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금요일
눈곱과 고름으로 눈이 붙어있고 혀와 입천장에 상처(초기 감전의심)로
입원했던 꼬맹이가 지난 주 토요일 드디어 퇴원했습니다.
금요일 입원하고 3일 정도는
정신도 못 차리고 자꾸 힘없이 처지고 눈코입에서도 분비물이 많이 나와
정말 걱정했었는데
3일 이후부터는 좋아지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습니다.
수요일(6.29)에 나온 검사 결과는 칼리시바이러스였습니다.
그리고 하루 5번 AD캔 강제급여와 항생제 등으로 잘 버텨줬답니다.
꼬맹이 구강내 혀 사진입니다.
혀가 말려 있어 그런지 스스로 먹지를 않아서 입원 중에 강제 급여를 계속 했습니다.
그치만 아이가 고양이 우유 같은거는 먹으려고 시도를 했었고 또 결국 우유는 혼자서 먹기 시작했기에
걱정 좀 접었습니다.
애가 아직 많이 어리고 칼리시 바이러스 때문에 즈이집에 데려갈 수 없어서(현재 냥이 키우고 있는중)
임보처를 구하는데
아픈 아이기도 했고 임보처에는 대부분 냥이들이 있어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전북 군산에 있는 제 본가로 임보처를 정했고
토요일에 이동장에 태워 데려갔습니다.
아직 너무 애기고 멀리 기차까지 타야되는 상황이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자드라구요.
군산 임보처에 도착해서는 반나절은 정신없어하고 숨기도 하고
AD캔 강제급여 하는데에도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어쨌든 애기여서 그런지 잘 자기도 했구요.
근데 새벽 한시쯤 되니 꼬맹이가 기력을 차렸는지
주무시던 아빠발도 물고 제발도 물고
장난도 심하게 치기 시작했어요,
주말 내내 같이 있다가 저는 서울로 올라왔고
부모님과 여동생이 꼬맹이 소식을 계속 들려주고 있습니다.
고보협과 협력병원,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덕에
차가운 길바닥에서 그냥 잊혀졌을 꼬맹이가 새 삶을 찾은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수시로 꼬맹이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