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

청주분평동 개냥이 구조 후 이렇게 치료하고 있어요.

by 바다엄마 posted Jul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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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치료
치료기간 정은미
대상묘 향후 계획

 




 

고보협6.jpg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5살은 된것 같다는개냥이에요.
원래 주인 있다가 가게문 닫으며 길에 두고 가셨다네요.
그후 3년가량 길에서 지낸듯하고요.

작년까지 아이는 이가 많이 아팠을 텐데도 끗끗이 우성볼링장 그 골목을 지키며 길고양이들과 잘 지내고 잇었어요. 허나 5월부터 눈에 띄게 피를 흘리고 머리크기가 컬투 아저씨에서 송중기 사이즈로 작아들고 먹지를 못해 살이 빠졌어요. 다른 구내염 길냥이 치료를 얼마전 해 봐서 비용이 많이 들걸 알기에 그 아이 밥주시고 돌보는 이가 따로 더 있기에 차일 피일  미루다 보니 아이의 상태가 심각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 밤 길에 힘없이 누워있는 개냥이를 발견하고 담요로 보쌈했네요. 일반 고양이 같으면 놀래 발버둥칠텐데 이 아이는 기운이 없어 그냥 담요안에 축쳐져 어리둥절만지 머리만 들었다 놨다하더라구요. 담날 아침 바로 고보협치료지원담당자님과 통화 후 병원으로 옮겼어요.


아이의 입은 전쟁터가 따로 없네요. 치주염증으로 이미 잇몸뼈는 녹았고 혓바닥에 수포도 보이고 치석과 상처범벅인 개냥이는 그렇게 아픈 채 2년을 지냈네요. 아마 주변상인들께서 아픈 개냥이를위해  캔사료와 고기, 물 불린 사료 등을 챙겨주지 않았더라면 예전에 잘 못 되었을 듯해요.


치아14개를 발치하고 잇몸뼈가 녹아 흐물거려진 살은 꼬메어 봉합했네요.


아이의 수술은10시30분부터 2시 넘어서까지 계속 진행되어 수액을 2번이나 맞았어요.


더러워진 털옷은 서비스로 깎아주셔서 이제 저희집에서 요양하고 있습니다. 2주동안은 2번 약을 꼭 먹어야하고 아직 입안이 아파 침을 조금씩 계속 흘리지만 밥먹을 때 고통스러워하는 건 현저하게 사라졌습니다.


아마 고보협이 아니라면 저는 저번 구내염고양이를 끝으로 비용부담땜에 개냥이를 자연의 법칙이라는 미명아래 그냥 별이 되게 내버려뒀을 거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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