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보라매동에서 캣맘님까지 지원 나와주셔서
페르시안 두마리 구조한 은천동입니다.
*어제 구조 상황
어제 3:30분경에 열무(이쁜이라는 가칭에서 '열무'라는 이름을 확정했어요)구조. 열무는 친화력 있는 아이라서 케이지 안에 캔으로 유인하여 쉽게 구조하였습니다.
같이 다니던 흰 페르시안(흰둥이라는 가칭에서 '생강'으로 이름을 지었으요)이 차 밑에서 나오지 않아,
저와 저희 건물 캣맘, 그리고 보라매동 캣맘님 이렇게 셋이서 2시간 반 가량 통덫 놓고 기다렸지만 나오지 않아,
일단 먼저 열무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병원에 가는 동안 엄청 야옹 거렸는데 병원 도착하자마자, 응가를 케이지에 했어요. 원래 설사 안했는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설사를 했고, 그 김에 변검사와 범백 검사를 했는데 다행이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열무는 오늘 안에 미용을 하고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중성화 들어갈것 같습니다.
열무를 병원 데려다 주고 집에 오는 길에 생강이를 확인하러 갔더니 마침 통덫안에 들어가 있는거예요! 그래서 바로 병원에 전화했더니, 닫을 시간(밤 8시 57분)... 사정을 했더니 의사샘께서 흔쾌히 기다려 주신다고 하셔서 통덫 안고 달려서 병원에 갔습니다. 무사하길 바라면서.
*오늘 병원 연락 ㅠㅠ
흰아이(생강)에게 큰 문제가 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구조된 이후에 병원에 가면서도 힘없이 애옹애옹 한 소리가 다였는데, 통덫에서 케이지로 옮기는데
이상하리 만친 안 움직였어요. 손으로 엉덩이를 찔러도 보고 통덫을 흔들어도 보고 쳐 보기도 하고 했는데 안 움직여서 걱정이었는데
병원의사샘 말이 황달이 매우 심하고 잇몸이 하얄 정도로 빈혈이 심하다고 합니다. 간수치는 물론 안 좋고요. 그래서 기운 회복 전에는 뭔가 할수 없는 상황이라 빈혈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수혈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할수 있는게 없어서
내일 병원에 가서 상황을 자세히 알아볼 참입니다.
건강하기를 바랬는데,
아파서 누가 유기를 한건지ㅠㅠ.....
부디 잘 견뎌 내기를 바랍니다.
이후 소식 또 올리겠습니다.
보라매동에서 통덫까지 들고 와주신 아준마님 정말 감사드려요.
동네에 할아버지 한분이 계속 고양이와 저희를 위협해서 대응 중인데, 관련 정보도 많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협회에서도 연락 주셔서 많이 알려 주셨어요. 정말 감사해요.
오늘은 그 할배가 서울시청에도 '고양이 다 잡아가라'고 항의 했다고 구청에서 저한테 전화를 했네요ㅜㅜ
아무튼... 다 잘되면 정말 좋겠어요...
사진은 어제 구조 당시 까만아이가 열무고, 흰아이가 생강입니다.
유기된 얘들이 젤 마음아프던데.. 생존능력이 떨어져서 무척 힘든 묘생이 되기 때문에요.. 구조되어서 다행입니다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수고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