR 밖에 없다.


    TNA:Trap-Neuter-Adopt(포획-중성화-입양)

    TNR:Trap-Neuter-Return(포획-중성화-방사)

     

    Felis Catus, 즉 우리 삶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집고양이는 다양한 환경에서 태어나고 살아간다. 하지만 태생에 관계없이 고양이들의 생김새는 모두 흡사하기 때문에 길고양이도 집안에서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길고양이는 집고양이와는 차이가 많으며, 반려동물보다는 자기영역에서 사는 것이 적합하다.

     

    길고양이

    야생화 된 고양이를 말하는데, 집고양이였으나 길을 잃거나 버려져서 야생화 된 고양이 또는 그러한 고양이가 낳아서 사람과의 접촉이 거의 없었던 고양이를 말합니다.  길고양이 성묘는 장시간의 노력 없이는 길들이거나, 사람들과 집에서 생활하기 힘듭니다.  길고양이는 무리 (colony)를 형성하며, 먹을 것 가까이에 은신처를 마련합니다.  길고양이는 거의 모든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가출고양이

    집에서 나와 길을 잃거나 버려진 집고양이를 말하며, 입양하여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사람들은, 길고양이 성묘까지도 순화시켜 실내에 들이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불행히도 이러한 노력은 성공할 확률이 매우 낮아서, 시간낭비가 될 가능성이 크며, 길고양이가 순화되더라도, 자신을 돌봐주던 사람에게만 친화적이고, 다른 사람들이나 집에는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길고양이 성묘를 입양 보내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모두 길고양이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갖는 오해 중 하나는, 밖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이 모두 길고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고양이는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지고, 다른 환경에서 살아간다.

    생활환경과 습성에 따라, 야생고양이/길고양이/가출(유기)고양이/외출고양이/집고양이로 분리할 수 있다.  전체 고양이의 3/4은 평생 또는 일생의 한 부분을 바깥에서 살아간다.  야생고양이/ 길고양이들은 인간과의 접촉에 경계심을 보이며, 포획 시 덫을 사용해야 한다.  한 때 사람과 함께 살았던 가출 또는 유기고양이 성묘도 이에 포함되지만, 다시금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 길고양이는 독립적으로 야생의 삶을 사는 것이다.  가출 또는 유기고양이와 길고양이는 생김새가 비슷하며, 처음 포획되었을 때 반응도 거의 똑같다.  따라서 각각의 고양이 성향을 잘 파악하여 고양이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길고양이 길들이기

    사람들은 왜 길고양이에게 집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느낄까?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동물을 돌봐주는 것은 인간의 타고난 천성이다.  인간은 가여운 동물을 좀 더 따뜻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곳에 두며 행복해지길 바란다.  이러한 본성은 매우 칭찬할 만하지만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추운 바깥에서 길고양이를 모두 집으로 들여오고 싶은 충동은 인간 본성의 표출이지만, 이러한 행동은 고양이를 위한 최선도, 고양이가 원하는 것도 아니다.  길고양이, 특히 야생 고양이는 인간과의 직접적인 접촉없이 평생을 밖에서 살아왔다.  운이 좋은 녀석은 맘 좋은 분의 보살핌을 받으며 매일 밥을 먹기도 하지만 말이다.  길고양이의 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갇히는 것에 대한 공포심은 그들의 생존본능에 속하며, 위험을 인지하면 곧 달아난다.

     

    오랫동안 먹이를 먹인 길고양이가 돌보는 사람을 신뢰하였더라도, 포획을 당하게 되면 그 고양이는 더 이상 그 사람을 믿지 않고 이후에도 다시 그 신뢰는 되찾지 못할 수도 있다.  길고양이를 강제로 집에 들이려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그 고양이에게는 가장 두려운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차츰 집안에 익숙해져서 하악질도 줄고 덜 위축되어 보일지는 모르나,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탈출할 곳을 찾는다.  이렇게 갇혀 있는 동안 받는 스트레스는 고양이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길고양이는 평생을 살아온 곳이 집이라고 여긴다.  인간과 고양이와의 결속력보다 무리내 고양이들 간의 결속력과 자신의 영역에 대한 결속력이 훨씬 더 강하다.  이렇게 무리내. 영역내의 결속력을 바탕으로 길고양이들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집으로 들인 길고양이는 집안이 따뜻할지는 모르나, 바깥에 살고 싶어한다.

     

    길고양이를 길들여 집으로 들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자극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길고양이의 수명이 짧고 비참하게 산다는 오해에서 온다.  이러한 편견은 미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단체들을 포함하여 너무나 많은 단체들에게 퍼져 있다.

     

    사실, 길고양이 삶의 질은 짝짓기와 끊임없는 출산과 관련된 행위에 의해 위협을 받는다.  불임수술을 하면 이 상황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수컷은 더 이상 싸우거나 길거리를 배회하지 않을 것이고, 암컷은 더 이상 임신을 하지 않게 된다.  또한 백신처방을 해 주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관리된 무리의 길고양이들은 대개 10년 또는 그 이상 살아간다.

     

    고양이 돌보기와 TNR

    TNR 과정에서 길고양이를 집안에 들이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모든 길고양이를 입양 보내서는 안되며, 새끼 고양이와 다 자란 가출 고양이를 친화적으로 만들어 입양을 보내야 한다.  8주 이하의 새끼 길고양이들은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애정과 관심을 보여 주게 되면 완벽하게 집고양이로 적응할 수 있다.  우연히 어미와 헤어지거나 위험한 곳에서 발견된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는 인공수유로 살릴 수 있다.  각각의 다른 이유로 집을 잃은 가출 고양이들은 대개는 쉽게 새 입양처를 찾아 줄 수 있다.  TNR 과정에 있어서 새끼 고양이와 가출 고양이를 돌보는 것은 매우 값진 일입니다.

      

    ALLY(동물연합 신문 – the Newsletter of the Alliance for Animals, Vol.11, No.2)에서…

     

    “어떤 사람들은 야생화된 길고양이를 불임수술 후 방사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밥을 먹여 온 고양이들, 자신의 이름도 아는 것 같고, 밥 시간에 맞추어 나를 만나러 오는 이런 사랑스런 고양이들을 말하는 건 아니겠지요. 누군가가 시간을 갖고 노력하면 이런 고양이들은 길들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을 집에 들여 길들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몇 몇은 아주 잘 해내고 있구요, 곧 입양처를 찾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누군가가 이들에게 기회만 준다면… 이 고양이들을 바깥으로 내모는 것은 잔인한 일입니다.”

     

    위의 글은 흔히 듣는 이야기죠.  길고양이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추운 곳에 사는 것은 나쁜 것이죠.  누구든 추운 바깥에서 살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는 좋은 뜻을 가지고 길고양이를 집에 들이고, 다른 여러 고양이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이 생활하게 합니다.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고양이들은 우리가 그들을 아끼는 사람들이며 해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고생스러운 바깥의 삶에서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 있어요.  우리가 고양이를 필요해 하는 것이지 고양이는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바로 고양이가 원하는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길고양이를 길들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하루에도 몇 시간씩 투자해서 고양이 옆에 앉아 그들을 돌보기도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최선이라는 정의에 맞추기 위해서 고양이들을 강제로 낯선 환경으로 몰아 넣고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양의 독립, 자연에서의 야생성과 힘, 이러한 것이 길고양이의 고양이다움이며, 그것이 진정으로 특별하다는 것을 우리는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길고양이의 수명은 집고양이보다 짧습니다.  하지만 같은 무리의 고양이들과 같은 영역에서 살아가는 그것이 바로 그들의 삶입니다.  야생화된 길고양이의 본능은 사람을 피하고 갇히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무리 길들이려 해도 다시금 제 살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합니다.  고양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진정으로 염려하여 인간의 필요에 의해 고양이를 소유하고 통제하려 들지 않으려 한다면 그들을 보내주어야 합니다.  멀리서 그들을 지켜 보고 그들의 안위를 감사히 여기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함으로써 도와 주어야 합니다.  불임수술 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은신처를 마련해 주고 지역사회에 고양이에 대해서 알도록 하되 소유하지 않도록 합니다.  고양이에게 자유와 마음의 평화를 주세요.

     

    동물연합 설립자 다나 비숍(Donna Bishop)

     

     

    길고양이 돌보기

    ‘길고양이 돌보기’운동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일상에서의 길고양이에 대한 처우 개선

    길고양이 생존권과 생태계적 지위 인정

    불임수술을 통해 길고양이의 삶의 질 개선

    안락사 없이 인도적으로 개체수 조절

     

    다시 말해 가능한 한 많은 수의 길고양이의 생명을 구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입양으로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길고양이를 길들이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더 빠르게 새끼가 번식 할 것이며, 입양되는 고양이 수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고양이가 보호소에서 죽는다.  입양이 이상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수많은 길고양이들을 길들여서 입양 보낼 수는 없다.

     

    그리고 길고양이를 길들여서 입양을 보내기 위해 소비되는 시간과 에너지로, 더 많은 길고양이를 불임수술 시키고 가출고양이나 새끼고양이를 입양 보낼 수 있으므로, 많은 길고양이를 살리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

     

    가출고양이? 야생 고양이?

     

    고양이의 외모와 행동을 잘 관찰하세요.

     

    <가출고양이>

    1.  겁이 많아 가까이 오지는 않아도 다가오기는 한다.

    2.  먹을 것을 땅에 놔 주면 대개는 바로 먹는다.

    3.  잘 우는 편이며 가끔 만나는 즉시 울기도 한다.

    4.  길에서 사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털이 엉켜 있을 수 있다.

    5.  하루 종일 돌아다닌다.

     

    <야생 고양이>

    1.  울지 않는다.

    2.  모르는 사람에게는 접근하지 않는다.

    3.  엄청나게 배가 고프거나 먹이를 찾아 다니지 않는 한, 주로 해질 무렵이나   

        새벽에 나타난다.

    4.  길에서 사는 것에 적응되어 글루밍을 잘 하며 대부분 그다지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다.(상황에 따라 다름)

       5.  먹을 것을 땅에 놔 주면 사람이 사라진 후에 먹을 것에 접근한다.

     

     

    몇 마리의 길고양이들에게 매일 밥을 주는 것 역시 ‘길고양이 돌보기’운동의 원동력이다.  (미국에서는 ‘길고양이 돌보기’를 위한 운동이 15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길고양이 돌보기의 목표가 최대다수 길고양이의 복지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 유일한 방법은 TNR 뿐이다.  매일 새끼 고양이가 계속 태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다른 대안은 없다.


    출처 : Alley Cat Allies

    번역 : 한국고양이보호협회

  • Q: [기타] 고양이가 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 아리아엘 2011.09.13
    A:

     

     

    작성자 : 캐나다 고양이 2011/09/13 06:00

     

    블로그 주인장님, 제가 여기 캐나다에서 꽃밭이나 텃밭 가꾸는 분들한테

    고양이를 밭에 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물어 봤는데 이런 방법이 있더군요.

    한번 시험해 보심이 어떠실지요.

    1. 가든센터나 펫샾에서 고양이 쫓는 스프레이를 사서 밭 주위에 뿌린다.

        (쥐약 뿌리는 사람들한테 쥐약 살 돈으로 이런 제품을 사다 쓰라고 제안하면 어떨지?

        듣자 하니, 한국에도 이런제품이 있다고 하던데.)

    2. 솔방울이나 표면이 거친 마른 나무껍질을 농작물 사이에, 밭 주위에 흩어 놓는다.

        (고양이들이 거친 표면을 걸어다니는 것을 싫어하죠.)

    3. 가시가 있는 장미나무 가지들을 농작물 사이와 밭 주변에 흩어 놓는다.

        (고양이들이 똑똑하기 때문에 이걸 밣기전에 물러나기 때문에 가시에 다칠 염려는 없다고 하네요.)

    4. 플라스틱 포크를 5센티미터 간격으로 거꾸로(포크 부분이 위로 손잡이 부분이 흙 속으로)

        식물 사이마다 꽂아 놓는다. (고양이들이 포크에 뾰족한걸 보고 아예 밭에 들어 가질 않는다는군요.

        그리고 이런 포크들은 나중에 계속 다시 쓸 수 있구요.)

    5. 고양이가 싫어하는 향이 나는 식물을 밭 주위에 심는다.

        박하향이나 오렌지나 귤 향이 강한 식물들, 예를 들면 rue (귤 향이 나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식물로,

        한국어로 "루타" 라고 부른다는 군요), pennyroyal (박하 식물의 일종), lavender (이건 "라벤더" 라고

        한국에서도 아는 식물이라 하던데: 이건 고양이 뿐만 아니라 사슴 종류의 동물들도 쫒는다고 하더군요),

        Coleus canina (이건 저도 한국어로 무엇이라 부르는지 모르겠군요.)

        이런 식물들이 식상하시면 화원에 가서 물어보면 알 수 있을것 같은데요.

    6. 닭의 배설물을 식물사이와 밭 주위에 흩어 놓는다.

        고양이가 닭똥 냄새를 싫어 한다네요.

    7. 모기장과 같은 그물로 식물을 덮는다.

       (이걸 한번 사면 해 마다 여러번 쓸 수 있기 때문에 쥐약을 계속 사는 것보다 돈이 절약된다고 설득하면 좋을 듯.)

    8. 이건 좀약을 쓰는 방법인데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 합니다. 고양이가 좀약냄새를 아주 싫어 한다네요.
        1) 못쓰는 옷이나 천을 A4 용지 크기로 몇장을 잘라서 좀약 냄새가 심하게 배게 좀약과 함께 둔다.

            밭 주위에 철사를 몇 줄 두르고 철사줄 사이에 좀약 냄새가 나는 천을 고양이 키 높이에 고정시켜 놓는다.

            비가 오거나 천에서 좀약냄새가 가시면 좀약냄새가 강한 새 천조각들로 갈아준다.

        2) 깡통 옆 부분에 그러니까 깡통 윗부분 바로 밑에, 깡통 바닥에서 멀찍이 떨어진 부분에 구멍을 뚫는다.

            깡통에 구멍을 뚫어서 냄새는 빠져 나가게 하되 좀약 알갱이나 성분이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구멍을 너무 크게 뚫거나 바닥에 뚫지 않는다. 좀약알을 구멍 뚫린 깡통에 넣고 뚜껑을 꼭 잘 덮는다.

            빗물이 깡통에 흘러들어가지 않게 깡통 위에 일회용 스타이로폼 접시를 접착제로 고정시켜 지붕처럼 씌워놓는다.

            밭 주위에 나무 막대를 꽂아놓고 좀약이 든 깡통을 고양이 키 높이에 매달아 놓는다.

            밭 주위에 좀약이 든 깡통이니 열지 말라는 팻말을 세워 아이들이 뚜껑을 열지않게 한다.

            좀약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깡통이나 다른 용기에 넣지 않고 밭에 직접 뿌리면 식물을 태울 수 있고

            흙에 흡수되어 환경오염을 일으킬수 있으니 반드시 용기에 넣어 사용하고 각별히 주의를 한다.
     

     

    위에 방법들을 한번 써 보십시오.

    효과가 있으면 주위 분들께도 알려 드리고요.

    제가 위의 정보를 준 분들께 그 쥐약사건을 말했더니 아주 화를 내고 미친것 아니냐,

    똑같이 밭을 가꾸는 입장이지만 생명을 함부로 죽이는 일 따위를 한 인간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아, 그리고 주인장께서 사는 마을에 고양이를 죽이려는 목적으로 쥐약을 놓을 심산이지만

    걸리면 고양이가 아닌 쥐를 잡으려 했다고 발뺌하는 인간들의 행동을 막기위해

    쥐를 잡을 목적이면 쥐약이 아닌 쥐틀을 사용하라고 공고문을 돌리면 어떨지.

    쥐약을 놓는 것이 어린아이나 다른 동물들을 해칠 수 있고 환경 오염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과 함께요.

    쥐틀이 있음에도 쥐약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쥐를 잡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야말로 고양이나 다른 동물을 해하려는 목적이니 발뺌이고 뭐고 소용없이 법의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것과 함께요.
    한국에 어떤 사례를 보니 자기가 소유한 땅의 밭에 쥐약을 놓았을지라도

    동물이 그곳에 가서 쥐약을 먹고 죽으면 법적으로 그 밭주인이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것도 이웃에게 이야기 해주면 좋을 듯 하고요.

    늘 고양이들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하고

    하루 빨리 한국의 고양이들이 걱정없이 뛰어 노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 Q: 길고양이 관련 협조문 고보협 2011.08.24
    A:


    각 지자체별로 길고양이 관련 협조문이 있습니다.

    필요하신분들은 관공서 담당자의 인적사항(담당부서, 담당자 전화번호)을 댓글로 남기시면 협회 담당자와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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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조문컬러.jpg 협조문흑백.jpg

  • Q: 길고양이 돌보기 (먹이급여 방법과 주의사항) 관리자 2011.08.04
    A:

    길고양이 돌보기

     

     

    길고양이를 돌보기 위해서 우선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 주변엔 고양이나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도심 속에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서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길고양이로 인해 주민들이 무엇에 불편해하고

    어떤 문제가 발생되는가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길고양이 밥 주는 사람’과 ‘길고양이 돌보는 사람’은 전혀 다른 말입니다.

    고양이를 위해서라면 TNR까지 고려하셔야 합니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것이 ‘나의 감정’을

    만족시키기 위한 행동이 아닌가를 짚어보아야 하고, 길고양이의 입장에서 고민을 하여야 합니다.

     

     

     

     

    【먹이 및 물 급여】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급여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깨끗한 물을 먹이는 것입니다.

    먹이 및 물의 급여는 일몰 이후가 좋습니다. 길고양이는 영역을 중요시하는 야행성 동물입니다.

    따라서 낮에 먹이를 주게 되면 생활습성이 바뀌고 낮에 돌아다니게 됩니다.

    먹이 급여는 일정한 장소와 시간에 하고, 주변을 항상 청결하게 청소해야 합니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곳이 민원이나 길고양이도 편히 사료를 먹을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먹고 남긴 음식물은 즉시 치우고 청소하세요. 이렇게 함으로써

    돌보는 사람이 존재함으로 인한 불필요한 민원 발생을 1차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사료 이외의 것은 주지 마십시오.

    사료는 야생에서 먹는 음식물쓰레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영양의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

    또한 사료만을 먹이게 되면 치아 또는 잇몸에 생기는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주민과의 불편 해소】

    주민들 중에는 길고양이를 불쌍히 여기는 사람, 별 관심이 없는 사람,

    그리고 무척 싫어하는 사람이 섞여있습니다. 우리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길고양이를 사랑하고 측은히 여기는 내 마음만을 강조해서는

    주민들과의 마찰을 일으킬 뿐이고, 그것은 길고양이들의 생존문제로 직결됩니다.

    항상 곁에서 지켜줄 수 없기에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주시하고 주의하며,

    한편으로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밥만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책임있는 행동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할 준비가 언제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알아두어야 할 사항】

    길고양이를 집에 들여 반려동물로 삼을 것이 아니라면 너무 친해지려고 애쓰지 마세요.

    밥을 주는 길고양이가 5~6마리 된다면 그 중에 1~2마리는 밥을 줄때 가까이 다가와

    아는 척을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만져보려고 하지 마세요.

    평생을 길에서 살아가야 할 길고양이에게 인간과의 친화성은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입니다.

    또한 길고양이에게 불임수술을 시켰다고 고양이가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고양이는 감각이 뛰어난 동물이고, 영리한 동물입니다.

    주의사항만 지켜주신다면 고양이들은 먹이를 찾아다닐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를 측은히 여기시고 밥을 주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이 계십니다.

     

     

    (한글파일 첨부 : 길고양이 돌보기.hwp)

     

     

    한 국 고 양 이 보 호 협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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