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이는 빌라 1층 주차장에서 온갖 고생을 하며 살아온 불쌍한 길냥이입니다.
3년 전부턴 저와 인연을 맺고 그래도 건강하게 지내왔습니다.
물론, 치아상태가 아주 불량했고, 하지만, 잘 먹어서 통통한 체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입냄새가 아주 지독하고, 침을 흘려 목 부분이 지저분 해졌습니다.
구내염일까 싶어 고보협에 치료지원 신청을 했는데,
3~4일 전부터는 거의 먹지 못하고, 먹으면 20~30분 후에 다 토하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유석동물병원으로 일찍 옮겨 몇가지 검사를 받았습니다.
우선, 췌장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입원 후, 수액과 항생제 처치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전체 발치까지 예상하는 구강 문제는 췌장염을 치유한 후에 치료해 주기로 했습니다.
한울이는 아스팔트에서만 생활해서 그런지, 대소변 시 모래사용을 전혀 못하는 아이입니다.
그리고, 심한 입냄새 때문인지 다른 고양이들한테는 왕따입니다.
하지만, 저한테는 손색없는 애교냥이 입니다.
순하고 착하구요..
한울이가 여러가지 병을 이겨내고, 입원하여 대소변도 이왕이면 모래에서 볼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고보협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