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2차례 발치 수술후에도 심각한 구내염으로 12월부터 매일 저녁 약을 먹고 있는 꼬질이예요
영양제를 타서 약과 함께 먹이는데도 결국 약이 듣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너무 힘들었었어요
그래서 다른 병원약도 먹여보고 클린벳도 먹여보고 사람 항생제도 먹여보았지만 효과가 없고 꼬질 공쥬님은 더 꼬질꼬질해지고 침을 흘리셨어요 ㅠ오ㅠ
그러다가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 원래는 하루 2번 약을 먹이는 건데 제 사정상 저녁에 1번만 먹이는 거니깐
약을 2배로 늘려보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더니 기적적으로 다시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야옹이 TNR때문에 병원에 갔을때 담당 선생님이 휴가중이셔서 다른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다가 불현듯 떠올라 여쭤보며 깨달은 것이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식욕이 왕성해져서 꼬질이가 살이 많이 쪗거든요
근데 약은 몸무게 kg기준으로 짓는건데 옛날 기준 몸무게로 계속 약을 지어왔는데 지금 체중이 많이 늘어났다면
약의 양이 적어서 문제가 되었을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전날 사진을 보여드리며 현재 추정 몸무게 기준으로 약을 지었습니다.
만약 저처럼 구내염 야옹이가 내성이 생기고 다른약도 듣지 않는다면, 그리고 야옹이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살이 쪘다면 약의 용량을 늘려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언제나 희망을 놓지 않고 다 잘 될 것이라고, 늘 해피엔딩으로 끝날꺼라고 마음먹으면 그대로 되는 것 같아요
<8/7 모습>
<8/9 모습>
<8/11 모습> 턱이 보송해지고 손도 많이 깨끗해졌어요^^ (저 물은 꼬질이가 쉬한게 아니라 엄마차에서 물이 떨어져서 고인거랍니다)